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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날 부채!

단오 날 부채하나 선물!
일찍이 우리 풍습에 단오 날 부채를 주고받는 풍습이 있다.
1년 중 양기가 제일 성한 날 단오!

늦은 봄을 보내고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절기 단오!
임금은 신하들에게 단오선이라는 부채를 하사함으로써 여름철의 더위를 식히라는 의미의 서물이기도 하다.

요즘 가전제품의 범람으로 에어컨들이 사무실이나 가정에 있어 부채의 참맛을 느낄 수는 없다. 그러나 합죽선에 민화를 그려 만든 부채를 선물로 받고 자연의 바람을 쐬이는 정취는 에어컨 밑에서 느낄 수는 없다.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던 시절 나무그늘 아래에 어김없이 놓여있던 부채!
부채라기보다는 비료 푸대를 접어 부채대용으로 만들어 놓았던 부채!
서로 차지 하기위해 다투었던 그 시절의 여름 나기는 참으로 정취가 있고 멋이 있었다.

어쩌다 전주에 다녀오신 아버님의 손에는 보기만 해도 신기한 접는 부채를 들고 계시고 그 부채를 애지중지 하시며 사용하시던 그 부채!
제자들이 스승님께 오리는 선물이라며 부채하나들고 여름내 내 자랑하시던 아버님의 부채!
이제는 전통공예에서나 값비싼 공예품으로 대접받는 합죽선이 되어 버렸다.

문화의 거리 인사동 골목에서나 볼 수 있는 여러 모양의 부채!
선풍기나 에어컨 선물과는 다르겠지만 부채하나 이웃에게 선물하는 여유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
다오 선 !
이제 우리 삼대명절인 단오 날은 퇴색되어 우리들의 추억 속에 사라져가고 있지만 여름을 준비하는 위리선조들의 지혜들을 결코 버려서는 않된다.
한 민족의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을 통해 축척 되었을 때 문화로써 가치를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간의 문화유산을 놓고 한판 싸움이 단오축제를 세계문화유산에 한께 등록하자는 한일 문화협상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중국은 강릉단오축제를 세계 문화유산 등록 신청을 한 한국 측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단오의 축제를 자신들의 문화로 지정하려는 속셈들이 들어 나고 있는 것이다.
단오 날 부채를 주고받는 자그만한 행사가 바로 단오를 축제로 승화시킨 우리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