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입니다

경향신문 > 사회 > 사회일반


을사조약 현장에 친일사료관 추진

민족문제연구소는 을사보호조약 체결 100주년을 맞아 서울 정동 덕수궁 중명전에 친일파의 행적 자료를 전시할 ‘일제침략 역사사료관’(가칭)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중명전은 1905년 조선이 무장한 일본군대에 포위된 채 을사조약 체결을 강제당한 곳이다. 연구소는 이곳에 사료관을 세워 일제 통치와 이에 협력한 반민족 행위자들의 행적을 담은 자료를 전시함으로써 과거사 청산의 상징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91년 설립 이후 수집해 온 일제시대 관련 사료를 사료관에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명전 지하 1층을 자료보관 수장고로 활용하고 지상 2개층에는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을 설치할 방침이다. 사료관이 설립되면 3,000여점의 친일자료가 보관·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