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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2003-07-09 18:52:27, Hit : 1, Vote : 0)



http://www.hanhim.org


역사왜곡 사례 연구 (한 사군을 중심으로)


요 약 ( 전문은 hanhim.org 자료실에 있습니다)

丹齋 申采浩 선생이 말씀하신대로 “歷史는 愛國心의 源泉이다”라고 생각하면 일제가 왜 우리의 역사를 말살 왜곡하려했는지 그 답이 나온다.

조선사 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조선사 35권 의 역사 체계와 그 내용이 조선사 편찬에 가담했던 두계 이병도 박사가 해방 후 국립 서울대학교에서, 학술회원으로서, 국사편찬위원장으로서 양성했던 후진들에 의해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이 말은 아직도 식민 사학의 잔재가 남아 전해오고 있음을 말한다. 이 식민사학의 논리 중 우리 역사가 위만 조선과 한사군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역사왜곡의 핵심은 한사군 문제이다.

그리하여 임승국 교수는 ‘韓國 上古史에 중첩되는 모순․부실․허구가운데 한사군의 음모만큼 심각한 문제 거리는 없다’ 라고 한 바 있고, 또한 李裕岦 선생은 ‘어떻든 국사 찾기는 漢四郡의 허구성을 올바르게 고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임을 다시 강조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리하여 한사군 문제를 재조명 그 왜곡된 바를 시정하여 올바른 민족사 교육으로 역사가 애국심의 원천이 되게 하고자 그간의 연구업적을 제도권과 재야를 망라하여 다각도로 검토해보았다.

먼저 한사군 전후의 동아시아 국제관계에서 진시황의 뒤를 이어 漢 高祖 劉邦이 漢나라를 건국한 B.C 200년대의 동아의 정세는 東胡(고조선 고구려 초)와 匈奴와 支那族이 병립하던 시대요 인물로는

한 고조 劉邦과 흉노 單于(선우), 그리고 이 선우에게 「千里馬」와 「愛妾」과 「空閑地」를 내어놓으라고 강압적으로 군림했던 사기 흉노전이 전하는 성명미상의 東胡王이 자웅을 겨루던 시대이며

이 중 한나라의 고조만은 농경족의 제왕으로 진나라를 물려받았을 뿐 유목민족인 동호와 흉노에게 굴욕과 찬탈을 다반사로 당하던 제왕이며 만리장성의 문을 걸어 잠그고 수세만을 지켜온 옹졸하고 비겁한 제왕이었다.

흉노와 漢과의 굴욕적인 관계가 7대 武帝 劉徹는 물론이요 그 3대 후인 10대 元帝때 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양계초가 지적한 바대로 "중국역사에서 외족 침입 중 가장 중국을 괴롭힌 자는 東胡였다. 동호는 춘추시대 초기부터 동북아시아에 있는 强大族으로서 燕을 침략하였으며..... 秦漢 시대에는 匈奴가 강성하여 모든 이민족이 흉노의 지배 하에 통일되었으나 오직 東胡만이 强大하여 흉노에 대립하였다.“

이러한 국제 관계의 와중에서 소위 한사군 전쟁이 발발하였던 것이다. 전쟁의 결과는 위만조선의 조선족 원주민출신 장상들의 내부 구테타에 힘입어 종결되었고, 조선을 평정한 후 4군을 두었으되 삼을 홰청후, 음을 적저후, 겹을 평주후, 최를 날양후로 봉하였다는 것으로서

이는 조선 4군이지 후에 말하는 漢四郡이랄 수 없다는 사실이고 이 4인의 후는 사기 年表에 기록되었지만 소위 漢四郡은 사기 연표에 기록이 없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위산, 공손수, 순체, 양복, 섭하(전사), 卒正․多(인명) 참수로 모두 죽음을 당한, 사마천 자신이 냉정히 인정한 바대로 한나라 측에서 볼 때 명백히 패배한 전쟁이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위 한사군 문제에 대하여 제도권 사학자들과 재야 사학자들 간에 팽팽히 맞선 주장을 하였음을 살펴보았다.

첫째로, 漢四郡의 有無 문제이다. 이병도 계열의 제도권 학자들은 1차 史料인 『史記』 「朝鮮傳」 대신에 그보다 200여 년 후에 『史記』 원전에 樂浪, 玄ꟙ, 臨屯, 眞番의 여덟 자를 추가하여 기록한 班固『後漢書』를 근거로 漢四郡이 존재하였음을 주장한 반면에 제도권인 윤내현 교수와 재야사학자들은 1차 史料인 『史記』원전에 漢四郡이 없었으므로 漢四郡을 부정하였고,

