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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올려진 글에 대한 반론입니다. 올려진 원문에서 쓸데없는 부분은 제거하고 각 문단에 맞춰 반론을 씁니다. 저 역시 여러 다른 분들이 적은 것들과 김산호 선생님께서 밝혀내신 것 등을 인용하여 쓴 것이므로 이를 미리 밝혀둡니다.


--- 펌글 시작 ---
역사에 대해 잘 모르시면서 환단고기를 접하신 분들은 아마 충격을 받을겁니다.

중략...

먼저 환단고기는 오래전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사서가 아니라 20세기, 그것도 26년전인 1979년에 말그대로 "느닷없이" 튀어나온 책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주셨으면 합니다. 게다가 책의 내용은 여태껏 전해져오던 역사와는 완전히 딴판이고 우리민족이 과거에 위대했다는 온갖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기죠. 환단고기에 담겨있는 내용이 여태껏 다른 사서에 전해내려오는 사서들과 딴판이라면 교차검증이 불가능합니다.아니 교차검증이라는것도 진서라고 밝혀진 다음에나 일마나 신빙성이 있나 살펴보는 것이므로 환단고기에는 해당되지 않죠.

환단고기가 위서로 의심되는 다른 부분을 살펴본다면 책의 편찬시기와 공개시기 사이의 갭인데 그 차이는 무려 68년이나 됩니다. 왜 편찬직후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68년이나 지나서 나왔을까요? 일단 한가지 추측이 가능한것은 환단고기가 나온때가 일제시대라 일본에 의해 책의 내용이 말살될까봐 숨겼다는 것이죠. 일단 이것으로 대충 설명은 됩니다만 그렇다면 해방이후, 혹은 전쟁이후에 공개해도 되지 않았을까요? 왜 굳이 1979년이라는 한참후를 공개시기로 잡았을까요? 공개자 이유립에 따르면 스승이자 편찬자인 계연수가 한갑자가 지난후 공개하라고 유언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만 왜 계연수는 그런 말을 남겼을까요?

일단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환단고기의 편집자로 알려진 계연수는 그 행적을 찾을래야 도저히 찾지못하는 사람입니다. 족보상에도 안나와있고 다른 여러가지 정황으로도 계연수라는 사람이 "존재"했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뭐 인간의 행적이란게 반드시 확실해야만 존재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계연수라는 사람이 사실은 환단고기의 제작자들이 만든 가상의 인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추측만으로 실제로 있었을지도 모르는 계연수를 가상의 인물로 만들어내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되겠지요.

그렇다면 왜 68년이나 지나서 공개했다는 말인가? 제일 높은 가능성은 환단고기의 신빙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가필을 하기위해서입니다. 고고학적인 시각으로 환단고기를 보면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환단고기에는 1940년대까지의 고고학적인 성과가 그대로 들어있기 때문이죠. 즉 누군가 1940년대까지 이뤄낸 고고학적인 성과를 환단고기에 그대로 담아서 신빙성을 높이려했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겁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50년대 이후의 고고학적인 성과는 반영되어있지 않습니다(이 부분은 제가 고고학적인 성과를 아는게 별로 없어리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냥 주위의 말만 듣고;;;). 그래서 환단고기가 사실 40년대에 성립되었다는 주장이 나온거죠.

이 주장은 '1923년 중국 낙양에서 남생(연개소문의 아들)의 묘지명이 발견되기 이전에는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연개소문의 할아버지 이름이 "한단고기"에 나오는데 그것은 "환단고기"가 1923년 이후에 지어진 증거'라는 것입니다.

