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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위의 새가 바라다보는 방향은 북쪽을 가리킨다.
북쪽은 바로 우리나라에서 보면 시베리아 바이칼 호 쪽을 가리킨다.
천해라 불리는 바이칼 호는 우리민족에게 무엇인가?
바로 우리민족의 시원을 말해준다.

바이칼주변의 브리핫트 공화국에 가면 이런 설화가 있다. ‘부근에 살던 사람들이 인구가 늘어나자 한부족의 족장이 그를 따르던 풍백과 우사 등을 300여명을 이끌고 동쪽으로 내려갔다’는 설화이다.

우리나라 역사서의 환단고기나, 환웅의 개국신화를 보면 한웅이 풍백과 우사 등 3000여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신단수를 통해 하늘에서 내려 왔다는 내용과 일치 한다. 다만 사람의 숫자가 300명과 3000명이라는 것 외에는 말이다. 이렇게 볼 때 인간의 희귀 본능을 볼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시원인 바이칼 부분에 돌아가려는 인간 희귀 본능을 말해준다고 볼 수 있다.

장대에 서있는 새는 오리나 기러기이다.
본래는 기러기를 사용했다가 기러기 모양의 오리를 사용하면서 새의 모양이 변해 있다.
그러나 철새인 기러기의 행로를 보자.
기러기는 시베리아와 바이칼 부근에 살다가 날이 추어지면 한반도 쪽으로 날아와 겨울철을 보내고 이듬해 봄이 되면 다시 자기가 살던 시베리아로 날아간다. 즉 자기가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기러기의 모습에서 고향을 등지고 떠난 우리 민족은 고향에 대한 향수와 염원이 담겨있는 것이다.

우리들 삶 속에서 생활하다가 생명을 다하면 “돌아가셨다”는 말을 사용한다.
돌아가셨다는 말을 음미 해보면 분명 어디에서 있다가 이곳에서 살다가 본래의 그곳으로 되돌아간다는 말의 의미이다.

북방민족 특히 유목민이었던 민족이 남쪽으로 내려와 농경문화에 적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고향으로 되돌아간다는 의미가 숨어 있는 것이다. 새는 영혼과 연결 시켜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고 믿어 왔던 우리 조상들에게는 진정 기러기는 두고 온 고향과 연결해주는 매개체로 보았던 것이다.

기러기가 고향 시베리아에서 겨울에 한반도에 날아와 겨울을 나고, 시베리아에 돌아가는 것을 우리민족은 민족의 시원인 고향 시베리아 (바이칼)로 향하는 것이다.

솟대를 통한 솟대신앙에서 새가 영혼과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로 보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사고와 농경문화에서는 새가 바로 씨앗을 물어다 주는 매체로 인식 한다는 점에서 북방민족 기마민족의 특성상 한군데 정착하기가 어려운 특징인데, 새로운 정착지를 찾고 그곳에서 정착하는 과정에서 솟대는 그들만이 믿는 신앙 그 자체 인 것이다. 우리민족의 문화를 소도(수도)문화의 결정체라고 한다.

소도의 문화 속에 솟대는 어쩌면 영역을 설정하고 마을이나 고을이 형성되면 먼저 천제단이 제단을 쌓고 제사를 지내며 그곳에서 인간에게 5상을 교육하는 소도지역!
바로 솟대는 민족의 영혼을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주는 매체로 우리의 삼신(삼제)신앙과 뗄 수 없는 사상의 맥이라 하겠다.

영장의 동물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그리워하고 희귀하려는 본능이 있듯이 하늘을 마음대로 나는 새를 통하여 자신들의 고향과 연결하려는 우리 민족의 염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