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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내용은 저도 간혹 듣던 내용이 포함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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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전반에 걸쳐, 고대로부터의 신화, 전설, 종교 등에 유사성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집트의 피라밋 뿐 아니라 마야나 잉카, 고구려 등의 피라밋이나 홍수, 창조신화 등 많은 부분에 유사성이 있습니다.

이런 분야를 연구하는 분들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각기 자국 또는 민족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도 과제가 많이 남아 있어 전세계적인 연구는 그리 확실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훗날에는 인류 전반을 꿰뚫는 역사의 진실이 밝혀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니 님께서 들었다는 이야기들도 전혀 사실무근으로 치부할 수 만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는 경계해야 할 문제들이 있는 듯 합니다.

먼저 님께서 이야기 하는 내용을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설명하면, 님이 들었다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은 기독교계에서 볼 때는 틀림없이 이단 판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기독교의 영향력과 정당성을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만약 이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선택된 민족 유대로부터 기원하여 예수의 고난과 처형에 이르는 내용을 근간으로 한 기독교에서 보면, 차칫 종교의 근원이 여호와가 아닌 우리 민족의 하나님(한님), 선택된 유대인이 아닌 천손족인 한민족 등으로 치환되며, 역사의 깊이로도 당연히 그렇게 해석될 수 있게됩니다. 이런 주장이 나오면 바로, 한민족에게서 기독교적 구원이 온다는(구세주의 재림이 한민족으로부터 나온다.) 주장으로 연결되고, 이는 곧 이를 주장하는 사람 또는 그가 추종하는 사람이 구세주다. 그다음은 좀 더 쉬워집니다. 정감록이나 격암유록 같은 수많은 예언서들을 들먹이며 자신이 곧 구세주라는 주장을 굳혀가지요....이 정도가 되면 확실히 기독교의 관점에서는 이단이 되는 것입니다.

다르게 살펴보면 우리나라에는 기독교 또는 불교 등 여러 종교에 그 뿌리를 두면서 민족역사 또는 민족종교와 결합하여 만들어진 사이비종교가 특히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그것이 우리 역사의 유구함과 인류 문명에 있어 가장 앞섰던 과거의 행적이 그 이후 등장하는 세계의 문화와 종교에 워낙 많은 영향을 끼친 관계로 수천년이 지나 다시 두 문화가 만나서는 결합하기 쉬운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종교인이 아니지만 이와 같은 혼란에 빠지기 싫으시다면, 님께서는 단순히 종교생활을 하는 것으로 그치지 마시고,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이(기독교 학자들...) 쓴 기독교에 대한 다양한 문헌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성경과 기독교적 교리에 대해 연구하여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글들을 접해 보시면, 한국 기독교가 신도들에게 가르치는 많은 내용들중 많은 부분이 이단적인 성격을 가졌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올바른 종교 생활을 원하신다면,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잘못 가르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서 벗어났는데, 앞서의 글에서 이어 더욱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인들이 우리 역사를 왜곡하여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이용하는 현상입니다.

김수로왕이 기독교인이었다니요?. 기독교의 역사가 얼마나 됩니까?. 유대교의 역사를 기독교의 역사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기독교가 생기기 훨씬전에 박혁거세가 있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아시겠지만 유대교는 기독교계에서도 인정하지 않을만큼 유대인만을 위한 폐쇄적인 종교입니다.
또 삼신할미의 역사적 유구함은 기독교에서의 삼위일체와는 아예 비교가 되지 않을뿐 아니라, 그 신앙적 관점에도 단 한치의 유사성도 없습니다. 억지로 붙이자면 삼위일체와 토속종교에서 한님,한웅,단군을 모시며 삼위일체로 삼는 경우가 있는데 이쪽에 차라리 좀 더 가깝겠지요... 그러나 이 조차도 토속종교에서 한님이 하늘의 신을 상징하고, 한웅이 땅의 신을 상징하며, 단군이 하늘과 땅의 신이 결합하여 탄생한 인간(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것과는 신앙적인 해석이 큰 차이가 납니다.

