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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놀이 요소와 특징

놀이란 일정한 육체적. 정신적인 활동을 전제로 하며, 정서적인 공감력과 정신적인 만족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인간으로서의 삶의 재미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즐기고자 하는 의지적인 활동인 것이다.
그러므로 놀이는 재미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을 끌어드리는 공감력이 있어야 하며, 모든 제약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자유스러움과 놀이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이러한 놀이는 몇 가지 요소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놀이 요소와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겨루기 요소이다
누구든지 상대와 겨루어서 이기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승리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거듭 겨루고 싶고 패자는 승리의 아쉬움 때문에 패배를 만회 하려는 욕구 때문에 다시 겨루게 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놀이가 겨루기 형식을 이루고 있고, 겨루기가 가장 적극적인 재미요소 이기 때문이다.

둘째. 신명의 요소이다.
흥을 부추기고 신명을 고조시킬 수 있어야 놀이로서 제격이다.
놀이의 신바람이 세상살이의 근심을 없애주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놀이의 신명은 사람들을 집단화 시켜주고 대동성을 획득하여 준다.
이 때문에 풍물굿이나 대동놀이 지신밟기등은 신명의 핵심으로 한 놀이요소 들이다.

셋째. 우연성 요소이다
우연은 결과를 예측 할 수 없다.
예측 할 수 없는 결과는 놀이 진행에 있어 별도의 재미를 준다.
나이, 남녀의 구분 등 사회의 기준을 뛰어 넘어 기계적인 평등한 상태에서 순수한 우연성의 법칙과 그 결과에 따라 성취가 주어지기 때문에 사회적 제약과 속박으로부터 진정한 해방감을 맛보고 열등의식을 보상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넷째. 표현의 요소이다.
사람은 누구나 표현의 욕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자유로운 표현의 기회는 흔하게 제공되지 않는다.
표현성의 요소는 새로운 창조의 기쁨과 자아실현을 획득 해주고 평소에 발휘될 수 없는 장기를 과시함으로써 자족적 즐거움은 물론, 소속집단에서 자기를 인정받는 만족감을 얻게 된다.
노래와 춤 등은 미학적으로 형상화 되면 예술 활동이 된다.

다섯째는 성취 요소이다.
놀이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누릴 수 없는 성취감을 준다. 놀이 과정이 성취의 과정이기도 하다.
돌치기 .고무줄놀이 등은 놀이 진행이 쉬운 단계에서부터 점점 어려운 단계로 진행함에 있어 단계별의 성취감을 주기 때문이다.그네뛰기 제기차기 등은 기능의 숙련도에 따라 잘할 수 도 못할 수 도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놀이를 하는 동안 기량이 늘어나게 되어 놀이도 잘할 수 있고, 기량의 습득에 따라 성취감도 맛보게 된다.

이밖에도 긴장감에서 오는 재미. 어려움과 같이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느끼는 재미 등 여러가지 재미요소가 있다. 이와같은 재미있는 재미의 요소를 핵심적인 특징으로 하면서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는 공감력을 지녀야 한다.
놀이에서 얻어지는 재미는 개인적인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놀이를 하는 사람과 주변의 사람을 놀이를 통해 객관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참여를 시킴으로 집단적인 신명을 나타날때 놀이는 절정에 다다르는 것이다.

둘째는 자유스러움과 모든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모든 놀이는 우선적으로 먼저 자유로운 행동이다.
명령으로 되어진 놀이는 진정한 놀이는 아니다.
이러한 놀이는 아무리 잘된 것이라 해도 우격다짐의 모방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통제되고 강제된 놀이는 일보다 더 큰 고통 일 수 있다.

셋째. 생활상 이해관계를 떠나 있어야 한다
놀이는 무 목적성을 특징으로 하는 것이다.
물질 보상이나 그것의 획득을 기대할 때, 또는 사회적 욕망을 성취하고자 할 때, 그 활동은 놀이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놀이는 삶의 필요 불가결한 행위 이기는 하나 현실적인 삶의 밖에서 이루어진다.
가령 현실 생활에서 부도덕한 것이 놀이에서는 이루어지고. 때로는 현실 법칙을 뒤집어 놓은 경우 등은 놀이의 질서와 놀이의 법칙에 의해서 놀이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넷째 놀이는 참여하는 특징이 있다.
스스로 참여하는 주체적 행위 없이 즐기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놀이가 아니다.
보면서 즐기는 것이라든가 쉬면서 즐기는 것은 오락이요, 휴식일 뿐이다.
놀이는 놀이를 하는 자만이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므로 놀이는 자발적인 참여에 의하여 현실적인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독자적인 질서에 입각해서, 공감력을 지닌 재미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직접적인 활동인 것이다.



