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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을 보면 공자는 요.순의 가르침을 조술하고 문왕 과 무왕의 법도를 밝힌 것으로 나타나있다. 『논어』에서는 공자가 요. 순 의 가르침을 조술하였을 뿐, 새로운 것을 만들이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교의 창설자는 공자가 아니라 요. 순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요. 순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정리했고, 제자들을 키워 이를 후세에 널리 전파하였다는 점에서 공자를 유교의 창설자라고 해도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사마온공은 계고록에서 요 임금을 도당씨라고 약언했지만, 순 임금에 대해서는 『유우씨상』과『유우씨하』두 편에서 그의 위대함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공자도 후세에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나온다 하더라도 순임금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즉 공자는 순임금이 자기보다도 훨씬 월등하게 높은 전무후무한 대성인이며, 유교의 창설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공자가 가장 사랑하던 제자 안연(顔淵)도 순임금과 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한 것을 보면 3황5제중 순임금이 가장 후덕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찬사들을 종합해 볼 때 중국의 문화의 창시자는 순 임금으로 유추할 수 있다.

『사기』에 따르면 “순임금은 기주사람으로 전욱 임금의 7대손이며 동이사람이다,”라고 했고, 맹자도『이루장하』에서“순임금은 동이사람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동아시아
문화의 창조자는 동이족이며, 그 중심이 순임금이었던 것은 의심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유교의 창시자라고 하는 공자도 동이족이다.
『사기』의 공자세가는 ‘공자가 노나라의 창평향 추 마을에서 태어났다. 공자는 은나라 마지막왕인 주의 서형인 송미자의 자손이라고 말하였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에 따르면 “공자의 사상은 요.순.의 사상을 이어 받았다고 한다“

유교의 중심사상은 인(仁)이다. 인이라는 말은 공자 이전에도 있었지만 공자가 나와서 인을 강조함으로써 인이 유교의 중심사상 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런데 허신(許愼), 서연경(舒連景)등 중국학자가 저술한 [설문고금소증]에서는 “오직 동이사람이 대인이다. 동이풍속은 인(仁)하다. 인 한 사람이 장수하므로 동이는 군자가 죽지 않는 나라이다”라고 하여 동이나라를 “군자불사지국(君子不死之國)”이라 칭찬했다.

공자는 『논어』에서 제후에게 가르치기를“오르지 이적(東夷)의 도를 가지고 가르쳤다.”라고 했으며, 『전한서』에서는 문화가 발달한 조선 땅을 그리워하여 "조선동이는 어진사람들의 교화가 있지만, 중국에서는 도(道)가 행해지지 않으므로 매우 슬픈 일이다. 그래서 나는 뗏목을 타고 바다를 건너 구이(九夷:東夷)의 땅으로 가고자 한다.” 라고 하였다.

『예기』에서도 “구(丘)는 은인 이니라” 라고 하여 공자 자신이 은나라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으므로, 공자가 동이인 이었음이 틀림이 없다. 따라서 동아시아문화를 개척한 순임금도 동이이며, 유교를 창설한 공자 또한 동이인인 것이다.

우리 동이족이 중원문화의 창설자라는 것은 중국의 사학자 임혜상 이나 부사년 같은 사람도 주장하고 있으며, 서량지 같은 사람은 “은주시대에 동이족이 활동한 지역은 실제로 오늘날의 산동성,하북성,발해연안,하남성동남지역,강소성의 서북지역, 안휘성의 중북지역, 호북성의 동쪽 그리고 요동반도, 조선반도 등 광대한지 역이 포함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고고오는 한(韓)민족이 중원지배를 주장하며“고조선이 중원을 지배한 것도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마천의 『사기』는 조선족이 중원을 지배한 사실을 감추기 위한 역사적 날조이며, 한(漢)이라는 이름도 한(韓)이라는 이름에서 빌린 것에 불과하다”라고 말하였다. 더욱이 일본의 저명한 학자 시로야나기는 “전반적인 중원문화를 살피건대 한(漢)나라 말까지의 중원문화는 분명히 동이족의 것이며, 한(漢)족은 동이문화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였고 다라서 중원을 완전히 지배할 수가 없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에서 보듯이 우리 한민족은 상고시대부터 중원문화를 개척했고 또 꽃피웠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대 사학자들은 단군조선을 부정하고 고조선의 상고사를 말살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