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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 은허 유적지서 고대 마차,청동검 유물 출토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 허난(河南)성 안양(安陽)현 샤오툰(小屯)촌에 있는 은허(殷墟) 유적지에서 고대 마차와 청동검 유물이 발견됐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은허 궁전종묘(宗廟)구에서 서쪽으로 3천m 떨어진 곳에서 상(商)나라 시대 말기 것으로 추정되는 `전쟁용 마차(車馬)'가 말과 함께 순장된 갱(坑) 7개가 발견됐다. 이중 5개는 귀족용이었다.

마차 갱에서는 양날이 있는 청동 단검도 출토됐다. 이런 청동 단검 발굴은 은허 유적 발굴 100년 사상 처음이다.

고고학자들은 3천300년 전 전쟁용 마차 유물 발굴로 당시 마차의 형태, 용도, 제작 도구 등을 연구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다.

은허 유적지에서는 지난 1999년 이후 15만여 조각의 갑골문(甲骨文)과 함께 1만여점의 청동기, 옥석기(玉石器), 도기(陶器), 골기(骨器)가 출토되는 등 메소포타미아 및 이집트 신전과 더불어 고대문화의 보고로 손꼽히면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은허는 은(殷)나라 유적이라는 뜻이며, 은나라와 상(商)은 같은 나라를 일컫는다.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