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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제6공화국 실정의 주범 이었던 김영삼 정부가 세계화! 라는 명분 아래 자행해 온 우리 민족 말살정책으로 인해 민족의 전통성이나 언어마저 사라져가고 있다.
근본을 무시한 정책에서 빗어진 실정과 결과가 이제 우리 앞에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세계화하기 위해 조기교육으로 영어를 해야 하고, 세계적인 인물로 키우기 위해 조기 유학을 시키고, 세계화를 위해 세계의 잡탕문화를 수입하여야 한다는 명분이 그것이다.

우리 것을 소중하게!
근본을 지키는 토대 위에!
점진적인 노력은 무시한 채 무작정 세계화만 부르짖던 머리 텅 빈 정책 이반자들의 실정은 너무나 큰 아픔으로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다.

1986년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북한은 “금강산무용단”을 앞세워 일본 전 지역을 돌며 아시안게임 반대 공연을 펼쳤다. 공연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박수갈채를 받자, 이에 대응하는 국립무용단을 일본지역에 보내 공연을 펼쳤지만 10일 만에 되돌아오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왜 일까? 그 원인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일본인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무용을 보고 싶었지, 국적도 없이 잡탕이 되어버린 한국무용을 볼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비록 북한 금강산무용단이 마지막엔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귀결하는 안무를 짜서 일본인들로부터 방석세례를 받긴 했어도, 한국의 전통은 지키고 있었다는 일본 전통무용인들의 평가이다.

이에 반에 한국의 국립무용단원의 춤에는 한국의 전통이 무시된 채 서양 춤과 잡탕이 되어 전혀 한국적인 것을 찾을 수 없다는 평가였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입니다. 한국 전통을 제대로 지킬 때 한국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 입니다.’라고 따끔한 충고까지 해주었던 일본 전통무용가 마시무라의 말이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88년 세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치루면서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는 세계 속에 드러났다. 그러나 월드컵을 치룬 1년 뒤의 우리 모습에서 과연 세계적인 우리의 것을 지키고 보존하려 하고 있는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유일의 문화지구 인사동은 어느새 국적 불명의 거리로 탈바꿈 되어 버렸다.
인사동 양쪽 입구에는 다국적 커피 전문점과 편의점들이 자리 잡고 전통 문화상품의 대부분은 모조품 일색일 뿐 아니라 그나마 다른 기념품들은 중국산 동남아산 등이다.

태극선이 그려진 부채를 우리의 것 인줄 알고 샀는데 그 부채 손잡이에는 조그만 글자로 made in china가 써있었다. 한국의 전통 공예품은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

모처럼 한국을 찾은 프랑스 여행객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어 인사동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는 기사가 있다.
그래프 그레이(24세)라는 관광객은 인사동은 한국의 전통문화 거리라는 명성을 듣고 찾아왔는데 마을 입구에 미국의 자본주의의 상징이라는 스타버그 커피 체인점이 있어 깜짝 놀았다면서 프랑스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인가?
한 나라의 자존심이 무참히 짓밟힌 한마디 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한다.
즉 문화의 가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인정하고 하나의 산업으로 분류 하고 있다.
굴뚝 없는 산업이 문화산업이요, 문화의 가치로 하는 관광산업이다.
이러한 문화산업의 가치를 안다고 하면서 가장 세계적인 것이 자신의 글과 말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답시고 구강수술을 하면서까지 조기영어를 가르쳐야 하는가?

무작정 돈만 된다면 중국 것이건 동남아 것이건 생각 치 않고 사다 팔아버리는 양심이고 보면 우리의 앞날은 불 보듯 뻔한 것이다.

왜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모르고 있는가?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유산들을 방치하고 무시하는가?
아무리 모르고 무지에서 나온 행동이라지만 문화정책을 수반하는 정책 이반자들은 무엇을 찾고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아니 혀를 자르고 구강을 수술하여 영어를 조금 잘 한다하여 세계화에 걸 맞는 인물이 된다고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데 있다.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중국의 한 회사에서는 한국에 중국의 자금성을 옮겨 놓은 것과 같은 자금성을 똑같이 짓겠다고 모 지자제와 연결되어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한심스러운 것은 지자제의 장이다.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우리의 역사마저 왜곡하고 우리 민족의 정통성마저 말살시키는 중화정책이다. 우선 먹기에 곶감이 달다고 해서 중국인의 속셈을 모르고 자금성을 한반도 한복판에 세우고 나면 우리 민족은 영원한 중국의 속국에 불과 하다는 논리이다.

세계 각국의 역학구도에서 보면 우리 한국은 중국의 속국처럼 여겨져 왔고, 한국을 모르는 유럽인들이나 구미인들은 그렇게 믿어 왔다.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치루면서 아시아 동북방에 한반도를 알았고, 중국의 속국이 아닌 자주국의 대한민국을 알아 가는데 일익을 했다.
그런데 중국의 자금성이 한반도에 세워 진다면 후대인들은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믿을 것이 아닌가?

발해성터를 발굴 하다가 유물들을 통해 韓민족의 우수성이 밝혀지자 밝혀진 사실을 은폐하고자 다시 흙으로 덮어 버리고 한국의 역사학자들을 발길조차 막아 버리는 중국인들이다.
이들의 욕망은 미래의 세계제패의 그날을 기다리며 한 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세계인들에게 내세울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6000년의 우리 문화와 전통 그것뿐이다.
세계 어느 민족과도 비교 할 수 없는 무한한 전통과 그 예술 혼이다.
이것이 바로 세계 제1의 것인데, 돈벌이가 안된다 해서 국내 유일의 문화의 거리를 잡탕의 거리로 만들고, 우리 우수한 공예품들의 값이 값싼 중국제품에 내몰려 전시조차 되지 않고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

문화가 바로서지 않고서는 나라가 건강할 수 없다는 진리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나라의 경제가 어려울수록 그 나라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해 갈 수 있는 새로운 모색이 필요 한 것이다. 미래는 현재 살아가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 땅에 태어날 우리 후손들의 것이기에
세계 제1의 것은 가장 한국적인 전통을 보존하고 가꾸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