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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중국 서북지역인 시닝을 갔다오면서 이곳 청해성도 티벳장족땅이였다는걸 알았습니다. 현재 티벳이라 함은 서장자치구로만 알고 있지만 현재 청해성 전체와 감축성일부,사천성 서부지방이 모두 티벳지역이라 합니다. 그중 서장은 지금의 서장자치구 지역이며 동장은 청해성과 사천성이지만 중국당국이 동장은 없애고 서장만 자치구지역으로 한것은 만약 독립을 하게되면 그 땅만 가지라는 거겠죠. 티벳장족의 인구는 약 560만명이상으로 크게 서장자치구의 라샤장족, 청해성의 암만장족, 사천성의 캄장족으로 나뉘어지는데 티벳문자를 쓰며 언어는 약간씩 다르다고 합니다. 종교는 힌두교와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티벳불교(라마불교)를 숭상하며 환생을 믿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종교생활은 그들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례로 동료시체를 토막내어 독수리에게 주면 몇시간안에 환생한다며 그리 행하기도 합니다.

티벳장족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청해성의 청해호 (중국에서 젤 큰 호수) 고도3200m에 위치한 청해호주변으로 오체투지하는 사람도 볼 수 있지만 겨울이라
아쉽게도 못 봤습니다. 그래도 겨울에 하기엔 좀 무리겠죠..

한때 티벳은 7세기 토번이란 나라로 당나라보다 강력한 국가를 이루며 당태종에게 딸을 요구해 문성공주를 화친조건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고구려장군이던 고선지도 당군을 이끌고 서북으로 진격했으나 토번,위구르연합군에게 패할정도였으니 당시의 토번이 얼마나 강성했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1946년 모택동이 강제로 장족 100만명을 학살하며 뺏은 티벳땅은
대외적으로 서장자치구라하며 소수민족 우대정책이라하지만 실질적으로 중화사상으로 무장된 장족공산당원들이 자치구를 다스리고 있죠. (우리일제시대일잡이같이) 그러니 뭉치기도 어렵고 중국이 서북으로 한족 1억명이주정책으로 지금은 인구면에서도 장족의 독립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국은 서북을 발전시키겠다며 서북대개발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서북의 무수히 많은 석탄,석유,가스등의 천연자원을 20년동안 모조리 다 가져간다는 속셈입니다.

서북에서 상해까지의 3500km의 송유관과 도로공사로 인해 서북지역의 환경은 변하고 있습니다. 많은 야생동물들이 사라져가고 (팬더가 원래 티벳동몰이였다는군요)

급속도로 사막화현상이 진행되면서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죠 이로인해 주변국에게 홍수피해도 입히고 있지만 중국당국은 천연자원캐내는 일에만 몰두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티벳이 독립되었으면하지만 만약 독립되었다면 이곳에 올수도 없었고 장족에 대해서도 몰랐을겁니다. 이번엔 청해성시닝만 갔다왔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감축성 둔황,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서장자치구 라샤로 오지탐험 하러가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