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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장 사익을 인기 정상에 오르게 한 찔레꽃!
“하얀 꽃 질레 꽃 순박한 꽃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로 이어지는 노래말속에 찔레꽃에 대한 향취와 함께
소리꾼 장 사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한복에 검정고무신! 가슴 깊숙에서 끌러올린 애뜻한 목소리!
아마 찔레꽃을 이야기 할 때 소리꾼 장 사익을 연결시킨다.

그러나 나에게는 찔레꽃에 대한 추억은 먹을 것이 없던 시절 찔레나무에 새순이 돋고 새로 올라오는 찔레 순을 꺽어 먹었던 추억이다.

하얗게 핀 질레 꽃 보다는 새롭게 자란 찔레나무를 꺽어 먹던 어린 시절!
또, 찔레 순을 꺽기 위해 찔레나무 열에 갔다가 찔레나무를 찡찡 감고 있는 뱀을 발견하고 놀라 뒷 걸음 치던 그 시절!

그러나 그 시절의 그 추억은 자연이 준 해택을 마음껏 누린 시절이다.
먹 거리가 풍부하여 배고픔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찔레꽃에 대한 향취를 모르겠지만 시골벌판을 뛰어 놀며 자란사람들에게는 큰 추억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조건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자연이 주는 무수한 조건들은 사람으로 하여금 부작용이 없는 환경을 제공 해 주고 있는 것이다.

요즘 먹 거리 문화의 변화로 우리 인간들에게는 현대병이라는 새로운 병을 가져다 주었다.
인위적으로 만든 약제와 식품들은 사람으로 하여금 최상의 상태를 유지 해 주기 보다는 새로운 병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뉴스나 각종 메스컴을 통해서 비타민c를 복용해야 한다고 들어 왔다.
각종 과일이나 채소에 들어 있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해야 각종 병으로부터 면역력을 기른다고 말이다.

그런데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비타민C가 질레 꽃에 가장 많이 있다면 믿겠는가?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비타민C는 딸기나 감귤 또는 키위 같은 과일에 있는 것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타민C는 감잎과 찔레꽃열매에 많다는 사실이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 꺽어 먹던 찔레 순에서 자신도 모르게 비타민C를 공급받은 것이다.
돈으로 무엇이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황금만능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록 하찮은 식물에서 돈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이 주는 한 없는 해택을 우리는 알아야한다.
값비싼 과일이나 값비싼 차(茶)도 좋겠지만 비록 하찮은 산 야초에도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찔레 쫓은 장미과의 식물로 우리 산야에 무수히 자란다.
찔레꽃은 열을 내리고 비타민C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더위를 식혀주는 식품으로 용의한 것이다.

하얀 찔레 꽃를 따서 소금물에 담갔다가 깨끗이 씻어 말려 끌인 물에 말린 꽃잎을 띄워 마시며 장 사익의 찔레꽃을 들어보는 여유!
각박한 이 사회에서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