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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 고구려 역사 침탈 철회 촉구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

2. 결성 배경 및 취지

중국이 최근 치밀한 전략 아래 약 3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라는 이른바 고구려 역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역사적 문화적 침략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동북아시아의 화해와 공존을 깨뜨리는 실로 위험천만한 역사 패권주의적 발상이고, 중국의 미래와 이익이라는 자국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관제학자들을 동원해 학문적 외피만을 두른 채 자위적으로 명명백백한 역사를 왜곡하려는 비양심적이고 졸렬한 역사이기주의의 발로라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문제의 본질은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현실화 될 경우 한민족의 고구려사는 물론이고 발해사, 고조선사까지 중국 역사에 편입돼 한국사의 근간 및 한민족의 정체성이 흔들릴 뿐만 아니라 중국의 팽창주의에 입각해 앞으로 벌어질 중국의 한반도 개입의 단초를 제공하여준다는 점에서, 극우단체에서 추진했던 일본 교과서 파동 사건이나 극우 일본정치인들이 내뱉는 일본의 반복적인 역사 왜곡 행위보다 훨씬 더 교묘하고 간교한 책략이라는 사실이 사태의 심각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향후 국력의 바로미터가 국방력과 경제력을 뛰어 넘어 역사에 근거한 문화력이 될 것임을 직시하고 있다.

이에 사회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다하고 있는 40대 50대 시민들이 주도하고 있는 우리 ‘참여하는 4050전문가 연대’는 현재의 역사적 위기가 동시에 역사적 기회임을 자각해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일련의 작태에 대해 강력 대처하고 전체 한민족 구성원들이 사태의 심각성과 아울러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사회 각 민간단체와 정부, 학계, 국제단체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고자 ‘중국의 역사왜곡대책 민족연대’ 추진 운동본부를 결성하였다.

3. 결의문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우리의,
결 의 문

인류는 21세기를 맞아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點綴)된 과거사를 극복하고, 개인과 민족 그리고 국가간 화해와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 더불어 새로운 세계사회건설을 위한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만 동북아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퇴행하는 ‘역사전쟁’이 불붙고 있다. 일본이 역사교과서를 왜곡하더니 이번엔 중국이 소위 동북공정 프로젝트라는 교묘한 술책으로 역사를 곡해(曲解)하고 있다. 이는 한․중간에 점증(漸增)하는 평화적인 교류협력과 발전에 역행하는 일이다.

동북공정은 역사 앞에 표변(豹變)한 중국당국이 중국의 운명과 미래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로 벌이는 동북아 역사 전체에 대한 왜곡사업이다. 중국당국의 역사왜곡은 동북 지방사와 민족사, 고조선사, 고구려사, 발해사, 조중관계사 전체에 걸쳐있고, 중국당국은 이를 통해서 동북변경사회의 안정화를 꾀하려 한다. 이는 앞으로 닥칠 동북아시아에서의 정세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 역사를 송두리째 왜곡하려는 책략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또한 한반도에서의 정세변화와 이것이 미칠 파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동북공정은 단순히 역사해석의 문제만이 아니라 학문적 외피를 두른 정치적 사안이다. 여기에는 과거의 사실을 조작하여 동북아의 현재와 미래를 변경시키려는 숨은 흉계의도가 있다. 이러한 중국의 흉계를 좌시(坐視)할 경우 한민족의 역사와 민족강역은 축소될 것이 明若觀火하며, 중국당국은 팽창주의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왜곡된 역사적 근거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이는 중국당국이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빌미가 될 개연성이 크다.

중국당국은 다민족 통일국가론이라는 학문적 제국주의를 통해 자국 영토 안에서 벌어진 모든 역사는 소위 중국역사라는 그릇된 주장을 하고 있다. 나아가서는 고구려와 한민족을 별개로 보고, 중국동북지역에서 발굴되는 고구려의 유적과 유물 역시 중국문명의 산물로 간주하고 있다. 이는 동이배달민족을 근간으로 형성되어 면면(綿綿)히 이어 내려온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민족의 과거 활동영역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만주전역이었고, 만주전역에 산재해 있는 역사유물과 유산 또한 당연히 우리민족의 귀중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일이다. 그러므로 겨레의 법통과 정신,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심각히 훼손하고, 우리민족의 활동강역에 대한 근거자체를 소멸시킬 수 있는 중국당국의 역사왜곡을 묵과할 수 없다.

이에 ‘중국의 역사왜곡대책 민족연대’ 추진운동본부는 유구한 전통의 한민족사를 왜곡하는 현실에 분연히 맞서 정부당국과 재외동포를 포함한 전체 한민족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자 한다. 아울러 중국정부의 역사왜곡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다음과 같은 우리의 결의를 전하기로 한다.

하나, 중국정부는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졸렬한 역사패권주의의 발로임을 인정하고, 엄연한 한민족의 역사를 왜곡하는 작태와 고구려 역사 문화 약탈 행위를 지금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정부는 자신들의 의도와는 상반된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하나, 남북한 국민과 재외동포를 포함한 전체 한민족 구성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다양한 인적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선조들이 이룩한 역사유산을 지켜나가는데 자발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중국정부의 역사왜곡 사태를 등한시해왔던 정부당국의 안일한 자세를 비판하고, 기존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민족의 역사적 전통성을 회복하는데 국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촉구한다.

단기 4337년 정월 초닷새
중국의 역사왜곡 대책 민족연대

‘중국의 역사왜곡대책 민족연대 추진운동본부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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