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입니다

http://news.sidaesori.co.kr/sub_read.html?uid=400§ion=section5

생수장되었던 고구려 고분 2360기, 수난의 한민족 자화상!

중국령 압록강변에서 드러난 수몰 고구려 고분 2360기를 바라보며

김병섭


압록강변에서 2360기나 되는 고구려 무덤이 발견되었다. 윈펑 댐 건설로 수몰되어 있던 무덤이 댐 관리소가 시설 보수를 위해 댐 수위를 낮추면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댐 관리소 시설 보수가 끝나고 다시 댐 수위가 올라가면 2360기나 되는 고구려 무덤들은 다시 수몰될 것이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고구려를 자국의 역사라고 왜곡하면서 어떻게 이런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는가? 우리 정부는 뭐라고 한마디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최소한 유네스코를 통한 대 중국 압박은 해야 한다. 그래야 선조들께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 것일 것이다.


필자는 2002년 만주를 답사하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처절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중국의 역사왜곡에 제대로 된 대응도 못하는 대한민국. 이제 아이에 국사폐지를 주장하고, 한민족 폐기를 주장하기까지 하는 사이비 지식인들이 판치는 대한민국. 그래, 차라리 사대주의와 왜곡으로 꽉 차여진 국사 교과서라면 배우지 않는 것이 나을 지도 모른다.


중국의 역사 침탈과 유적 훼손에는 열을 받아 하지만, 백제 유적이 서울 시민들의 발밑에 놓여 있는데도 좀처럼 열 받아 하지 않는 이상한 대한민국 국민들. 중국에서는 해발 800m에 있는 고구려의 첫 수도라 일컬어지는 오녀산성도 도시(walled city)로 바라보지만, 서울 한성마저도 요새(fortress)로 인식하는 한국의 역사 학자들과 별 의심도 없이 이를 받아들이는 대한민국 국민들. 국립중앙박물관에 친일학자 이병도의 손자가 관장에 취임해도 이에 대한 반대조차 제대로 없는 대한민국 국민들.


일제시대엔 친일파가 미제시대엔 숭미파가 판을 치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평택에 미군의 동북아 허브기지가 들어서서 한반도가 또 다시 전쟁터가 될 위기에 놓여 있는데도 이에 항거하는 농민들에게 땅 값 받고 나가면 그만이지 왜 생떼냐고 떠드는 소리가 주류를 형성하는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에는 나약함만이 남아서 몰락해가는 미국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판을 친다. 구한말 자주적으로 설 생각은 안 하고, 의지할 나라가 청나라밖에 없다, 러시아밖에 없다, 미국밖에 없다, 일본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친청·친러·친미·친일파와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 그러고도 자랑스러운 고구려의 후예라 할 수 있는가?


수몰된 것은 선조들의 무덤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다. 철저한 반성이 없으면 또 다시 망국의 길로 들어설 날이 멀지 않았다.


시대소리본판 관련칼럼

성(城)을 집이나 요새로 이해해서는 우리 역사를 지킬 수 없다.
http://sidaesori.co.kr/ktools/board/kboard.php?board=kbs&act=view&no=2&page=1&search_mode=&search_word=&cid=

행정중심복합도시, 고구려 평양천도에서 배워야 한다.
http://sidaesori.co.kr/ktools/board/kboard.php?board=kbs&act=view&no=7&page=1&search_mode=&search_word=&c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