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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름다워지려는 욕망은 끝이 없다.
외모 때문에 웃고 외모 때문에 비관하여 하나 밖에 없는 목숨마저 버리는 예가 우리 사회에서 만연되고 있다.

성형수술 후 후유증으로 고민하던 여대생이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또 다른 여학생과 나란히 극약을 먹고 자살한 사건이 보도 되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 이후 각종매스컴에서는 우리사회의 성형수술의 현주소를 심층 보도 하였는데 그중 충격적인 것은 한번 성형한 사람이 많게 30 여 번을 성형을 했어도 만족 하지 못하고 또 다른 성형외과를 전전한다는데 있다.

자신의 외모 때문에, 주변사람들의 눈초리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다는 자아 인식으로 인한 우울증환자가 늘고 있다는 우리 사회의 한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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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아름다움은 어쩌면 조물조가 인간을 만들어낸 그날부터 시작 되었을 것이다.
각기 다른 외모와 피부의 색, 그 씨족이나 민족간에서 남보다 아름답게 보일 려는 인간의 조그마한 욕심이 이제는 소중한 목숨과 바꾸는 상황까지 이른 것이다.
실력보다는 외모를 중시하고 인간본연의 마음 씀씀이보다 외모로 평가하는 사회가 되다보니 자신의 외모를 아름답게 고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품으로 삼고, 그 상품이 되기 위해 각종 미인대회에 출전하고, 출전하기 위해 스스럼없이 칼을 대는 사람들이 있는 한 성형으로 자신의 외모를 고치려는 사람들은 계속 이어 질것이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기 위해 각종 향수와 악세사리 그리고 화장품의 보급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단지 남에게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몸에 치장하는 것이다.
옛 선인들은 인간의 아름다움은 겉의 외형적인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본성에서 나오는 마음씨라고 했다. 70년대 유행가 가사에 ‘마음이 고아야 여자지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라는 대목이 있듯이 참다운 아름다움은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역사가들은 로마의 멸망의 원인을 로마사회의 목욕문화에서부터 보고 있다.
향락과 섹스, 이에 따르는 로마인들의 외모중심의 아름다움의 추구는 그 사회를 멍들게 하고 이로 인해 찬란했던 로마가 멸망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성형수술의 시작 또한 로마시대부터 이루어 졌다는 설이 있고 보면 인간의 아름다움의 욕망은 한도 끝도 없다 할 수 있다.

우리는 성형수술에 대한 외형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름다움의 기준과 함께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성형수술에 대한 맹신적인 믿음으로 빚어지는 결과에 대해서이다.

사람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개성이 있다.
키가 크면 큰대로 키가 작으면 작은 대로, 몸매가 날씬하면 날씬 한대로. 뚱뚱하면 뚱뚱한대로, 여러 가지의 개인의 특성에 따라 살아갈 가치가 있다. 그런대도 어느 한사람의 기준을 정해놓고 그 사람의 눈매에, 그 사람의 코 그 사람의 몸매로 만들어 버린다면 사람의 개성이 필요치는 않을 것이며 어느 제품처럼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획일화된 사회가 될 것이다.

만약 내 주변에 아름다운 한 종류 꽃만이 피었다고 가정하자. 이 꽃을 매일 보는 사람은 과연 그 꽃에 대해 진정 아름다움을 느낄 것인가?
아마 느끼지 못하고 아-꽃이 있구나! 하는 식의 일상과 같을 것이다.
이처럼 사람도 획일화된 외모보다는 서로 다른 모습에서 서로의 아름다움이 나오는 것이다.
흔히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가질 때 처음 만났을 때 호감이 가는 사람과. 처음에는 호감이 없다가 자주만나 보면서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다.

이는 무엇보다 그 사람만이 갖고 있는 개성의 차이고 사람의 특성이 차이다.
그 사람의 외모로 그 사람을 평하기 전에, 그 사람의 특성과 내면의 성격이나 실력을 꼼꼼히살핀 뒤에 그 사람을 평해야한다. 동양철학을 하는 사람들이 인생을 상담하면서 제일 두려운 것이 상담자의 사주를 보면서 그사람의 특징을 잡아내는 것이데. 상담자들은 자신의 용모와 사주를 말해주고 자신의 운명을 빨리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아무리 철학을 하고 인생을 상담하는 철학자라 할지라도 상담자의 내면의 성격이나 그 사람의 운명을 불과 몇 시간 내에 알 수는 없다는 것이다. 좀더 자세히 살피려면 상담자와 한달, 두 달 많게는 1년 이상을 살면서 지켜보아야 상담자의 사주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선입견으로 그 사람을 평하는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은가?
또한 외모 때문에 수술대에 오르고 평생을 성형인간으로 거울을 보면서 자신을 비관하기 전에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개성을 살려 떳떳하게 이 사회를 해쳐나가는 삶이 필요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