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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의 비밀!!!


무엇이 "비밀"일까요?
그것은 우리 주변에 있으면서도 보통 사람들은 알지 못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모르게 하는 것도 비밀이지요. 너무도 잘 알려진『동의보감』이지만, 모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말 궁금한 "비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왜, 무엇 때문에 이 글을 썼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공부하면서 언제나 막히는 부분은 지명(地名)입니다. 그 옛 지명이 지금은 어디냐? 하는 것입니다. 상당한 이름난 지명들은 대한민국 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지명들에서 역사적 사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많은 지명들이 밝혀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어떤 지명들은 아직도 "추정된다"거나, 또는 "어디쯤?"이라고 하여 의문표까지 붙여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허준의『동의보감』을 바탕으로, 텔레비젼 드라마에서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기를 매우 많이 끈 바도 있었습니다.
그 드라마『허준』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지만, 그가 지은 책『동의보감』에는 "빈랑(檳木+郞)"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이 "장독(病의 丙대신 章　毒)" 등에 긴요하게 쓰이는 약재랍니다. 더구나 령남(嶺南) 사람들이 늘 씹는다고 했습니다. 왜일까요?
이 장독이란 어떤 문헌에서 보더라도 그 발생지역은 열대(熱帶) 지방의 풍토병이요, 중국(中國) 남부 지방에 가장 심하다는 병이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빈랑나무가 자란다고도 했습니다.
그 장독이 우리 나라의 역사 "조선왕조실록"에 많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지리서인『택리지』에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의사들은 거의 장독(　毒)을 모르거나,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조선이 어디까지일까요? 그래서 끈질기게 추적해본 것입니다.
『택리지』는 조선이 지금 대한민국의 팔도(八道)인 것처럼 꾸며져 있습니다.『대동여지전도』도, 다른 역사서들도 마찬가집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그 내용에는 많은 함정(陷穽)과 비밀(秘密)과 진실(眞實)이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 함정과 비밀에서 탈출하여 진실의 역사을 밝혀봅시다.

첫째, 조선에는 악어(鰐魚)가 살았다. 악어라는 파충류는 열대 지방에서!
둘째, 조선에는 장독(　毒)이 있었다. 장독이라는 풍토병은 중국 남부에서!
셋째, 조선의 령남(嶺南)에는 빈랑(檳　)이 자랐다. 빈랑나무는 열대 지방에서!
넷째, 본국(本國)으로 귀양간 곳이 토번(吐蕃)이다. 토번은 티벳? 신강성?
다섯째, 귀양지 대리위(大理衛)로 가다가 로주(瀘州)에서 죽은 사람이 김구용(金九容)이다. 대리는 중국 남서부 운남성 곤명 지역이며, 로주는 사천성 남부의 양자강 유역!
여섯째, 조선 사람은 국화수(菊花水)를 마시면서 장수(長壽)하였다. 국화수는 하남성 남양부(南陽府) 력현(麗+邑변　縣)의 북담수(北潭水) 곧 국담(菊潭)의 강물이다.
일곱째, 일본에서 토산물(土産物·土物)로 바친 약재 - 빈랑(檳　)·육두구(肉豆寇)·정향(丁香)·침향(沈香)·회향(茴香)·소목(蘇木) 등은 몽땅 열대지방 식물이다. 그런데 지금의 일본열도는, 아열대도 아닌, 온대지방이다.
여덟째, 허준이 가장 맛있게 즐겨 마셨다는 작설차[雀舌茶: 苦茶(고차)]의 이름 10가지가 모두 사천성·광동성·복건성·호남성·강서성·안휘성·절강성·강소성 지방으로 중국의 중남부 - 화중남(華中南) 지방에서 나는 것이다.

이렇게 큼직한 것들만 보아도 조선의 강역이 "열대"까지, 티벳트까지라는 말에 어리벙벙, 어리둥절할 것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또 다른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곧 "조선(朝鮮) 안에 중국(中國)이 있다"는 사실의 한 가지를 밝혀내는 이 역사의 서술은 정말 외로운 투쟁입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만, 인식의 전환이 없는 상태에서는 당연한 귀결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서 한자·한문이 조선의 문자임을 새롭게 인식하여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역사는 끝내 식민주의자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거짓 역사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한자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 <동의보감>의 내용에 관련한 조선의 역사가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