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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근래 보기 드문 공연이 이루어 졌다.
“정인삼 춤 나들이”
환갑을 휄신 넘긴 나이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전통춤을 펼쳐 보인 이시대의 명인!
아직도 나에게는 더욱 배울 것이 많아! 우리민족의 전통을 지키며 한평생을 살아온 인생의 황혼기에 더욱 정열적으로 활동한다.

일찍이 호남 승무의 명인 정형인 선생으로부터 호남승무의 원형을 전수받고 우리의 전통춤을 완성한 박금술 선생의 문화에서 춤의 기본을 다진 정인삼 선생!
한국농악의 대부라는 명칭과 함께 우리 춤 보존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제인청의 마지막 명인 이동환 선생으로부터 “신칼대신무 ,진쇠춤등을 전수 받아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전통을 지키고 있는 그였기에 더욱 빛이 난 걸까?

65세의 나이!
그러나 그에게는 나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대한민국 어느 곳에 전통의 맥이 끊어질 위기의 춤이나 놀이!
또한 어느 지방을 막론하고 전통문화가 숨쉬는 곳에는 어김없이 찾아가 배우고 보존하여 전수하는 젊음을 과시한다.

이번 춤에서 선보이었던 주옥같은 춤의 향연!
정인삼류의 전통춤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환호와 감탄을 이끌어 냈다.
신칼대신무, 민 살풀이 ,정이삼류. 설장고, 안성제인청의 장검무 소고춤, 그리고 40년 만에 재현된 호남 승무등은 정동중의 원리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 흐르는 정선생의 춤사위에서 관연 우리 전통의 춤이 이처럼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했다.

이번 춤 발표를 위하여 일년을 꼬박 준비하였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정선생!
결코 예술의 경지는 나이와는 별개인 것처럼 느끼어 진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너무 빠른 변화를 가져온다. 그래서인지 우리 사람들의 마음속엔 바름 리듬과 장단 그리고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춤 나들이 에는 바른 리듬이나 장단 보다는 느리면서도 평온함으로 시종 이끌어 갔다.

굿거리장단 과 경기무속장단! 그 장단에 맞추어 펼쳐지는 춤사위!
어쩌면 천인합일의 경지를 느끼었는지 모른다.
자연과 신의 조화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경지!
천인합일의 경지를 느낀 이번 “정인삼 춤 나들이”에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삼 느끼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