- 이를 반대로 생각해서 "한단고기"에 나와 있던 내용이 1923년의 발견으로 증명되었다라는 것으로는 죽어도 해석하지 않으려 합니다. 바로 이런 태도를 일컬어 '사대사관', '식민사관'이라 하는 것인데, 우리에게서 B.C 17세기 청동기가 나오면 '중국땅 어딘가에도 있는데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우리 역사에 어떤 문화적 유물이 나오면 '그 근거를 반드시 중국에서 찾으려 하고..' 찾지 못하면 '중국에서 들어왔을 것이다'라고 마무리하는 것이 바로 이들의 사관입니다. 교과서에도 많이 쓰여져 있지요. '이는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더욱 발전시키며 독특한 우리의 문화로 재창조되어 위대한 우리 문화유산이 되었다.'는 식의 관점. 꼭 우리 문화를 자랑하는 듯 하지만 꼭 '중국에서...'가 들어갑니다. 오늘 화성행궁(수원)의 문화 행사를 보았는데, 여기에서도 수도없이 많은 부분 '즉 문화, 예술, 건물의 이름' 등이 '중국의 ...에서 비롯되었다.'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친절한 중국어 안내문을 보며 참으로 좋아하겠습니다만 바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식민/사대사관인 것입니다.

- 이제 위의 근거를 들어 1949년 조작설이 나왔는데 다음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대진국(발해)의 문제인 대흥무의 연호가 '대흥'이라고 "한단고기"의 "태백일사"에 나옵니다. 그런데 "한단고기"는 1979년에 공개되었지요. '대흥'이란 연호가 확인된 것은 '정효공주의 묘비'가 발견된 1980년 이후입니다. 지적하셨던 문제에 대한 완벽한 증거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1920년에 간행된 책에도 계연수가 편찬한 "한단고기"의 "천부경"을 인용한 경우가 있습니다. 전병훈이란 분이 저술하고 북경 정신철학사에서 1920년 간행한 것으로 '정신심리도덕정치철학통편'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계연수가 천부경을 입수한 경위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은 '한단고기'에 쓰여진 내용과 완벽히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이미 위조설(1949년이든 1979년이든)은 종지부를 찍을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이런 증거들은 이미 오래전에 다 나온 내용입니다. 이래서 퍼온 글의 주장이 10년도 더 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이미 이런 증거들이 제시되었는데도 아직도 같은 소리만 앵무새처럼 되뇌이고 있으니...




위의 것은 일단 공개과정에서의 의혹이고 이번에는 내용상의 문제입니다. 내용상의 문제는 무엇인가? 환단고기를 보면 누군가 후대에 이미 만들어진 틀에 역사를 끼워넣은 흔적이 너무나도 역력합니다. 이제부터 차근차근 그것들을 밝혀나갈 생각인데 일단은 단군과 삼황오제에 대한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삼황오제시대란 중국역사의 시작으로 지금 현재 신화의 시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들을 상징적인 중국의 시조로 인정하죠. 신화를 한꺼풀 벗겨보면 역사가 있습니다. 이말을 좀 변형해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단은 신화는 역사의 거울입니다. 신화를 통해 역사의 단면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주목해야할 점은 신화자체는 역사를 비추지 않습니다. 역사를 비추는 것은 신화의 "발달과정"이지요.

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니 헤라니 아레스니 하는 신들은 원래 상관이 없는 신들입니다. 그런데 그리스공동체가 출현하고 그리스각국이 정치, 외교, 종교, 경제적으로 엮이기 시작하면서 신화와 신들도 하나로 엮여 지금의 그리스신화가 탄생했지요. 삼황오제도 비슷합니다. 원래 삼황오제들은 제각기 다른 부족들과 민족들의 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들이 서로 정치적으로 서로 엮이게 되면서 신들역시 서로 엮여져 삼황오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 예를 들자면 오제 중 한명인 우는 노나라의 농업신인데 노나라출신의 공자가 이 신을 찬양했고 그것이 나중에 유교가 득세하면서 중국의 시조로 끌어올려진 것입니다.

삼화오제의 신화는 한나라때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환단고기를 사실이라 한다면 삼황오제의 신화도 신화가 아닌 역사적 사실이 됩니다. 그것도 후세에 완성된 신화가 순서 그대로 일어나야지 환단고기가 설명이 될 수 있지요.

