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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등학교 다니느라 컴퓨터 킬 시간이 없습니다.

주말이 시간이 나니까 겨우 키네요...

아침에 7시 20분까지 오고, 밤 9시 40분에 끝나니 정말 힘들어 미칠것 같네요...

고3들은 6시 반까지 등교하고 11시 10분에 끝난답니다.

그런데도 새벽 3시까지 공부하고 하루에 거의 2시간밖에 못잔다고 하네요.

실미도 북파공작원 684부대도 이정도로 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수십, 수백만의 인문계 고등학생들이 엄청난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고 있다니...

주입식 교육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에 수많은 천재들이 사라져간다고 합니다.

전세계 민족들 중에서 한민족이 유태인 다음으로 머리가 똑똑한 민족인데, 이런 주입식 교육으로 인하여 수많은 인재들이 사라져 가는군요.

지금 뉴스에서 EBS강의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다 실용성 10%, 천재말살 교육의 하찮은 몸부림일 뿐입니다.

안그래도 나라가 지형적 여건상 강대국들에 둘러싸여있고, 자원도 부족한데 천재들이 많아도 힘든데 이렇게 수많은 인재들이 사라져가다니....

참으로 암담한 현실입니다.

원래 야간 자율학습과 0교시, 8교시 보충수업은 학생 자율에 맞기는 것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지켜져야 말이지요.

지방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 수원과 인근 경기도 지역만 해도 다 야간 자율학습이 아닌 '야간 강제학습'입니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모른채 만채 학생들을 고통속으로 밀어넣고 있습니다.

야간 자율학습은 매우 필요하다 하지만, 0교시와 8교시는 도대체 뭐에 써먹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 7시 20분에 와서 공부가 됩니까?

점심먹고나서 5,6,7교시도 버티기 힘든데 8교시까지....

아무튼 답답한 현실입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해내야지요.

대학교에 들어가면 이제 제가 할수 있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으니, 그깟 3년쯤이야 '한번 죽도록 버텨보자' 라는 마음으로 지내야지요.


봄이 다가왔네요. 벚꽃이 만발하고, 날씨는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앞날이 지금과 같은 봄날같아질 날이 오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