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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관리권 변동에 동포네티즌들 반발


지난 7월 25일 흑룡강신문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안도장백산관광경제개발구(이도백하진 포함)를 포함한 백두산지구의 행정관리권이 길림성직속으로 변동되였다는 소식을 전한후 재중동포 네티즌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백두산지구의 행정관리권은 이전부터 실질상 상위기구인 길림성에 예속되여 있었지만 명문화된 규정은 없었다. 주변의 행정구역소속권은 주위의 각 지방에 소속되여 있었다. 특히 백두산천지를 포함한 백두산주봉은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소속되여 연변의 관광업의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었다.

동포네티즌들은 이번 행정관리권변동의 명문화로 동포들의 상징이였고 자랑이였던 백두산이 실질적으로 그 소속권이 이전된다면 민족자부심에 상처를 입히고 민족경제와 지방경제의 붕괴를 가속화시켜 나아가서는 자치주마저 유명무실하게 되는것이 아닐가하고 크게 반발을 하고 있다.

이미 여러 조선족사이트에서는 이번 행정관리권변동에 대한 열렬한 토론이 벌려지고 있으며 지난 8월1일에는 우리의 장백산은 우리의 손으로라는 구호아래 서명사이트를 만들고 서명활동에 돌입하기까지 이르렀다(http://yanbian.e2008.org).

조선족네티즌들을 주체로 하는 이 사이트에서는 무송공항과 백산-백두산주봉도로공사로 인한 백두산의 환경문제, 연변행정구역에 속하여 있는 안도현이도백하관광구의 행정관리권의 반납, 백두산자원의 과도개발반대 등을 조선족의 자존심을 걸고 나서자는 취지아래 서명활동을 개시하였는데, 벌써 3,0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에 참가하였다.

아직 사후 귀추는 알수 없지만 네티즌들의 반발은 여직것 민초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던 연변주의 관료들과 길림성정부관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줄것으로 보인다.

연변통신 200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