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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之語音異乎중國與文字不相流統(국지어음이호중국여문자불상유통)
나라말에는 소리가 짓는表音 문자와 형상의 뜻을 새겨 만든 표의문자가 (中國 (國中)나라안에서 쓰여지고 있는데, 이것이 서로 잘 조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중국(中國)이란 국호가 아니다. 나라 가운데란 뜻으로 더욱이 중국 한문이란 뜻이 아니다. 세종대왕 당시 중국이란 나라는 지구상에 없었으며 중국의 한문이란 문자가 없었다.

다시말해 이 표현은 나라 가운데 우리고유의 표의문자인 한문과 고유문자인 표음문자인 한글이 있는데, 이것이 상용상 표리(表裏)와 같아서 통일된 뜻으로 사용이 어려운 경우들이 많다.

예를 들면 天地의 경우 할늘 天, 땅 地을 口音인 音文으로 天은 표의(뜻글자)인 한문이며, '천'은 표음(소리글자)의 한글이다.
따라서 뿌리가 자라서 줄기가 되니 한글 전용폐지는 나무의 뿌리는 자르고 줄기만 키우려는 것과 같다고 했다.

출처 :한 철학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