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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2002년 8월 22일 보도자료]

잘못 알려진 우리의 역사를 복원하고 민족적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있는 <한국 105대 천황 존영 전시회>가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일간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 전시장에서 전시된다.

(사)태천단 신수두 전시 기획실에서는 김산호 화백의 필생의 역작인 '한국 105대 천황 존영'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데, 상고사에 등장하는 환국시대 초대 안파견 한님에서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까지 한국 7대, 배달나라 18대, 단군시대(고조선) 47대, 북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고려, 조선, 대한제국 등과 요, 금, 청, 왜 등 우리가 여태껏 남의 나라로만 여겼던 우리 역사 속 나라의 시조들도 뵐 수 있게된다.

이 전시회는 <한국105대천황존영집>의 출간을 기념하고, 우리의 역사속에 존재하였던 선조 및 건국시조의 존영을 태천단 신수두 역사 미술관에 모시고자 하는 기획의 일환으로 총 125점의 그림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순회 전시를 추진하고 더 나아가 "분단조국을 하나로 이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역사 속에 있다"는 생각에 평양 전시, 세계 각국에 산재한 재외동포에게 역사를 통한 민족적 자긍심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해외 전시도 구상 중에 있다.

김 화백은 "89년 일제때 왜곡된 한국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중국 현지를 둘러보며 연구에 몰입, 자료와 고증을 바탕으로 존영을 그려냈다"며 "석가모니가 타계한 지 300년 만에, 예수가 승천한 지 수백년 지나 화가들이 상상으로 모습을 그려냈는데,나 역시 상상을 동원한 작품이지만 앞으로 후손들이 선조를 기리고자 할 때 이들 존영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로 꼭두풍물팀의 길놀이, 서울대 체육과 이애주 교수의 하늘굿, 원장현류 대금 이수자 도신의 대금연주,고대 기무예 현무도문주인 중산선생의 전통무예 시연, 작곡가이며 한태주군의 흙피리 연주로 관람객들의 흥을 북돋기도 했다.

/하재성 기자 jsha@kwangju.co.kr


---------------- 덧붙이는 글 --------------------

김산호 화백님의 혼백이 담긴 작품을 통해 동아시아 대륙을 호령했던 찬란했던 민족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오늘의 전시회가 있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 관련 문의 : 031) 321-7083, 217-0801


2002/08/22 오후 10:47 ⓒ 2002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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