더구나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창조론에 바탕을 두고 신과 인간이 창조주와 피조물로써 절대 일체가 될 수 없는 관계(이를 철학적으로는 이원론적 사고라고 합니다.)로 규정하는데 비하여 우리 민족의 철학(역사가 아닌 철학과 사상)은 그 반대인 일원론에 바탕을 둡니다. 이 차이는 너무나도 커서 종교론이나 신론의 관점에서 보아 결합되지 않습니다.

하여간 기독교와 카톨릭은 우리나라에 전파되면서, 기존의 백성들에게 뿌리깊게 박혀있던 천손족, 한님사상(하느님, 하나님) 등을 훔쳐가 위장함으로써 우리나라에 쉽고 빠르게 정착하고 그 세력을 키워왔습니다.

제가 경계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점이 또 다른 우리 민족의 역사를 기독교와 결합시켜 재료로 이용하고, 역사와 종교를 무분별하게 섞어 사람들을 호도하며, 순수한 종교적인 관점조차도 흐려 사이비로 흐르는 것입니다.

님께서는 님이 가진 종교적인 신념과 우리 다물넷이 말하는 역사를 혼동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또 종교에 대한 열정과 역사에 대한 관심에서 이 둘간의 유사성을 찾으려 애쓰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유사성을 찾으려 애쓰면 애쓸 수록 역사는 왜곡되고, 종교는 사이비로 흐릅니다.

언젠가 이 두 가지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때 냉정한 눈으로 연구해 보실 꿈을 키우시더라도,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물넷은 오로지 역사를 말하는 곳입니다. 어떠한 종교적 관점도 배제하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종교인을 배척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종교적인 관점에서 다물넷을 바라보거나 평가하거나, 제안하지는 말아달라는 것입니다.==========김종수 드림




>안녕하십니까.
>저는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지만 예전부터 우리 민족의 뿌리에 매우
>관심이 많아서 이곳에 가입을 하고 여러가지 많은것을 배우게 된점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105대 천황존영책을 구입을
>못하고 있으나 언제라도 구입을 한번 해서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통해서 읽어보고 궁금한것 한가지만 문의좀 드립니다.
>우리 한족의 출발점이 파미르고원이라고 돼있던데요,
>요즘 우리 한족의 출발점이 터키의 아라랏산에서 시작했다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더군요.
>기독교계통에서도 그부분을 연구하시는 분이 꽤 되고 있습니다.
>그쪽에서도 주장하는 글과 다물넷에서 주장하시는 내용과는
>거의 판이하게 틀리지만은 서로 공통되는 점도 많이 있는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물넷에서는 터키의 아라랏산 근처에서 한민족이 시작됏다는 주장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가요?
>그중에 아주 자세히 나와있는 한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한번 참고해보셔도 좋을거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http://www.aspire7.org/belief-1.html
>에서 저는 한국인의 기원-2와 한국인의 기원-3만 보았습니다.
>한국인의 기원은 총4가지가 있더군요.
>
>그리고 제가 원래 다물넷에 처음 가입을 하게된 동기가
>성경에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고 노아의 홍수까지는
>모두 언어가 하나였는데 노아의 홍수이후에 바벨탑사건으로 인하여
>언어가 각각 갈라지면서 제 생각으로는 그때 우리말을 쓰는 사람들도
>같이 이동을 해서 한곳에 터전을 잡고 시작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곳이 어디인지 전혀 알지를 못하는 상태에서 이곳에 가입을 해서
>대충 파미르고원에서 우리 한민족이 시작을 하게 되었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05대 천황존영에서 나오는 인물중
>여와라는 분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여호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기독교에서도 그렇게 추축을 하시는 분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 가락국의 시조라는 김수로왕이 기독교를 믿었다는 주장이
>요즘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신라때에 불교를 믿게 되었다고도
>하고.
>우리 민속에 나오는 삼신할머니는 원래 기독교에서 믿는 삼이일체 하나님을 예전에 그대로 믿다가 그게 잘못 와전 되어서 삼신할머니가 됐다는
>주장도 들어보면 그럴듯 하지만 지금은 제 자신이 너무 했갈립니다.
>아예 알려면 정확하고 확실하게 알아야 될거 같아서 길지만 적어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