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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國花가 무궁화 인지를 모를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우리의 國花인 무궁화를 외래의 정원수 사랑하듯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찾아 볼 수 없는 철저히 외면 당하는 모순 속에서 우리는 무궁화 예찬을 기계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왜? 그럴까?



원래 무궁화의 원산지가 우리나라가 아니고(소아시아 지역) 또 그 분포지역도 우리나라의 평안남도와 강원도 이남이라는 자료를 대했을 때 애국가며 화폐, 정부기관의 상징물 그리고 경찰 등의 계급장에 까지 폭 넓게 쓰이고 있는 무궁화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 애국가에서 "무궁화 삼천리"란 표현은 과학적으로 볼 때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고 단순히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槿域이라 불렀다 하여 國花로 정하였다 함은 과학적 연구와 고찰이 뒤따르지 않은 졸속한 행정의 단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또한 병충해의 공격대상이 잘 되어 진딧물에다 벌레들에 시달리면서 그래도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 나감을 외세의 침탈로 부터 굿세게 버티어 온 우리의 민족성과 유사함을 주장하는 분들에게서는 참으로 어떻게 우리의 역사를 이리도 축소지향적으로만 보려 하는가 하는 비참함 조차 느낀다.



지금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大 Project를 진행 중에 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민족의 만주역사를 그들의 역사로 흡수시켜 버리자는 역사 왜곡작업이며, 좀 더 내용을 들여다 보면 金 父子에 의하여 세습되어 온 북한정권이 붕괴할 경우에 대비한 음험한 그들의 침략의도가 깔려있는 흉계 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그들의 흉칙한 의도에 대하여 학계와 관심있는 인사들의 비상한 경계의 소리를 듣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종의 소리도 중국에 대하여 열세임을 자인하며 할 소리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거의 당하고만 있는 우리 외교의 현실을 새삼 인식 시켜줌과 동시에, 그래도 설마 하면서 애써 외면 하려는 절대 다수의 가장된 무관심 속에서 공허한 메아리로 그침을 본다.

이야기가 좀 다른곳 으로 흐른것 같으나 나 같은 민초에 불과한 존재로써 외교정책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실력도 없을 뿐 아니라 자신도 없다. 따라서 외교는 정부에 맏기기로 하고 다만 우리 주위에서 우리의 소홀로 주위의 음흉한 기도에 빌미를 제공하여 주는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바로잡음을 요구 하려고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내 연령층의 어린시절에는 방학교재라던가 교과서 등등을 통하여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동명성왕의 고구려 건국야사, 을파소,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등등 고구려와 발해사에 대하여 많은 접할 기회를 가지고 자라왔다. 그러나 어느때 부터인가 우리 이세들의 역사교육에서 우리는 스스로 만주와 이북에서 웅혼의 기상을 펼치던 조상의 역사가 사라져 버린 것을 발견하곤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

애국가에서 조차 "무궁화 삼천리"라고 하며 우리의 강역을 한반도로 국한 시키다 못하여 그것도 부족한지 무궁화의 북한계선인 평안남도와 강원도 이남으로 더욱 축소 시켜 가면서, 전국민 들에게 시시때때로 부르게 하므로써 아주 고정관념으로 각인 시킬려고 한다.

참으로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역사를 스스로 축소 시키면서 포기하려는 주제에 어찌 강력한 인구와 성장세를 배경으로 무례를 자행하려는 외침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인지 몹씨 걱정이 된다.



지금 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입 으로는 떠들어도 실제로는 거리가 먼 선뜻 친근감이 와 닫지도 않는 꽃을 國花라고 상징화 시켜놓고 이에 합리성을 억지로 부여하려 하는 위선과 기만을 버리고, 우리에게 더욱 가까운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가진 새로운 國花를 찾아 보아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나라가 原産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만발하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는 식물은 내가 생각해 보아도 개나리 등이 있을 수 있겠고 학자들이 연구해 보면 國花로써 더 많은 합당한 식물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조상의 북방경략 역사를 재조명하여 이를 후손에게 가르치고, 조상이 활약하시던 강역을 스스로 포기하는 내용을 가진 지금의 애국가도 과감히 이웃국가의 마찰을 피해 가면서 우리의 빛나는 역사와 앞으로의 발전상을 부각 시키는 내용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구태어 우리의 강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안 하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

세뇌교육이란 단순한 사실을 반복 시키므로써 은연중에 고정관념화 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이세, 삼세들에게 그릇된 조국관을 심어주기 위하여 스스로 세뇌를 시키고 있는것은 아닌지 돌아 볼 때라 생각 한다.



2005년 원단



분당에서 김 재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