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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를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하기 위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강릉단오축제는 2004년에 강릉에서 세계민속축제를 개최하면서 단오를 세계문화 유산을 등록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단오가 중국고유의 것이라며 제동을 걸어오고 있다.
한민족의 터전을 자신들의 속국으로 주장하던 중국이 이제는 우리의 고유명절마저 자신들의 것이라는 억측 억지 주장에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그러나 이러한 발단은 바로 우리들의 안일한 대처 때문이다.

단오.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이라고도 한다.
일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로 우리 민족은 설과 추석등과 함께 3대 명절로 지내왔다.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이하기 전의 초하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한다.

단오의 유래는 초나라 희왕 때 굴원 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에 추신 자살하였는데 그날이 5월5일이었다. 그 뒤 해마다 굴원의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 전해저서 단오가 되었다고 전한다.

<열양 세시시>에는 이날 밥을 수뢰(물의 여울)에 전저 굴원을 제사지내는 물속이 있었으므로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수리란 우리말의 수레(車)인데 높다(高) 위(上)또는 신(神)이라는 뜻으로 ‘높은 날’ 또는 ‘신을 모시는 날’ 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단오가 되면 우리 조상들은 수리취를 넣어 둥글게 절편을 만들어 먹었고 여름의 질병과 더위에 대처하기 위하여 쑥과 익모초를 뜯어 약으로 썼다. 아낙들은 창포에 머리를 감고 비녀를 꽂은 채로 고운 한복을 날리면서 그네를 뛰었다. 또 남자들은 씨름으로 자웅을 겨루며 하루를 즐겼고 궁중에서는 임금이 직접 신하들에게 단오선(端午扇)이라는 부채를 나누어주면서 성큼 다가선 여름에 대비하기도 했다.

단오의 풍속 행사로는 창포에 머리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부적 만들어 붙이기. 대추마누 시집보내기. 단오 비녀 꽂기 등의 행사와 그네뛰기 .씨름 .활쏘기 등과 같은 민속놀이도 행해졌다.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인 단오는 여인들로 하여금 제 3의 성교육의 날이기도 하다.
여성들에게 그네뛰기를 시켜 신체적인 단련과 함께 양기의 발산을 시켜줌으로써 널뛰기와 함께 여성들의 성교육을 자연스럽게 시켜주고 머리카락에 윤기를 준다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도구밖에 나가 창공에 나를 수 있는 유일한 날이기도 하다.

한편 남자들에게는 모내기를 끝내고 여름을 맞이하기 위한 날로 씨름 등의 자웅을 결어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거나 여름을 나기 전 사전 건강 챙기는 날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고로 혹자는 불의 상징인 치우천황을 기리기 위한 날이라고도 주장한다. 즉 붉은 색의 치우천황께 기원제를 올리면서 힘의 상징인 씨름으로 자웅을 겨루는 모습들이 우리 고분벽화의 씨름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또 동이족의 시조인 염재 신농이 불(火)의 상징이듯이 양기가 일년 중 가장 왕성한 단오는 염재신농 즉 동이족들의 제례의식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제례의식들이 전해 내려오면서 크고 작은 단오축제가 이루어진 것이다.
대표적으로 강릉단오제인데 이 지역은 설화와 전설이 많고 제레의식도 성대히 이루어진다.
대관령 산신제 및 성황제의 서제에서부터 음력 5월7일 송신제에 이르기까지 약 20일간 축제가 이루어진다. 각종제례. 씨름대회. 관노가면극, 그네대회, 시조경창대회. 농악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풍물장터가 풍성하게 열린다.

또 전남 영광군 법성단오제는 용왕제(칠산 풍어제)가 열리며, 씨름대회, 궁도대회, 국악경연대회,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가 이루어지면서 그 지역의 특산물인 굴비를 홍보하기위한 굴비아가씨 선발대회 등이 이루어진다. 이밖에 전주의 풍남제는 전주 대사습놀이가 펼쳐지고 경기도 평택의 소사벌 단오제. 강원 양양의 현산 단오제. 안양시의 단오제. 경북울진의 평해 남대천단오제 등과 경상북도 자인의 한 장군놀이 등이 공동축제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