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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 조직위원회는 ‘SICAF2011 코믹어워드’ 수상자로 김산호 화백(72)을, ‘애니메이션 어워드’ 수상자에 애니메이션 제작사 ㈜프러스원 이춘만 대표(61)를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수상자에 선정된 김산호 화백은 한국 최초 슈퍼 히어로 ‘라이파이’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1959년, 미국의 슈퍼맨과 같이 우리나라에도 한국적 영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라이파이를 만들어 냈다.

이 작품은 한국 최초의 SF라는데 큰 의의를 담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의 향수를 일으키는 대작으로 꼽힌다. 김산호 화백은 한국의 원대한 기상과 자긍심을 역동적인 필체로 그려내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반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활발한 작품 활동 중이다.

SICAF2011 코믹 어워드와 애니메이션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김산호 화백의 경우 대한민국 최초의 SF 만화를 만들었으며 만화 태동기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분이고, 이춘만 대표는 30년 이상 애니메이션의 산업발전에 공헌한 바가 지대하여 그 업적이 현재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활동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는 점을 꼽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ICAF 조직위는 매년 우리나라 만화사 발전에 공로를 세운 인물을 기리기 위한 ‘코믹 어워드’와 애니메이션 분야 장인 발굴을 위한 ‘애니메이션 어워드’ 등 두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어워드의 경우 국내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제작한 신동헌 감독, ‘로봇태권V’의 김청기 감독 등 쟁쟁한 역대 수상자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SICAF2011 코믹 어워드 및 애니메이션 어워드는 오는 7월 20일 개막식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경향신문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