단군은 어땠는가? 단군은 선인왕검이라 불리며 평양의 지방신이었는데 몽골이 고려를 침략하면서 백성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민족의 시조로 끌어올려진 경우입니다. 그전에는 민족의 시조로서 받들어진 증거가 없었는데(뭐 이건 나중에 고고학적인 증거가 발견되면 뒤바뀔지도 모르지만 일단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생각을 바꾸는건 나중에 증거가 발견되서 해도 늦지 않으니까;;) 환단고기에는 단군이 이름이 아닌 호칭으로 나오고 엄연한 정사로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 삼황오제에 대한 내용이 한나라때 완성된 것이라는 것은 누구의 주장입니까?
1987년에 '금문신고'라는 중국에서 출판된 책에서 저자 낙빈기는 청동기와 갑골에 새겨진 1만여자의 금문(金文) 중 1천여자를 해석하고, 신농, 치우, 헌원, 태호복희 등에 대한 기록을 비교적 상세히 확인했습니다. 4000년 이상 된 문자들에 이미 이들의 기록이 신화가 아닌 '역사'로 등장하고 이를 해독한 도서가 출판되어(물론 중국에서만 출판되었음) 있는데 뭔 소린지요? 책을 정말 안읽는 사람들만 하는 소립니다. 중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이미 신화로 가르치던 삼황오제의 이야기를 역사로 인정하고 '삼조문화연구중심-삼조가 바로 삼황입니다.-'이라는 기관을 설립해 스스로의 역사를 삼조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요지의 역사를 펼치고 있으며, 동이족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금문에서 나오자 동이족도 지들 족속이라 주장하고, 2001년 3월 산동성 문상현에서 '치우총'과 '치우사'를 발견해 이를 문화유산으로 발굴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또한 치우천황까지 지들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판에 도대체 어디서 이와 같은 주장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신화의 발달과정'은 신화론에서 할 이야기하고, 역사가는 그 신화속의 '역사'를 찾는 것이 할 일입니다. '트로이'유적을 발굴했던 '슐레이만'처럼 말입니다.
마지막의 단군에 대한 이야기는 '책임회피'의 무책임한 이야기로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중국을 상국으로 모시는 사대론자들은 이미 중국에서 단군의 역사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기록이 사서에도 수없이 등장할 뿐 아니라 이제는 그 이전의 삼황오제에 대한 기록까지 사실로 드러남은 물론 고대 유적과 유물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왜 지금에 와서는 이런 '중국'의 발굴 성과를 외면하는지요?
- 이쪽에 대한 이야기는 본 다물넷 출간의 '치우천황'에 사진과 함께 여러 증거들이 써있으니 한번 읽어보심이...



이것외에 정통성의 개념 역시 환단고기에서 문제가 됩니다. 현대의 한국인이 갖고있는 고조선-삼국-고려-조선-현재로 이어지는 계승의식과 우리의 역사로 포함되는 국가들의 "제한"이 완성된 것은 불과 이백년입니다. 잠시 하나로 통일됐던 신라시대(668~698) 때는 고구려와 백제를 "정복된 나라"로 취급했지 그들의 역사를 자신의 역사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고려시대가 되어서야 삼국의 역사가 고려의 역사로 모두 인정이 되었으며 고려후반에는 고조선이 정식으로 역사에 편입되었고 발해는 조선후기에야 비로소 우리역사로 인정되었습니다. 그런데 환단고기에는 이러한 정통성계승의 과정이 모두 무시된체 조선말에야 완성된 역사개념을 그대로 따릅니다.

