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입니다

크림. 연지. 분. 향수 등 수 많은 화장품들이 즐비하게 진열 된 가게에는 종류만도 그 수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러한 화장품의 제품도 프랑스의 유명상표를 비롯하여 우리나의 상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가격도 수 십 만원에서 몇 천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우리나라 약사법 2조 8항에 화장품의 정의를 ‘인체를 청결 또는 미화하기 위하여 도촬. 살포 기타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을 말한다.

인간의 외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욕구는 화장이라는 방법을 통해 나타낸 것이라면
화장을 하는 목적은 화장품에 의한 시각적인 몸치장만이 아니고, 화장을 할 때에 감미로운 향기를 즐기며 좋은 향취로 불쾌한 체취를 제거하고, 또 향기를 풍겨 남에게도 상쾌한 기분을 주는데 있다.

인류의 화장역사는 오랜 기간을 걸쳐 이루어져 왔으나 13세기말 파리와 로마에서는 화장을 경멸하는 인식이 팽배되어 의학에서 분리되었는데, 오히려 그 이후 화장과 화장품의 발전을 가져왔다.
화장품의 수유가 특수층에 한정되고 경멸당한 상황에서는 화장품의 제조기술이 매우 치졸했었다. 백분. 향료 따위를 맷돌에 갈아 체로 치고 꽃잎을 압착시켜 향수를 만들고, 약을 만들듯이 끓이거나 달이는 형편이었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위생관리와 미화를 위한 화장품생산과 취급의 과학적인 방법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이루어졌다.

우리나라 화장의 역사는 화장이 미화수단의 독립개념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장기간 주술의 일부 혹은 약학 및 의학의 일부로 인식 되었다.
이러한 화장은 부의 편재와 엄격한 신분제도로 인하여 일부 계층의 전유물로 되었다.
삼국시대초기에 피부의 보호와 미백의 수단으로 생성되어 화장술과 화장품이 발달되었으나 화장품산업은 발달 되지 못하고 자가 제조나 문중제조에 이루어졌다.
향수는 향기가 짙은 식물을 압착시켜 만들었고, 백분과 조두는 맷돌에 갈아 체에 쳐서 만들었다. 이러한 화장품의 제조기술은 삼국시대에 일본보다 우위였고, 고려시대는 향유(香油)를 일본에 수출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화장수(미안수)제조기술을 일본에서 모방할 정도였다.
옛날 우리 화장품을 대강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1, 피부용 제품
조두(세정제). 미안수(화장수) 면약. 백분. 색분(백합의 붉은 꽃수술의 분말을 채취하여 사용). 물분. 볼연지. 입술연지. 미묵(눈썹, 속눈썹용)등이 있었다 또. 얼굴을 곱게 하려고 얼굴에 꿀 찌꺼기를 바르기도 하고, 마늘을 꿀에 석어 하루 밤을 재운 뒤 얼굴에 바르면 얼굴이 희게 되고 죽은 깨나 기미가 제거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꿀 찌꺼기에 향을 가미한 것으로 얼굴에 윤기를 나게 하는 것으로 사용했다.

2. 모발용 제품
머릿기름. 밀기름 염모제인데 제조과정은 밝혀지지 않다. 다만 창포에 쑥을 넣어 함께 삶은 물로 요즘의 샴푸와 같이 사용하였다.

3. 방향 제품
향수와 향료가 있다. 향료는 주머니에 담아 패용하였는데 장신구 겸용이다. 향료는 직접 뿌리는 외에도 향로에 피어 훈향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화장품 수유는 여성들의 생활환경에 따라 바뀌고 사회진출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소비산업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오면서 프랑스파리를 중심으로 패션과 함께 화장품 산업도 비약적으로 발전을 가져 왔으며. 우리나라서는 6.25 이후 자연스럽게 외국의 화장품이 들어와 일부 여성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져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후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한국산 화장품이 규격화 된 상품으로 출시되었고, 각종 미인대회들은 화장품 판로에 큰 몫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사회 분위기와 소비생활 억제에서 화장품의 소비가 억제되는 듯 보였으나 날이 갈수록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화장품 수유도 기학적으로 늘어 갔다
1990년대 말에는 세계 제1의 화장품 소비국가가 되었다.

화장품의 사용으로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우리 여성들이 아름다워졌는지는 모르지만 화장품사용으로 피해보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되었다.
피부에 맞지 않은 화장품으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고 피부가 망가지는 피해는 화장품의 증가에 따라 늘어났고. 해외 브랜드면 무조건 사고보자는 소비 형태는 수출산업의 먹구름까지 동반하는 일까지 가져왔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와 아름다움을 표출하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맞아 떨어진 결과인가?
아니면 우리나라 여성들의 소비 형태가 세계 제1의 화장품 소비국으로 만들었나?
우리 속담에 “잘 나갈 때 뒤를 돌아보란 말이 있다” 무작정 외국 브랜드니까? 누가 사서 쓰니까? 나도 산다는 방식이 아니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적으로 꾸며진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속내에서 풍겨 나오는 인간미가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화려함보다는 단아하고 깔끔함을 추구하고 자기 피부에 알맞은 화장품으로 피부 보호는 물론 경제적인 이득을 추구 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사회가 변하면 변할수록 그 사회의 풍속에 따라 변하기보다는 옛것의 아름다움에 취해보려는 사람은 더욱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아야 한다.

2000년도부터 불기 시작한 배꼽 티의 열풍에 한삼 모시로 곱게 한복을 차려 입던 사람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