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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77

[보도] 문화일보(15년간 그림으로 복원한 ‘민족고대사’ )
작성자 :
다물넷  (IP :211.54.2.233 )
적성일 :
2007-03-18
조회수 :
3265

김산호 화백 경복궁역내 미술관서 ‘한민족 역사 회화전’

16일 오후 7시, 서울 경복궁 전철역내 서울메트로 미술관에서 만난 시민 유연주(56)씨는 연방 감탄을 터트렸다. “이 전시회의 그림들을 보니, 그동안 내가 우리 역사를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단군 역사에 대해서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그림으로 보니 뚜렷하게 각인이 됩니다.”

유씨가 퇴근 길에 우연히 들렀다가 한 시간째 감상을 하고 있다는 전시회는 ‘만몽 김산호 역사 회화전’. 김산호(67) 화백은 1958년에 한국 최초의 공상과학(SF)만화 ‘라이파이’를 발표한 이후 한국과 미국에서 500여편의 만화작품을 발표한, 바로 그 사람이다.

전시회장에서 그를 만나 명함을 받아보니 직함이 ‘민족 사학자/화가’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출판사 다물넷 측에 따르면, 김 화백은 지난 15년간 한국 고대사를 복원하는 그림작업에 정진해왔다.

지난 11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환웅이 나라를 연 ‘배달한국시대’부터 발해에 이르기까지 주요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그린 50여점의 대형(500~600호) 작품이 걸려 있다.

김 화백은 “중국이 동북공정 등을 통해 한국 고대사를 자국의 역사에 편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것이 얼마나 허구인가를 보여주기 위한 전시회”라고 말했다. 한국화나 동양화로 그리지 않고 유화 기법으로 그린 것에 대해 그는 “우리 역사가 이렇게 유구하다는 것을 서양인들에게도 인정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입구에는 ‘배달한국’으로부터 시작하는 우리 고대사를 간략히 설명하는 전시판이 있고, 각 그림들 옆에는 우리 역사를 설명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예를 들어, ‘치우천황’ 그림의 안내문은 치우가 신시(神市) 배달한국의 제 14대 천황으로서 우리 역사서에 ‘자오지 천황’으로 기록돼 있다고 적고 있다. ‘탁록대전’그림은 치우천황이 중국 헌원황제의 연합군을 토벌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그림 중에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단군의 탄생’. 배달한국의 제 18대 천황 ‘커붉단 환웅’과 ‘웅녀(熊女)황비’가 단군을 안고 있는 장면이다. 김 화백은 “서양의 나라들은 시조 탄생의 그림을 다 가지고 있는데,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 단군이 훗날 백두산 천지에서 천제를 올리고 대쥬신제국(大朝鮮帝國)을 연다”고 설명했다. ‘하늘못 대천제’는 1세 단군의 개천 장면을 그린 것이다.

최근 드라마 ‘주몽’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새롭게 인식된 ‘소서노’ 그림도 눈길을 끈다. 김 화백은 “소서노는 고구려를 건국한 추모왕을 만나기 이전에 이미 우이국의 여왕이었고, 뒤에 아들 비류가 백제를 건국하는 데 공을 세우니, 세 나라의 건국에 참여한 여걸이었다”고 말했다.

김 화백에게 “재야 사학자들의 대륙 사관을 믿는 것이냐”고 묻자, “민족 사학자라고 말해달라”고 정색을 했다. 그는 우리 역사 공부를 위해 만주와 시베리아, 바이칼호 등을 직접 찾았고, 수많은 역사 책을 읽었다. 이번 전시회장에 함께 내놓은 그림역사책 ‘치우천황’ ‘단군조선’ ‘부여사’ ‘부여백제’ 등은 그의 역사 공부가 얼마나 방대한 것이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참고 문헌 목록엔 국내 역사 문헌뿐만 아니라 중국 측의 역사서도 많이 포함돼 있다. 그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향토사 문헌을 통해 백제가 처음부터 남쪽에 자리잡은 게 아니라 현재 헤이룽장성 지역인 ‘치치알’에 자리잡았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전시회장의 양편에선 그의 역사 강의를 동영상으로 들려주고 있다. 이날도 많은 관람객들이 그의 동영상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김 화백은 유명 만화가이자 미국에서 한때 13개 계열사를 거느린 ‘산호그룹’의 대표였다. 그랬던 그가 역사 회화에 생애를 걸기로 한 것은 ‘중국이 동북공정 작업을 은밀하게 진행하고 있는 동안에 우리 정부와 학계가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그는 “선진국일수록 자국의 위대한 역사를 강조하는 그림들을 수없이 만들어서 역사 미술관에 내걸고, 자국민의 사기를 고취시키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며 “화가이자 역사가로서 우리 역사를 복원하는 데 생애를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가 다행히 내 뜻을 알아주어 ‘쥬신(朝鮮)역사 박물관’을 짓고 있다”고 전하며, “나이가 더 들어 손이 떨리면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기 때문에 부지런히 그리겠다”고 다짐했다.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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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제형 125.241.8.194 2007-03-23  

    참고 문헌 목록엔 국내 역사 문헌뿐만 아니라 중국 측의 역사서도 많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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