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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사회가 발달해 갈수록 갈등의 폭이 커지는 것은 사용자와 노동자의 관계이다.
선진국들이 한번쯤 겪었던 노사의 갈등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일방적으로 노동력의 착취를 당했다는 노동자들의 주장에 대하여 사용자측은 경제의 불안과 생산성 저하로 회사의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사태로 맞대응하고 있다.
아무튼 노사의 대립은 국가의 미래와도 연결되었다는데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세느강의 기적을 일으켰다는 독일이나 프랑스가 과격한 노동운동으로 인해 나라의 이미지와 국가 경쟁력이 떨어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 선진국 문턱에 있던 아르헨티나 등은 국가 부도의 위기까지 몰려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또 땀 흘려 일한 보답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나 그러한 권리는 사회질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지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파업으로 맞대응하는 노조 측이나 이를 방관하는 사용자측도 문제는 있다.

대화와 타협을 할줄 모르는 우리 노사문제의 심각성은 다른 나라의 노사문제와는 다르다.
노조 측의 주장대로라면 사측의 일방적인 잘못이다.
그러나 사측에서 보면 정반대의 의견이다.
누가 돈을 주고 고용한 입장에서 고용당한 사람들이 경영권까지 넘겨 달라고 한다면 넘겨 주겠느냐? 는 반응이다.

20여 년 전 미국의 노동운동은 노동운동의 도를 넘어 국가 존망의 위기까지 몰고 갔다.
공항노조가 공항을 점거하고 관제노조의 파업으로 미국은 독립이후 최고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 당시에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기업을 해외로 옮기거나 아예 사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도시들은 공항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따른 여파는 수천만의 실업자를 양산하고 미국 내에 공장들은 부도에 부도를 거듭하였다.

이러한 여파는 미국 내에서는 TV 한대도 생산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러 오히려 수입에 의존해야 했고 레이건대통령의 강력한 노동정책의 제제 속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은 2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 되고 있다.

오늘날의 노동형태를 보면 어쩐지 과거 선진국의 수순을 밟는 느낌이 든다.
나라의 안녕과 대다수의 국민들은 안중에 없이 나만 살면 된다는 사고는 경제 위기 속에 가까스로 탈출한 우리 경제에 먹구름만 끼어있다.

외국인들이 평가한 대한민국은 투자지역으로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가장 우려하는 것을 노동문제를 들고 있어 우리나라의 노동운동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가뜩이나 노동생산성 저하로 국가 경쟁력을 잃고 있는 현실에 각종 규제에 맞물려 외국투자자들의 발걸음을 다른 나라에 돌리게 하고 있다.

7월 30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30일간 파업한 결과 1조가 넘는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왔다고 한다. 수출의 주상품인 자동차의 수출제고도 바닥이 나서 당장 8월부터 선적할 자동차가 없다고 한다.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가? 하청업체의 연쇄 도산으로 실업자는 늘어가고 국가의 신용 또한 하락하고 있는 현실을 국민의 한사람으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세운 것과 같이 모두 해외에 생산 공장을 세운다면 지금까지 종사한 노동자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아마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될 것이다.

모든 요구도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되어야 한다.
노동자들 무서워 기업을 못하겠다며 해외로 눈을 돌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심각성을 왜 감지 못하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다.
정치인들은 믿지 말자. 소인배들이 나라의 경제가 어떻게 되던 자기들 이권에 싸움질만 하고 있지 않은가?

정책을 위반하는 정책가들 또한 우리의 현실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소인배들의 눈치만 살피고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우리 국민들을 얼마나 많은 고통으로 내몰고 있는가?

그래도 이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민초들이다.

언제까지 자기 이익에만 쫓아 싸울 것이 아니라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하여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 봄이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