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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슴... 여러 카페에 보니 천왕랑 해머슴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는 것 같더군요. 해의 머슴이다 하여 하늘님에게 선택 받은 자이고 그러니까 천자라기도 하고 또다른 사람은 광개토대왕의 비문과 모두루 묘지에 나와있는 고추무의 가계 내력을 통해서 해머슴은 해+머슴이 아니라 (하늘을 대신하여 인간을 보살피는...) 해 그자체 하늘을 뜻한다고 주장하더군요... 생각해보면 고추무가 해머슴의 혈통을 이어받았기에 또 그는 일월성신의 아들이라고도 하므로...일월성신은 해머슴으로 보면 해머슴은 곧 하늘이라는 의미가 더 가깝습니다..그러나 해와 달을 하늘이라는 곧 天의 자손이라고도 해석하면 해머슴은 여지없이 하늘의 대리인이 됩니다. 생각해 보건데 김산호 선생님의 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천황 단군 한웅 황제 등은 하늘을 대신하여 만백성을 교화하고 또 전 인민의 소망을 하늘에 고하는 대제사장으로써.....하늘의 위임을 받은 직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해머슴 역시 제단을 쌓고 제를 올리므로써 그의 즉위를 알리고 후에 그 스스로 공화 정치를 철폐하고 만백성의 추대를 받아 단군이 되었다 함은 해머슴은 하늘 ..天 자체가 아니라 하늘의 대리자 임이 분명한 것입니다.
우리 역사상 자기 스스로 하늘이라고 칭한 지도자는 한님뿐이고 다른 것들은(천황.단군.황제..)하늘의 대리자 임이 명백한 것일 것인데......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일월성신의 아들.." 즉 광개토대왕의 비문을 쫒아 ..그리고 우리민족의 여러 국명과 배일배월사상을 적용해보면 앞의 의미가(하늘의 대리자..) 상당부분 어긋남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해와 달은 하늘의 부산물(이를테면.아들 달.정도..) 이 아니라 하늘과 동격을 뜻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배일배월 사상 역시 하늘과 같은 의미고 .. ..밝지 밝해 실라(사라의 의미-달) 등의 국명도 곧 하늘과 통한다는 태양의 나라 라고 함은 해와 달을 꼭 하늘의 부산물로 볼 수 도 없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보면 해머슴의 의미가 그렇게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일월성신이 꼭 해머슴을 가르키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의외로 쉽게 풀리수도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이 풀리지 않은 사소한 의문을 다물넷에서 좋은 가르침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