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입니다

왜곡역사 교과서 채택 한일연대 저지 간담회
일본시민 단체 평택시 방문
일본 전체가 심각하게 우경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가장 심각한 우경화의 진원지인 에히메 현의 시민운동단체 대표들이, 에히메의 상황을 평택시민들에게 알리고, 평택시민들과 국제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4일 평택을 방문해 평택지역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일 자매결연도시로서 지역시민사회가 활성화돼 있는 평택지역을 방문하여 1)한일 시민단체간의 교류를 통한 지역운동의 국제연대활동을 강화하고 2)한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간의 연계활동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3)새역모 불채택운동을 위한 사전 준비와 일본 불채택운동 지원활동, 그리고 사후평가에 이르기까지 시민단체-국회의원-지자체 간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목적으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평택을 방문한 일본 시민단체와 아시아 평화교육연대 관계자들은 14일 오전에는 원폭피해자협회 기호지부, 전교조 평택지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한 뒤 오후5시부터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와 공동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질적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부터 가보호텔 커피숍 백합실에서 일본 시민단체 야마나카 테츠오(에히메재판 원고 사무국) , 아베 에츠코(에히메현의회 의원), 다카이 히로유키 (‘언덕 위의 구름 기념관’의 문제를 생각하는 모임)씨와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정선영 공동대표, 이은우 사무처장, 김성환 시의원, 서평택환경위원회 전명수 위원장,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 강혜정 국제협력위원장 등 23명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여 거쳐 경기도 평택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에히메현 마츠야마시에서 왜곡교과서 채택 저지를 위해 한일 양국 시민단체의 연대와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정선영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독도 문제, 왜곡 교과서 파동 등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도 한국을 방문한 시민단체 분들께 감사드리며, 분명한 원칙과 내용을 가진 실질적 민간교류가 되도록 노력하기 위하여 왜곡 교과사 문제 등에 대해서 함께 대응할 것”을 밝혔다.
문제가 되고 있는 새역모의 교과서는 `전쟁미화' `아시아침략 정당화' `국수주의적' 내용으로 한국민에게 지탄을 받고 있는 교과서로 일본 우익들이 교과서 채택을 위해 각 지자체마다 압력들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바료타로의 역사소설인 ‘언덕위의 구름’이라는 책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을 올 1월 착공(2007년 4월 개관 예정)을 했는데 다카이 히로유키 씨는 “언덕위의 구름은 조선 침략의 토대가 됐던 일·청, 일·러 전쟁과 메이지시대 일본을 긍정, 찬미하고 있으며 조선의 식민지화를 당연시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일본 국수주의와 맞물려 일본내 양심적 시민단체도 대단히 우려하는 사업"이라며 이를 막기 위한 연대 활동도 요청했다.
이에 김성환 시의원은 의회 차원에서도 항의방문단을 조직하는 등 일본 마쯔야마시에 대해 적극적인 항의와 설득을 진행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으며, 참석자들은 마쯔야마시와의 우호교류협정 과정에 깊숙히 개입한 모리나까 현의장과 그와 교류를 하며 우호교류 협정에 앞장선 평택의 모 시민단체의 적절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바로 잡을 것을 약속했다. 또한 평택시가 이런 현실을 제대로 알고 우호교류에 신중한 대처를 하여야 하며, 진정한 우호교류를 위해 마쯔야마시에 대해 적극적 노력을 진행하도록 노력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와 간담회를 마친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저녁에 민세 안재홍 기념사업회, 미군기지확장반대팽성대책위와 간담회를 진행하여 “아시아의 평화와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연대”할 것을 공유했다.
/김승환기자


기사제공 : [수도권일보사]수원시 팔달구 교동 11-31
Tel. 031-248-8700~1/ Fax. 031-248-8705 (http://inews.org/sudo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