衛滿을 멸한 지역에 朝鮮族 원주민 출신의 將相들에게 諸侯로 임명한 지역의 홰청, 날양, 적저, 평주군이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내현 교수는 한사군은 西漢의 行政區域였을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여기에서 분명한 것은 司馬遷 자신이 直接 目擊하고 기록한 1차 史料에 없는 것을 후세 기록자가 그 기록에 추가하여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가필한 것을 인 정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朝鮮에 설치된 식민지 漢四郡이 아니라도 漢의 行政區域으로써의 四郡이 어디에 있었느냐 위치의 문제이다.
제도권에서는 匈奴傳과 한사군 전쟁 십 년 전에 이미 죽은 司馬相如의 茂陵書 그리고 대동강 유역 평양지역에 발굴된 유적 유물을 근거로, 또 漢나라 계통의 중국계 유물분포가 청천강을 경계로 구분된다는 점을 들어 청천강이 浿水요 고로 樂浪郡이 平壤에 있었다고 주장하였으나

윤내현 교수와 재야사학자들은 箕子朝鮮, 衛滿朝鮮, 漢四郡이 상호계승관계로서 같은 위치에 존재해야하고 箕子朝鮮과 衛滿朝鮮이 있던 지역에 遂城縣과 碣石山이있는 것이 증명된 사실들을 들어 樂浪郡 등 소위 漢四郡은 지금의 灤河流域 이라고 증명하였다.


浿水가 여러 곳에 있었다는 사실은 주지의 사실인 바 衛滿이 萬里長城을 넘어 한반도의 平壤까지 도달하는데 수 십 개의 강을 건너야하는데 하필 청천강하나 만을 건너 왔는가?

셋째로, 상황적으로 봐서도 역대 중국의 왕조 가운데 300년 넘은 왕조가 하나도 없고 200년 넘은 왕조가 後漢․唐․明․淸의 四國뿐이다.

그런데 421년(BC 108～AD 313)간이나 존속된 漢四郡이 있을 수 있겠는가? 四郡의 종주국 前漢은 AD 108년에 망했다. 종주국도 없이 해외의 식민지가 300년씩 존속했겠는가? 四군이 「前漢→後漢→三國魏→西晉」의 5개 왕조를 거치면서 식민지로 있었다는 논리는 믿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한의 북쪽과 북동쪽 즉 한이 한반도의 평양까지 침공할 통로 위 편에 막강한 匈奴와 東胡가 존재하고 있었는 바 萬里長城 넘어 가까운 곳은 모르되 6000 여 리의 한반도 평양까지 침공할 상황이 아니었다.

넷째, 지리적 측면으로 봐서도,「史記․地理志」「水經」 및 「書經의 禹貢」등은 중국의 지리서인데 이들의 기술 범위가 「長江以北～長城以南」의 中國本土의 지리에 국한하고 있다고 그 序文이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그 책들의 글 속에 있는 「낙랑 현토 진번 임둔」「遼東, 遼水, 王險城」그리고 「朝鮮」「고구려」「滄海」…등의 지명은 모두 중국 본토 안에 있는 지명이지 韓半島의 지명들은 아니다.


다섯째, 유물 유적으로 볼 때, 大同江 유역에서 중국의 유물이 발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 유물이 漢四郡 중 樂浪郡의 유물이라고 무턱대고 주장할 수는 없다. 더욱이 위에 제시된 封泥, 銅鐘, 刻石, 瓦當 묘전 등 다섯 가지 유물 모두가 석연치 않은 의문점을 다 가지고 있다.

이 유물들은 대부분 대동강지역이 樂浪郡이 大同江에 위치해있었음을 주장하기 위해서 억지로 짜 맞추려했던 의구심이 많은 유물들이다.

여섯째로, 서기 246년 魏나라의 毌丘儉의 침략을 받은 丸都城을 복구하기 어려워 서기 247년에 東川王이 平壤城을 쌓고 백성들과 종묘사직을 옮겼다. 樂浪郡이 서기 313년까지 평양에 있었다면 東川王의 遷都가 가능했었겠나.

이점에 대하여 제도권사학자들은 이 사실을 애써 외면 내지는 무시하려들고 427년 長壽王의 平壤遷都만을 교과서에 실어 가르치고 있다.

이상에서 漢四郡에 관련된 연구를 한 제도권 학자, 재야 사학자들의 문헌들을 종합검토한 결론은 漢의 植民地로써의 漢四郡은 없었고, 漢의 行政區域으로써의 四郡은 있었으되 그 위치가 大同江 주변을 포함한 韓半島圈이 아닌 箕子朝鮮․衛滿朝鮮이 위치해있던 萬里長城이 시작되고 遂城縣과 碣石山이 있는 현 灤河 流域이었다고 본다.

비단 漢四郡 문제만이 아니다. 中國人에 의한 日帝 植民史學에 의한 어떠한 역사 歪曲도 하루 속히 시정하여 歷史를 바로잡아 우리 민족이 矜持를 回復하여 민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우러나는 歷史 敎育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