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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든 매체에서 디지털시대 라고 한다.
이젠 아날로그 시대가 가고 디지털 시대이므로 우리들 생각이나 삶의 자체를 디지털화(化)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디지털은 무엇이고 우리가 디지털시대에 맞는 삶이란 어떤 삶을 말하는가? 하는 물음에 정확한 답을 내리기전에 디지털은 최첨단화 된 기술이고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것이라고만 대답하는 사람이 대다수요. 어떤 의미조차 생각지 않고 매스컴에서 디지털 디지털 하니까 무엇인지는 몰라도 현대 생활에서 필요한 최첨단 기술이라고 알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는 우리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을 어떠한 가치의 기준을 두고 행해지는 것 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기 급급해서 이다.

그럼 디지털(Digital)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디지털을 표현하자면 싸운드(음악적요소).이미지(시각적인요소), 데이터, 기본 택스트를 통해 감각. 감성. 느낌을 융합하여 멀티미디어화 한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구분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즉, 우리 내면의 감각, 감성, 느낌을 멀티미디어를 통해 섞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디지털이냐? 아날로그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양오행은 동양의 우주관과 인간의 본성까지 내제되어있는 우리 철학의 근원인데, 디지탈이란 인간의 정신속에 내제된 감성. 감정을 인간 외에서 표출한 단면의 하나이다.
즉 인간 내면의 오감을 균형있게 융화시켜 인간외면에서 표출시킨 결정체이다. 라고 할 때 먼저 음양오행을 알아야 한다.

우리 민족의 음양 5행의 철학은 대 우주 곧 자연과 소우주 인간을 하나로 꿰보는 근본 원리이다.
이러한 음양5행의 철학을 우리 한의학에서 이용하고 있는데, 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대자연을 이루는 수 많은 동식물과 광석에도 음양의 구별이 있듯이 삶의 체질과 증세에도 음양이 구별된다. 그러므로 체질의 음양과 증세의 음양을 가려내서 거기에 약재를 음양을 맞추면 병의 현상은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

음양의 양적인 배합의 차이에 따라 오행의 물질이 생겨나고 음과 양의 두 기운의 일어남과 스러짐에 따라 네 계절이 바뀐다. 사람의 몸도 음과 양이 조화를 잘 이루어야 정상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생리조절이 깨지면 거기에서 병이 생긴다는 것이다 .

음양의 원리로 지배하는 사람은 대체로 몸과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방에서는 이 둘을 종합에서 생각한다. 그러므로 생리의 변하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심리변동을 가져오며 심리의 변동에는 또 생리의 변동을 따르게 된다. 이 두 가지를 따로 떼어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정신과 육신의 자극도 똑 같이 나타나는데 즐거움의 표정에서 즐거움의 감정을 읽을 수 있고. 괴로움의 표정에서 괴로움의 정서를 찾을 수 있듯이 심리와 생리는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사람이 몸 자체가 자연의 기본요소로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현상을 일으키는 힘도 자연의 원리인 음양오행으로 이루어진다. 생명력의 작용을 크게 보면 적극적으로 동적인 陽의 기능과 소극적으로 억제하는 정적인 陰의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잘게 나누어 오행의 원리에 따라 발생력, 추진력, 억제력. 침정력, 통합력의 다섯 가지 기능으로 나룰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목(木)에서 관여하는 감정은 간장(肝臟)에서 일어난다고 하였는데 노(怒)하는 감정이다.
화(火)에서 관여하는 내장은 심장(心臟)이고 기쁨(喜)이 그 감정이다.
토(土)에서 보이는 감정은 우사(憂思)이니 근신과 걱정이며 비장(脾臟)에서 관여하고 있다.
금(金)에서 속하는 슬픔(悲)은 폐장(肺臟)에서 관여 하고 있다.
수(水)에 속하는 감정은 공경(恐驚)이라 하고 신장이 관여 한다

오행중 감각기관이라 하는 오근을 보면.
木에 해당되는 눈(目)은 간에 속하고,
火인 심장에 관련되는 기관은 혀(舌)이고,
土에 관련되는 감각기관은 입술이니 전신의 감촉작용 중 가장 예민한 곳이 입술이기 때문이다.
金에 속하는 코는 호흡기의 폐장에 속하고.
水에 속한 귀(耳)는 듣는 기능이다. 소리를 들음이 신(腎)에 속해 눈과 더불어 예민하게 밝으며 총명하다하여 현철이라고도 한다.
이외에도 5행과 관련지은 오사 .오체. 오성등이 있는데 바로 디지털의 혁명은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한 감성.느낌의 융합체 인 것이다.

그런데 왜 어떻게 디지털과 굿인가? 라는 물음에 디지털의 원형은 우리 굿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우리민족은 일찍이 하늘에 제사인 천제의식을 굿의 형태를 빌어 지내왔으며. 또 하늘과 땅과 인간이 하나로 合一 할려는 의지, 또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의 우주로 표현되는 행위가6천년을 거듭하면서 내려오고 있다.
우리가 주변에서 굿을 할때 신에게 올릴 제물과 5방신을 의미하는 5색 깃발. 그리고 형형색색의 걸게 그림과 무녀의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 굿 때 이루어지는 풍물과 음악 등에서 무녀의 굿 행위에서의 사설은 우리 민족 전통 포퍼먼스이다.


디지털이 싸운드. 이미지. 택스트. 데이터 등을 통해 인간의 감각. 감성의 융합을 멀티미디어로 표현한 것이라면 굿 형식에서 걸개그림과 무녀의 화려한 장신구는 이미지요, 굿판의 소리와 음악(꽹가리.징.장구등 풍물)등은 사운드이며, 무녀의 사설과 굿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가 데이터로 본다면 오늘날 디지털 자체의 원형이 바로 굿이다. 우리의 전통 굿은 인간의 오감을 충족시킴과 동시에 신과의 대화이요 신과의 합일이며. 자연과 인간의 하나 됨의 의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