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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 중 왼손잡이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생활하는 것부터 글 쓰는 것까지 왼손잡이 인데, 오른 손잡이 기준으로 되어 있는 모든 것에 왼손으로 행한다.
그러면서도 오른손잡이인 우리들보다도 노트필기를 잘 했고, 글을 쓰는 속도 또한 빨랐다.
요즘도 가끔 생활 속에서 왼손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그 친구가 생각나곤 한다.

숫자적으로 우리나라 인구 중 왼손잡이는 5%가 된다고 한다. 95%의 오른손잡이와 5%의 왼손잡이의 생활은 자연히 95%의 오른손잡이 위주의 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데 있다. 그래서 인지 왼손잡이들은 식사를 할 때 ,물건을 다룰 때는 오른손으로 사용하고 글을 쓰는 등은 오른손으로 쓰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어린아이가 손을 사용함에 있어 오른손보다 왼손을 사용하면 주위 사람들은 그 아이가 왼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혼도 내보고 주위도 주지만 그 아이는 어른의 눈을 피해 습관처럼 왼손으로 사용을 한다.
왼손을 사용함으로써 사회의 생활에 불편함이 있음에도 그들은 정상적인 오른손 사용보다는 왼손을 사용하는 것이다.

2003년 5월 5일 경향신문 기사에 왼손잡이 5%라는 기사를 보면 부산에 자리한 부경대가 소수를 위한 배려 차원에서 강의실마다 왼손잡이 책상을 갖추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기사이다.
내용인 즉 이 대학 물리학과 김성부(54)는 지난달 중간고사에서 한 왼손잡이 여학생이 오른쪽 팔걸이가 부착돼 있는 책상에 앉아 힘들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을 보고 왼손잡이에 대한 배려를 요구하는 글을 학내 게시판에 띄웠다.


김교수의 의견이 게시되자, 왼손잡이 학생들을 중심으로 찬성의 의견이 잇따랐고, 학교 측도 2학기부터 현재 5%로 추정되는 성인인구의 왼손잡이 비율대로 250개 전 강의실에 왼손잡이 전용 책상을 비치하기로 약속을 했다.

현재 전 세계인구의 10%내외가 왼손잡이로 태어나고 있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의 약 5%가 왼손잡이로 추산되고 있다.
광주 보건대 강미희 교수가 1994년 광주, 전남지역의 유치원생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인 165명이 왼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 가운데 17%가 왼손을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도 보고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인구의 15%에 가까운 약 3천만 명이 왼손잡이다.

단지 태어나면서 왼손잡이로 태어났다고 해서 삶의 불편을 감소해야 하는 우리 사회이고 보면, 똑같은 국민의 한사람으로 인간 평등의 조건에 침해당하고 있는 것이다.
부경대의 김성부 교수가 왼손잡이 학생의 안타까움을 보고 왼손잡이들의 의견을 대변해서, 학교에서는 250개의 전 강의실에 왼손잡이 전용 책상을 비치함으로써 학교 재정에 조금은 어려움을 줄줄 몰라도 5%에 달하는 학생들에게 불편함이 없이 학업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바로 학교가 학생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요, 자비의 실천인 것이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원칙이라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소수의 의견이 묵살 되어온 사실들을 체험 하면서 살아 왔다. 어떠한 명분을 내세워 사회가 그 명문에 다가서야 함에도 다수의 의견에 묵살되어 그 명분자체가 사장 되어 버린 경우들이다.

어떤 이들은 다수결원칙은 민주주의의 꽃이자 최대의 약점이라고 한다.
무슨 의견에서 다수의 의견이라 해서 그 의견이 정답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예를 들어 말하기를 아이큐 90짜리가 100명이 모이면 900 아이큐가 되는 것이 아니라 90이라는 것이다. 단지 숫자만 늘었지 90 보다 더 높은 아이큐를 기대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비록 적은 숫자의 의견이지만 아이큐 120짜리가 10명모이면 120의 아이큐가 되고 거기에 플러스알파가 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역사가 기존의 강단사학자들에 의해 철저히 왜곡 되어 왔고 ,강단사학자들의 학설만이 학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역사관점에 민족사관의 역사적인 사실을 들여대면 그 사실을 묵살 하거나 역사의 위서로 몰아세워버리는 일들을 서슴없이 행하여 왔다.
강단사학자들의 대부로 여기었던 이병도 교수마저 세상을 하직하기 전에 민족 앞에 참회하면서 역사의 왜곡을 시인 하였음에도, 여전히 대다수의 역사가들은 다수의 의견을 앞세워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란 고여 있는 물이 아니라 유유히 흐르는 물과 같은 것이다.
민족의 흥망을 다루어야할 역사가들의 잘못된 편견들을! 국민교육에 정책을 담당하는 교육부는 민족사관의 역사관을 어떻게 수용 할 것인가를 검토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수많은 기록들이 새롭게 발견되고, 유물의 발굴을 통해, 낱낱이 밝혀지는 우리의 역사의 진실들이 소수의 민족사관의 의견이라고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부산의 부경대학교가 김건부 교수의 의견에 따라 5%의 학생들을 위해 행동한 것처럼 참여 정부라 하는 이 정권에서 우리민족의 역사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