현대의 민족개념을 고대에 그대로 적용한 것도 있습니다. 환단고기를 보면 삼황오제와 하은주를 지금의 한족에, 동이족을 지금의 한국인으로 설정한 것이 보이는데 이것은 근현대에야 도입된 민족의 개념을 고대에 그대로 적용시킨 것이지요. 중국인=한족이란 개념이 시작된 때는 중국 한나라 시대이고 만약 민족의 완성을 서로의 이질감없이 같은 겨레의식을 갖는 때로 한다면 송나라때에 이르러서야 한족이란 개념이 완전히 정착한 셈입니다. 한국의 경우 한민족의 개념은 고려때 시작되었고 고려말기에 지금의 민족개념이 완성됐습니다.

민족의 개념이 시작되기 전에는 부족과 족속으로 분열되어 그저 정치적으로만 엮여있는 "집합"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은나라는 훗날 중국인들의 시조가 되는 여러 부족들과 족속들이 모여만든 부족연합체였죠. 이들은 각자의 계산에 따라 이합집산을 계속했는데 모두 각자의 관점에서 서로를 오랑캐니 야만인이니 하고 불렀습니다. 당연히 그중에 동쪽 오랑캐라는 뜻의 동이라고 불린 집단도 있었습니다. 주나라에 의한 은나라 정복은 연합체 내의 은의 세력이 약화되어 결국 그 주도권이 주에게 넘어가는 과정이지요. 주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은은 주의 동쪽에 있었으므로 동쪽의 오랑캐, 즉 동이였습니다. 중화의 개념이 완성되지 않은 이때 각 집단들은 각자의 관점에서만 상대를 바라봤으니 자신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랑캐들이었고 따라서 연합체의 동부에 존재했던 집단들은 동이라 불린 것인데 후세에 민족주의가 출현하면서 동이족=한민족으로 동일시하는 학설이 생겨난것입니다. 환단고기는 이러한 관점을 너무나도 잘 담고있습니다.


- 한단고기에는 어느곳에서도 '한족과 동이족'의 투쟁으로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어느 누구의 자손인 누가 다스리는..', '어느 누구가 조상이다.' 등으로 설명하며 이들간의 일들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지요. 그저 '우리'의 관점에서 그 때 '우리'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왕조와 조상들에 대해 기술하고 있을 뿐이며, 간혹 해당 도서가 편찬된 시기의 중국측 사서를 들어 비교하면서는 이런 개념이 있는 정도입니다. 따라서 위의 주장은 좀 모자라는 주장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동이'라는 중국측의 한국인 조상에 대한 호칭이 '오랑캐'의 뜻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주장하시듯이 '민족의 개념이 나눠지던 한나라 때 이후'로 그 이전에는 그저 그들이 부르던 족명이었습니다. 그나마도 한나라 이후인 후한서 등 춘추시대 문헌에서도 아직 동이가 오랑캐의 뜻으로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동이라는 말이 '오랑캐'로 굳어지는데는 나관중의 소설'삼국지'의 역할이 컸다라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되어 있습니다. 즉 생각보다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며, 펌글의 주장과는 많이 다릅니다.

즉 주장하듯이 주나라입장에서 은을 부를 때 그저 오랑캐란 의미로 부를 수는 없었다는 것이지요. 대개 진나라 이전의 기록에 나오는 동이라는 호칭은 강대국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 '서경'의 '우공추지' 4권에 '동이 구족이 고조선'이라는 내용이 있고, '통감지리통역'에 맹자는 주나라의 후예이며, 주나라는 바로 동이족이다라고 쓰여있고, '태공망 여상-강태공'이 동이족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맹자'에는 '순임금'이 동이족이라 있으며, '공자'도 동이족이라 써 있지요. 이런 인물들의 출생에 대해 쓰면서 'ooo은 오랑캐였다'라고 썼다는 이야기입니까?

