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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한국땅" 연합국측 지도 발견

일본과 맺은 '샌프란시스코 조약' 문서철
日, 한때 울릉도까지 영유권 주장 자료도

2차 세계대전 이후 연합국과 일본의 영토 문제 등을 규정하기 위해 1951년 9월 8일 조인된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맺을 당시 영국이 독도를 한국영토로 규정했음을 알리는 지도가 발굴됐다.

정병준 목포대 역사문화학부교수는 27일 “최근 미국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미국측 전권대사였던 덜레스의 대일평화조약문서철에서 이 지도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지도는 가로 82㎝, 세로 69㎝로, 영국 외무성 조사국에서 1951년 3월 제작해 미국 정부에 보낸 것이다.


연합국 총사령부는 1946년 1월 일본정부에 울릉도와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 규정하는 각서를 발표했지만, 일본이 독도 근처에서 계속 조업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자 1946년 6월 ‘맥아더라인’을 통해 일본이 독도에서 고기잡이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등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재차 명확히 했다.

일본은 그러나 1951년 맺은 샌프란시스코조약에서 제주도·거문도·울릉도와 달리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명확히 언급한 대목이 없다면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 교수는 또 일본 외무성이 패전 직후인 1946년 ‘Minor Islands Adjacent Japan Proper’(일본 본토에 속한 작은 섬들)라는 영문 책자를 연합국에 배포하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로비를 벌이려 했던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 영국 정부가 1951년 3월 작성한 일본 지도. 실선 안이 일본 영토와 영해인데, 독도(화살표)와 울릉도는 일본식 명칭인 ‘Takeshima’와 ‘Utsuryoshima’로 표기하면서도 실선 밖으로 놓아 한국 영토임을 밝히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