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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었습니다.
먼저, 질문하신 부여의 한자 표기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본 대한민족통사 시리즈에 이에 관하여 상세한 설명이 있는데, 여기서는 간략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고대국가들이 국명을 지을 때 한문이 아닌 우리말로 지었을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상태에서 기록을 남길 때 한자를 사용하는 경우 비슷한 발음이 나는 한자를 쓴 것이 현재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한문으로 된 나라명입니다. 즉, 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부여 등이 모두 그것이지요.

따라서 고대 기록에서 보면 위의 각 나라명이 여러가지 한자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부여의 경우도 夫余, 不餘 등을 비롯해 20여가지의 표기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같은 한자로는 나라이름의 뜻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말 부여는 벌판을 뜻하는 것으로 그 한자 표기와는 관계없는 것입니다.

만몽 선생님께서는 역사서를 집필하면서, 같은 책 안에서도 여러가지 한자 표기를 병기하고 있는데, 이는 첫째 해당 내용이 기록된 자료의 한자표기를 따르는 것(따라서 인용하거나 참고한 기록에 따라 같은 부여라도 한자 표기는 다르게 병기합니다.)이고, 두번째는 바로 한자의 표기가 여러가지로 나타날 수 있음을 명확히 하기위해 부연설명을 자세히 하는대신 도서내에서는 여러가지 한자표기를 병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의 질문은 출판된 대한민족통사 5권 부여백제사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역시 간략히 설명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백제의 나라이름도 앞서 부여의 한자 표기와 같은 이유로 여러가지가 있으며, 정확한 나라이름은 백제가 아닌 '밝지'입니다. 우리말로는 '밝은 나라'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교과서 등을 통해 배운 백제의 역사는 정확히 밝지의 역사가 아니라 온조의 십제(또는 온조 밝지)의 역사입니다. 즉, 온조의 형(아버지가 다른 형)이 되는 비류천황이 그들 부족의 고향인 위족과 어머니의 비류족을 아울러 고구려를 떠나(2대 유리왕이 태자가 됨으로써 두번째 부인과 그 자식들은 고구려를 떠나게 됩니다.) 밝지를 지금의 밝해(발해)만 북쪽에 세우고 이어 한반도에 진출하고 다시 그 세력을 뻗어 남만주에서 중국동부해안을 따라 멀리 베트남에까지, 그리고 일본에까지 세력을 떨치는 밝지제국(비류백제)을 건설했습니다.
이때, 즉 비류가 한반도에 진출했을 때 동생인 온조는 여러 경로를 거쳐 지금의 서울 강남 올림픽 공원 주변에 밝지제국 최초의 담로국이자 최대의 담로국인 십제를 세웠는데, 5세기경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때에 이르러 비류백제의 수도(공주)가 고구려에 침탈당하면서 비류천황가의 당시 천황이었던 오오진천황(응신-일본천황가의 오오진덴노, 왕인-왕인박사가 한자 표기임) 때에 일본으로 건너가고, 온조계의 왕가가 한반도 백제의 주도권을 갖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5세기 이후 온조백제의 왕자가 일본천황가에 질자로 가고, 한반도의 백제가 신라에 무너질때 일본에서 대규모 파병을 해서 구원하려고 했던 이유입니다. 밝지제국의 일원이었으므로...

바로 이과정에서, 삼국사기 등에서는 일본으로 건너간 비류천황가와 온조왕가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억지로 역사를 꿰어맞추다 결국 비류천황은 한반도의 아산만에 진출하자마자 '물이 짜서 농사짓기 힘들다'는 이유로 자살해 버렸다고 기록해 버린 것입니다.

이 정도로 답변이 되었는지요?... 대한민족통사 4, 5권을 보면 이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와 전개 과정을 잘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물넷에서 부여를 한자로 쓸 때 夫(지아비부),余(나여) 자로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 하기로는 夫(지아비부),餘(남을여) 자로 쓰는게 맞는게 아닌가싶습니다.
>한글2005에 '부여'라고 쳐봐도 夫餘라고 나오는데 좀 햇갈리네요.
>도대체 부여를 한자로 어떻게 쓰는 것이 맞나요?
>아참, 사실 백제를 밝지라고 해야한다고 하던데요.
>이 다물넷의 후원을 받고계시는 어떤 분께 들었는데요.
>십제와 밝지가 나누어져 있었다고 하던데..
>밝지와 십제를 정체를 밝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