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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쓴 글인데 여기에 소개드립니다 *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의 품격, 즉 국격(國格)을 높히는 일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상고시대 국가인 배달(밝달)이나 조선은 보통의 국가, 즉 왕국(王國) 아니라 천자국(天子國)이었다고 합니다. 하늘의 뜻을 받아 지상을 다스리는 최고의 통치자인 천자(天子)는 문명권(文明圈)마다 하나씩 있고, 다른 왕(王)들 즉 개별 통치자들은 이 천자를 매개로 해서 하늘과 연결되어 있었답니다. 요즘 용어로 바꾸어 말한다면 천자국이란 세계(世界), 즉 하나의 문명권을 창설하고 그 질서를 유지하는 리더국가, 모범국가, 표준국가라는 말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시아연방론 카페는 한국과 한민족이 이미 국내외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동아시아 통합이란 흐름에 주도적,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종지로 삼고 있으며, 미래 인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문화를 창조, 보급하는 것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 세계 인류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 법치주의의 실현에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루어 내야할 아시아연방(The Asian Commonwealth)은 보통의 국가의 일종일 수는 없을 것이며, 미래 인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하는 차원 높은 문화의 공동체여야 할 것입니다. 또 아시아연방은 단순히 나프타나 유럽연합 등에 대치되는 공동체가 아니라 그들마저 리드할 수 있는 선진적 인류문화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소중한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아시아연방을 주도할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부터라도 다른 국가들과는 좀 차원이 다른 국가로서 자기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내정(內政)과 외치(外治)를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시아연방을 주도할 주체로서 우리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은 많겠지만 중요한 것들을 몇 가지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래문화 창조의 중심이 되자

: 한민족 연구 및 동아시아 연구에 힘을 더 기울이고, 법고창신과 문화융합 등 미래문화 창조 전략에 따라서 인류의 물질적인 풍요와 정신적인 행복을 보장하고 증진할 수 있는 선진 문화를 창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 국제평화 유지의 중심이 되자

: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 더 많은 인력을 진출시키며, 여러 국제기구들을 유치하는 데 힘을 쏟는 등의 활발한 노력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평화를 조성하고 유지하는 데 기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3. 세계공론 형성의 중심이 되자

: 종래에 서구권의 유력 언론 매체들이 세계의 정보를 장악하고 주로 서구권적 시각에서 뉴스를 제공해 온 까닭에 진정한 인류 평화와 공동번영을 달성하는 데 여러모로 미흡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우리 대한민국이 나서서라도 우선 동아시아권의 정보라도 우리들의 주체적인 관점에서 처리하고 동아시아 사람들의 목소리를 지구촌에 바르게 알리는 데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 노력이 모이면 차츰 공평하고 정확한 인류사회의 여론, 즉 세계공론이 형성되어 갈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신세종계획의 조속한 실현과 동아시아 대표 방송과 신문 및 포털사이트 육성이 시급합니다.


4. 미래 아시아 지도자들을 육성하자

: 아시아연방은 그 취지에 공감하는 수십억 동아시아 사람들의 공동의 의지와 실천을 통하여 차츰 현실화될 것입니다만, 말 그대로 새로운 미래문화를 창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 것인만큼 이런 막중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들의 역할이 절실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수십억명의 동아시아인들, 나아가 온 인류를 포용할만한 도량을 갖춘 개방적이며 진취적인 자세를 겸비한 인재들을 양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학 부흥과 동아시아학의 정립은 물론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 등을 통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 인재들이 미래의 아시아 지도자, 세계의 지도자로 성장해 가기를 바랍니다.



단기 4337년(서기 2004년) 3월 28일 일요일 낮에


월계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