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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구려사 왜곡 조선족 독립우려 때문”


중국이 고구려사를 왜곡하는 것은 남북 통일 이후 조선족들의 분리독립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타임 아시아판이 17일 보도했다.타임은 ‘역사 다시 쓰기’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과 중국이 고대 고구려 왕조에 대해 반목하고 있다.”면서 이례적으로 양국간 역사를 기술했다.

타임에 따르면 “서기 612년 100만명 이상의 중국군대가 북동아시아의 고구려를 향해 진격했지만,고구려군이 이를 막아냈다.”면서,“남북한 국민들은 이를 자긍심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타임은 “1400여년이 지난 후 중국 학자들은 고구려 왕조가 중국의 한 지방정부였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제기한 지난 6월의 ‘동북공정’을 설명했다.


또 타임은 “한국 정부는 중국 외무부 웹페이지에서 고구려를 삭제하는 등 고구려 왕조를 왜곡하는 중국에 항의하기 위해 관리를 특파한 바 있다.”면서,최근 주한 중국 대사관 앞의 시위 소식도 전했다.이와 관련 경희대 평화연구소 박상식 소장은 “한국인들은 중국이 한국의 독자적 정체성을 뭉개버리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중국인들이 우려하는 것은 “고구려 국경선이 중국 북부지역까지 뻗었으며,중국 북부에는 현재 약 200만여명의 조선족들이 살고 있다.”는 데 있고,“이들이 남북한의 통일 이후 중국으로부터 분리될 것을 주장할 경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버드대학 박사과정을 끝내고 한반도 초기 역사에 관한 책을 쓰고 있는 마크 바이잉턴 박사는 “통일 한반도는 고구려 영토의 일부를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중국은 이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분명히 이데올로기적인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고구려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