2. 한국놀이 문화 특징

우리 놀이 전반적인 특징은 국중대회의 대동놀이에서 찾을 수 있다.
<삼국지> 위서 동인전및 <후한서> 기록을 보면 어느 나라에서나 매년 한두 차례 농공시필기(農功始畢期)를 잡아서 국중대회를 열고, 노래와 춤을 중심으로 한 각종 놀이를 즐겼다.
제천 행사로는 가무오신행위(歌舞娛神行爲)를 통해 神으로부터 기대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는 집단적 제의형식이다. 대표적으로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예의 무천 등인데, 이들 국중대회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나라사람들이 크게 모여서 술을 마시고 노래와 춤을 남녀가 함께 더불어 했다는 내용이 두두러진다. 이러한 국중대회는 고려의 팔관회 연등회를 거처 오늘날 지역 공동체단위의 동신제의 하나로 전승되어 마을 굿 형태로 남아 있다.

마을 굿 형태의 놀이는 마을 전체놀이로 풍년 기원의 제의적인 성격이 짙다.
이를 테면 마을 아낙들이 하는 놋다리 밟기나. 강강술레. 남정네들이 하는 고싸움 . 동체싸움등은 마치 어른들에 한정된 놀이 같지만 그 참여하는 범위나 기능으로 보아 마을 전체놀이이다.
남녀노소 전체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하는 줄다리기는 대표적인 마을 전체놀이 인데, 줄다리기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 겨루기를 통해서 마을의 공동체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성행위 굿 형식의 주술성을 지니고 있다. 동부의 숫줄과 서부의 암줄이 생긴 모양이나 그 결합 과정 및 줄당기는 과정이 남녀 성적 결합을 상징하고 있어, 풍요 다산을 기원하는 유감주술의 성행위굿에 입각하여 있다. 이
러한 주술성 때문에 줄다리기는 일반적으로 생산 현장인 논밭에서 한다.

우리나라 전통 놀이의 발생의 동기를 보면 이러 하다.

첫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역신, 악령을 쫓아내기 위한 행사에서 발생되었다.
옛날 사람들은 병이나 재난을 악령의 짓이라고 생각하였으므로 이러한 악령에 대해 굿을 하여 물리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것을 물리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북, 징을 쳐 울리면서 흉기를 이용해 찌르는 시늉을 하고 날뛰어 악령을 위협함으로서 역신과 악령으로부터 개인과 마을이 보호 받는다는 믿음에서의 주술적 형태의 놀이인데 사자놀이, 지신밟기, 매귀놀이 등이다.
둘째: 사람의 목숨을 연명시키는 작물의 풍작을 기원하는 행사에서 발생되었다.
즉 풍작을 기원하는 마당에서 많은 수확의 시늉을 하면서 이와 같이 열매 맺어 풍성하게 하여 달라고 경축의 행사를 하였던 것은 풍농빌기, 벼기릿대 쌓기 등이 있다.
셋째: 전쟁 때의 동원 사례에서 일정한 시기에 각 지방 행사 때 발생된다.
예를 들면 차전놀이 .강강술레. 한장군놀이 등이다.
넷째:군사및 체력단련에서 발생된 놀이었다. 석전 햇불싸움. 그네뛰기. 널뛰기 등은 체력보강의 놀이에서 시작되었다.
다섯째: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행사에서 발생되었다
경기도 지방의 거북놀이. 다리밟기 등이다.
여섯째: 농사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한 방법의 놀이 발생이다. 소먹이놀음. 호미씻이등이다.
일곱째: 농작의 풍년과 흉년을 미리 알고자 하는 행사에서 발생되었다. 윷놀이. 줄다리기등이다.
여덟째: 죽은사람의 넔을 불러 돌아오게 하여 그 원혼을 위로하는 행사에서 발생되었다. 넔풀이굿이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민속놀이는 대부분이 원시신앙에 근원을 두고 있으며 또 농사력에 의한 농사관계의 세시 놀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고대로 부터 농업국가이였던 만큼 농사와 관련되어 놀이가 발생되는 것은 당연한 이유이다. 또 놀이가 전국적인 규모와 지방에 한계를 두고 발생하는 놀이가 있어 지방마다의 특징된 놀이가 형성 된다는 점이다. 우리 놀이의 특징은 실생활과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하고. 민족적. 집단적. 놀이로 민족 생활과결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