사기에는 '은나라는 동이고 주나라는 화족이라는 문장이 있는데(殷曰夷周曰華丈云東曰夷西曰夏) 이를 두고 '주나라에서 동쪽에 있는 은을 오랑캐라 칭했다'고 주장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 문장에 어디에서 '은은 오랑캐'라 해석해야 할 필연성을 찾을 수 있는지요. 문장의 구성으로 보아 '은은 오랑캐이며 주는 화이다'가 맞겠습니까? 아니면 '은은 이족이며 주는 화족'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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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하략 : 감정적인 개인 주관으로 '아니다'라는 이야기만 있어 반론이 아닌 주장을 펼치는 것 밖에 대응 방법이 없으므로 하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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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더 이상 쓸데없는 위서 논쟁은 종식되었으면 합니다.
이미 천문학적 고찰이 이루어져 증명되었고,
청동기 유물이나, 석기 및 철기 유물에서도 그 연대가 올라가 더 이상 기원전 10세기에 청동기, 4~5세기 이후에 철기, 기원후의 삼국 성립 등은 모두 헛소리가 된지 오래입니다. 현재 남한에서의 발굴로만도 5천년 이전의 농업, 기원전 15~17세기에 청동기, 기원전 10세기 이전에 철기, 기원전 1~2세기에 삼국의 성립이 증명되었습니다. 또 우리 민족의 시원지인 북방은 남한보다 더 빠른 시기의 유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 그간 우리가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으로 현지 탐사를 하지 못했던 것을 중국이 경제발전과 함께 발굴을 시행하면서 끊임없이 4000년 이전의 유물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들이 우리 조상들의 유물임은 부정할 수 없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중국이 고조선 이하 고구려까지 몽땅 자기네 역사라고 우기게 된 것이고요. 유물들이 나오는 한 더 이상 자기것이라 속일 수 없기에 아예 그 주인공들을 자기네 조상으로 포함시키려는 것이지요.
우리가 말도 안되는 주장에 현혹되어 '식민/사대'사관에 빠져있는 동안 그들의 '국가적 역사 침탈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곧 '그들의 역사 침탈'을 돕는 것이고, 이로 인해 언젠가는 있게 될 우리 영토의 침탈까지도 돕는 '매국 매족' 행위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중국이 심심해서 아니면 과거에 집착해서 우리의 역사를 침탈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미래에 있을 남북통일과 그로 인한 만주영토 문제의 대두, 더 나아가 친중 정권인 북한의 붕괴과정에 끼어들어 북한 영토를 침탈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현재 이런 공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이 역사의 조작을 통해 명분을 쌓은 후 한일합방을 했듯이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서론'에 대해 한마디 더 씁니다.
만약 '한단고기'가 계연수라는 사람에 의해 쓰여진 것이라면, 그 내용에 과장과 거짓말이 섞여 있더라도 이는 '위서'가 될 수 없습니다. '위서'란 계연수가 쓰지 않았는데 썼다고 한 경우에나 붙일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한단고기의 내용은 계연수가 그 이전에 존재하던 사서들을 묶어 편찬한 것이지 '저술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위서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한단고기입니까? 아니면 그 안에 포함된 삼성기, 단군세기, 규원사화, 북부여기... 등등이 위서란 것입니까?
결국 '위서'라고 몰아부치는 것은 이 같은 기록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식민사학자들이 당황하여 내놓는 억지 주장일 뿐입니다. 그들의 주장과는 너무나도 반대되기에 그중 일부의 내용을 가지고 반론을 펼 수 없으니까 전체를 위서라고 주장하는 것인데, 이는 처음부터 오로지 악의를 가진 주장일 뿐입니다. 악의가 없다면 '위서'라는 단어를 선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학문의 기본도 없는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이와같은 '악의적 주장'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앞서의 글에서도 밝혔듯이 악의를 갖지 않은 진정한 학자들은 '위서'라는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비록 민족사학자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본 사이트의 '역사바로알기'란에 등재된 '서양 사학자 존 카터 코벨과 앨런 코벨'의 글 "한국은 일본의 부모국, 일본은 한국을 버린 불효자식'과 '일본인도 모르는 진짜 일본사'를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악의를 갖지 않은 사람이 우리 역사를 보면 어떻게 해석되는지에 대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다물넷 김종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