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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옛부터 물을 나눠주는 “시수(施水)"가 최고의 자선이 돼왔던 것은 물이 그만큼 귀한 때문이다. 히말리아에서는 밀크빛나는 빙하수를 받아 석회분을 며칠 동안 가라앉힌 다음에야 마실수가 있다,
우리 나라같이 아무데서나 솟아나는 물을 당장 마실 수 있는 혜택을 받은 나라는 세계 여러나라 중 몇 나라에 불과하다.

이렇게 물의 혜택을 받은 나라라선지 물맛을 가려먹는 품수도 이토록 발달된 나라도 없다.
물빛을 보고 맑고 투명하면 수물이라 하고 어둡고 투명하면 암물이라 하여 그용도를 가려썼다.
율곡선생이 외지에서 물을 마실때마다 이물은 무겁다느니 가볍다느니 품수를 했다.
저울이 아닌 혓바닥으로 물의 무게를 감식할 정도면 놀랍다.

높은 산의 물은 청경수(淸輕水)요, 바위위에서 새어나온 물은 청감수(淸甘水)며, 모래위에서 솟아나온 물은 청열수(淸水), 흙속의 샘은 담백수이다.
밤중인 자시에 뜬 물은 신령이 깃든 정화수로 신령에게 제사를 할 때는 반드시 정화수를 썼다.

차를 끊일때 물은 “3대변(大辨) 15소변(小辨)”이라 하여 그물의 빛깔과 끓일 때 나는 소리와 증발되는 기(氣)의 모양으로 열다섯 가름하여 차맛을 높이는데 활용하였다.
보통 차인들은 물의 덕으로 8 가지덕을 지녔다고 보고 있다.
8가지 덕으로는 가볍고. 맑고 ,시원하고, 부드럽고, 아름답고, 냄새가 나지 않고, 비위에 맞고, 먹어서 탈이 없는 것을 말한다.

조선초 성현(成俔.1439-1504)의 용재총화에 보면 상곡 성석인(成石인 고려말-조선초)과 기우자 이행(李行,1352-1432)이 서로 친분이 두터웠는데, 하루는 기우자가 상곡을 찾아갔는데
상곡은 그 아들에게 명하여 차를 다리게 했는데 차물이 넘쳐 다른 물을 더 부었다, 기우자가 맛을 보고 그에게 하는 말이 이 차에 네가 두 가지 생수를 부었다고 하였다.
기우자 이행은 물맛을 감별하면서 충주의 달천수(達川水)가 제일로 삼고, 금강산에서 나오는 한강의 우중수(牛重水)를 두번째 삼고, 속리산의 삼타수(三陀水)를 세번째로 삼았다.

2002년 10월14일에 서울 명동의 로얄호텔2층 에머랄드실에서는 세계 최초로 물 빙결(氷結)결정사진집[물로부터 메세지]를 발간하여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던 일본 파동연구가 에모또마사루(江本 勝 )박사의 저서인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출판과 더불어 내한한 강연회가 있었다.

그는 강연에서 에너지란 진동(振動)으로 나타납니다.
진동이 없으면 생명력은 사라집니다.
생명(生命)이란 글자를 보십시오 ‘명’(命)이란 글자 안에는 두두릴 ‘고’(叩)자가 들어 있습니다.
두드린다는 것은 바로 진동을 의미하며 다른 말로 파동입니다.
생명은 한마디로 파동인 것입니다.

모든 에너지의 근본은 물(水)이며 물은 인간의 의식을 반영합니다.
그는 그 예로 세계의 수돗물과 자연수 등 책에 물이 반응한 사진을 실었다.
우리 몸속에 70%를 차지하고 있는 물은 사람의 생각과 언어 그리고 행동에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때 우리는 물에 대한 인식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어떤 좋은 물보다도. 사랑과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갖고 사랑의 실천이 바로 좋은 물이라 할 수 있다.
자연에 대한 경배 그리고 자연과 함께라는 인식에서 물은 아름답게 반응을 할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