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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올리신 글에 적극 동감합니다.
역사적인 유물찾기 및 이른바 진품명품에 미쳐있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은 중소도시 입구의 비교적 넓은 부지에 꼭 한두개씩 골동품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흉내내는 진품명품도 미국은 도시를 돌아가며 순회공연을 할만큼
매우 활성화되어 있고 또 인기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지요...
이러한 골동품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착은 그들의 역사가 그리 길지 못하고
또 영국의 역사에서 부터 파생된 마치 자식의 역사와 같기 때문에 스스로의
정체성을 그런 골동품 진품가리기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리만족하고 자족하는
것으로 풀이하는 사회학자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무리 민족의 고유성 우수성 떠들어봐야 중국문화권의 변방에서
대부분 중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지역적 민족적 차이에 의한 나름대로 어느정도는
고유한 문화를 발전시킨 나라로... 마치 미국과 영국의 경우와도 유사하지요.
아무리 우리문화의 독특성을 강조해봐야 아시아 문화 특히 중국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보는 시각에서는 중국문화의 파생문화 또는 중국문화의 일종 정도일 뿐이지요.
미국에서 아시아문화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평가가 그러합니다.
우리만이 우물안 개구리처럼 우리는 중국과 완전히 다르다를 외치며 정체성을
부르짓는 것인데... 어찌보면 일본의 역사외곡과 진배없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그리고 치우천황은 더더욱 그러하고 단군신화도 설화이상의 의미가 없는데
그것을 마치 실제의 일처럼 사실화하려고 애쓰는 민족주의학자의 노력은 오히려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서 후세들을 기만하려는 노력이 아닌가
싶은 부정적인 생각도 듭니다. 우리가 단군의 자손이란 허무맹랑한 가설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것인지? 아니면 한낱 중국의 변방으로써 그 문화적 군사적 경제적
압박속에 지금껏 버텨왔지만 이제부터는 그보다 더 엄청난 중국의 경제적 성장에 의한
압박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에 대한 국가의 모델을 예전의 올바른 역사를 통해서
찾아야 할지...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대 단군의 자손이 앞으로 30-40여년후
중국의 경제력에 무릎꿇고 후진국으로 전락하는것 보다 여태 중국의 크고 센 덩치와
힘에 밀려왔지만 굴복당하지 않았던 저력과 슬기를 옛날의 역사에서 제대로 교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단군신화를 굳이 사실로 만드는 이유가 뭔지...
우리는 원숭이가 진화한 인류가 아니라 곰이 진화한 인류라 뭔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