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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끔찍한 일들이 우리 사회 10대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
친구를 집단 따돌림도 부족하여 남자친구를 시켜 성폭행하고 그 친구를 앵벌이까지 시킨 우리 10대들의 행동이 무서움마저 든다.

8월25일 경향신문에 “청소 않고 거짓말” 친구 집단폭행 치사 남학생 시켜 친구 성폭행. 앵벌이강요 무서운 여학생들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보면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전대리, 전대굴다리 밑에서 친구 ㅅ양(14세)의 무릎을 꿇린 뒤 주먹과 발로 1시간30분 동안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용인모 중학교 3학년 ㄱ양 등 3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ㅅ양이 ㄱ양 남자친구 자취방을 빌려 생일파티를 한 뒤 청소를 하지 않고 평소 거짓말을 자주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ㄱ양 등은 폭행당한 ㅅ양이 의식을 잃자 남자친구 자취방에 옮겨 놓았다가 ‘잠에서 깨지 않는다.’ 고 신고 했으나 경찰은 ㅅ양의 온몸에 구타당한 멍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 이를 추궁해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또 서울 구로경찰서는 24일 같은 학교 친구를 집단 성폭행한 뒤 구걸행위를 시킨 이 모양(16.고교1학년)과 김 모군(16)등 고교생 4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양등은 지난달 중순쯤 자신의 집으로 o양(16)을 불러 강제로 술을 먹인 뒤 김 군에게 성폭행하도록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양등은 며칠 뒤에도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 만난 남학생 2명을 동원, 동네공터에서 o양을 번갈아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후에도 수시로 o 양을 불러내 폭행하고, 심지어 지하철 2호선 당산 역 인근에서 행인들에게 앵벌이를 시킨 뒤 돈을 뺏기도 했다. 이 양등은 경찰에서 “우리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갑자기 멀리하려 하자 화가 나 그랬다”고 말했다.

요즘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한 불안감으로 살고 있다.
특히 용인시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은 용인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난무하다. 이번 사건에 연류 된 여학생들은 본래 용인 출신의 학생들이 아니라 분당과 타 지역출신의 학생들로 그 지역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용인지역의 학교로 전학을 온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집과 가깝다는 이유로 자취방을 얻어 용인으로 전학을 시켰지만 부모들의 감시로부터 벗어난 학생들에게는 무절제한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사회에서는 무슨 사건이든 그것에 대하여 사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건이 일어나면 그 사건에 대해 놀라고 그 사건 자체만을 가지고 논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는 급속도로 변하는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다.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가정에서의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데, 너무나도 살기에 바쁜 우리 부모들의 손에서 자녀들을 떠난 것이다. 단지 학교 교육만으로 청소년들을 지도하기가 한계를 넘어 섰다. 부모들로부터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것이다.

이번 사건과 같은 여학생들의 행동은 단지 학생들의 사건으로 만 볼 수 없다.
바로 어른들의 사건들을 모방하고 어른들로부터 배운다는 것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르내리는 우리사회의 사건 사고 속에서 어린이이나 청소년들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육학자들은 이 세상 최고의 교육을 꼽으라면 바로 “부모의 품에서 부모로부터 받는 교육이라고 한다.” 특히 부모님들 중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하는 데, 우리 어머니들의 자녀교육관과는 동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자녀를 인성교육의의 중요성 보다는 강남의 사설학원에 보내 속칭 좋은 학교로 진학만 시키면 된다는 막연한 생각들이다. 이런 생각이 자녀들의 특기나 적성 드리고 장래의 희망과는 달이 부모로부터 강요당한 입시위주의 성적 올리기에서 오는 스트레스이다. 이러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학생들의 일탈행동이 바로 이번 사건과 같은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필자는 수차례 글을 쓰면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해왔다.
청소년 단체에서 청소년들의 상담과 청소년 수련원을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이다.
청소년들은 기계가 아닌 하나의 인격 그 자체인 것이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것을 자녀를 통해 이루려는 우리 부모님들의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 청소년들은 한 인격체로의 존중보다는 부모님들의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주는 기구에 불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