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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새긴 우리역사'를 구입해 읽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동안이나 천문현상을 체계적으로 관측하고 기록한 최고의 천문왕국이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하긴 옛날부터 북두칠성을 오래 숭배한 만큼 하늘을 사랑한 민족이었으니..
가장 흥미로운 건 삼국사기 일식기록을 통해 대륙삼국설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국의 최적 일식 관측지가 한반도가 아니라 지나 대륙 동부로 나와있다니..고구려는 지나대륙 북쪽에서 만주와 몽고까지 아울러 가로로 길게 이어진 강대국이었다는 점. 현재 강단학계가 보는 고구려의 영토는 가로로 길지 않고 부채꼴로 된 형태인데..
백제는 발해만 유역의 하북성 일대를 중심으로 성장한 강국이고.
신라는 처음에 양자강 유역에 자리잡다가 서기 800년 전후에 한반도로 옮겼다고 나왔습니다.
결국 신라만 제외하고 고구려,백제의 수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반도가 아니라 지나 대륙에 있었으니 한반도는 고구려나 백제의 본국이 아니며 한 지방에 불과한 제후국이었으나, 800년 후 신라의 본국으로 승격되면서부터 고려,조선으로 이어져 왔다는 애기..???
또 이 책에서 우리나라는 대부분 중국 연호를 사용해왔는데..우리 선조가 사대 사상에 빠진 게 아니라 중국 문화권과의 교류에 있어 편의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일본동경표준시와 서양력을 쓰는 것이 일본과 서구에 대한 숭배심 때문이라고 보는 현대인은 아무도 없고..혹 그렇게 해석하는 사학자가 천년 뒤에 나올지 모르지만..국제화시대에 대다수가 쓰는 서력을 쓰는 것이 국민 생활에 편리하기 때문..중국과 밀접한 교류를 해온 우리 선조들이 중국의 역과 연호를 사용한 목적도 마찬가지..
덧붙여 세종대왕이 만든 측우기에 중국 연호가 쓰여 있어 지나인들이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고 있어 좀 씁쓸하고,.중국 연호가 적혀 있는 우리 유물을 중국한테 빼길 것 같아 두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