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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한국105대천황존영집 (韓國105代天皇尊影集)

  천황존영집 서문

1966년, 나는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갔다. 지금까지의 나의 일생을 돌이켜보면 불과 26년간의 유청년시절만을 보냈던 한국시절에 비해 36년간을 외국에서 살아왔던 것이다. 이제는 미국인으로서 미국의 정신과 언어, 그리고 생활습관까지 몸에 배어 그만 조국을 잊을 만도 한데 그 무엇이 그리도 안타까워 조국의 끈을 놓지 못하고, 조국의 사람들이 관심도 없이 쓰레기통에 내던져버린 옛 조상들의 족보를 다시 뒤져내어 이미 찢어져 볼 수 없는 글자를 다시 쓰고, 탈색하여 형체도 알아볼 수도 없는 그림은 다시 그려 복원하는데 뼈와 살을 깎는 인고(忍苦)를 겪고 있는 것일까?

그 수수께끼 같은 자력의 힘은 바로 내 몸 속 깊숙히 자리 잡고 있는 한국인 특유의 DNA로서 그저 고향땅 한국으로만 향하는 민족혼(民族魂)이었다. 철없던 젊은시절, 모든 것이 싫기만 했던 조국이었건만, 수십년 동안의 외국생활에 내 혼(魂)이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역시 조국강산밖에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미국의 엠파이어스테트 빌딩보다 한국강토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것에서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새 내 인생도 종반부로 접어들어 쉽게 심신(心身)의 피로(疲勞)를 느끼며 힘든 일을 피하고 싶은 잔꾀가 온몸에 스며들기 시작하는데, 그만 얼굴을 돌려 못 본체하고 지나쳤으면 내 몸 하나는 편했으련만 또다시 걸음을 멈추고, 이미 늦기도 너무 늦었다고 한탄만 할 수도 없는 일을 나 혼자 만이라도 한번 해 볼 것인가 하고 망설이고 있던 차에, 마침 글로는 표현할 수도 없을만한 엄청난 충격(衝擊)의 사건을 목격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것은 우리민족 최고의 조상(祖上) 성신상(聖身像)의 목을 마구 자르는 엽기적(獵奇的)인 범죄(犯罪)를 감히 단군(檀君)의 성지(聖地)인 이 땅에서 당당히 저지르며 큰소리치는데도 어찌된 셈인지 가엾을 정도로 착하고 순진한 이 땅의 백성들은 동네에서 날뛰는 미친개를 몽둥이로 때려잡을 생각은 없이 모두 제집 문만을 걸어 잠그고 제 한몸 피하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쩌다가 무려 6천년의 장구한세월동안 수많은 역경을 굳굳히 이겨내며 지켜온 내나라 내강토의 주인자리를 이처럼 어이없이 빼앗기고도 용트림 한번 못해보는 허약한 백성으로 전락하고 말았던가?
이모든 것의 일차적인 책임은 제나라 제민족의 진실된 역사 하나 똑똑히 가르치지 못한 위정자들과 더불어 잘못 시작된 역사관의 바로잡기를 끝끝내 거부하고, 한번 점령한 교단의 기득권을 결사적으로 사수하고 있는 식민사관추종자들의 책임이 아니라 할 수 있을 것인가.

역사 이래로 우리 위대한 한민족의 백성들은 나라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목숨을 하늘에 맡기고 분연히 일어서 국가(國家)와 국토(國土)그리고 민족문화(民族文化)와 민족정신(民族精神)을 지켜내던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제 조상의 족보를 부정하는 일부 식민사관론자들과 외래 종교숭배자들의 전염병이 온 국민들을 심하게 중독시켜 타국의 존엄(尊嚴)을 우러러보고, 그들을 숭배(崇拜)하면서도, 제 스스로는 호랑이 새끼임을 모르는 채 고양이처럼 행세하게된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전쟁에 패배한 후 그들의 섬으로 되돌아갔지만 뒤에 남은 친일 역사학자들은 그들이 일본유학중 배운 식민사관(植民史觀)을 받들고 우리국민들의 역사관(歷史觀)을 마구 왜곡(歪曲)시켜 놓아 제 조상(祖上)의 진정한 뿌리를 찾을 수 없게 만드는데 성공(成功)한 것이다.
그 결과 우리민족은 서양의 아담과 이브, 아브라함은 믿으면서 우리민족 최고의 조상들인 한님(桓仁) 7세는 전설로 돌리고, 중국의 신농.복희는 믿으면서 우리 한웅(桓雄)18세 임검님들은 부정하고, 이집트의 파라오왕조나 중국의 은(殷).상(商)국은 믿으면서, 우리민족의 단군성조(檀君聖祖)를 위시한 그의47세 단군님들의 역사적 사실은 모조리 의심하여 역사의 기록에서 삭제해 버렸다.

모화사상에 쪄들은 몇몇 자칭선비들이 중국의 역사서를 표본으로 하여 써놓은 한국역사서들은 우리의 역사상 조상들의 탄생비화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조조와 유비가 창칼을 휘두르며 대륙의 패권전(覇權戰)을 벌이고 있을 때, 겨우 알에서 태어났다고 썼고,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할 때 황금 닭이 데려왔던지, 혹은 땅속에서 솟아 나왔다고 기록한 것이다.
이런 이상한 역사는 최초부터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한 마리의 곰이 하늘에 기도하고 여자가 되어 한웅님께 시집을 갔고, 민족의 시조(民族始祖)이신 단군을 낳으면서 우리민족을 모조리 곰의 새끼로 둔갑시켜버리는 대목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21세기의 문턱을 넘어서 있다. 이제부터라도 지금까지의 우스꽝스러운 역사를 털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우리 선조들이 남겨놓은 위대한 역사서들을 선입감 없이 긍정적인 자세로 철저히 연구 분석하여 남의 관점(觀點)이 아니고 우리가 주인이 되는 주체적(主體的)인 역사로 다시 정리 하여야한다.

나는 이상과 같은 이유로서 한국(韓國)역대(歷代)105천황(天皇)들의 존영(尊影)을 그려내었다. 이 존영집(尊影集)은 한국(桓國)의 7대 한님(桓仁)들과 밝달한국(倍達桓國)의 18세 한웅님(桓雄壬)들, 대쥬신제국(大朝鮮帝國)의 47세 임금(壬儉)님들, 그리고 부여(夫餘)의 6세 단군(檀君)님들과 더불어 이 땅에서 흥망성쇠를 계속했던 여러 열국들의 시조(始祖)들이 존영에 포함되어있다.
이 존영집은 글자그대로 지역적(地域的)인 구속을 벗어나 정치사가 아닌 민족사(民族史)적인 관점에서 우리 한민족의 나라들과 그 역사를 주도했던 천황들을 총망라하고 있음을 밝혀둔다.

이제 나는 수많은 질문에 대답해야만 한다. 이 존영집을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지도 못했을 인물들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냈는지 궁금해 하였다.
당연한 질문들이다. 내가 그린 존영들은 아득히 먼 옛날의 사람들이다. 이런 상황에선 비록 실물(實物)을 보지 못했더라도 화가(畵家)로서 그들의 인물상(人物相)을 몽타주 해낼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우선 그들의 옛 기록을 통하여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들이 살았던 동시대(同時代)의 유물과 그들이 행했던 업적들, 그리고 그들이 활동했던 지역(地域)을 현지답사 하여 그 흙과 공기를 만지고 느껴보면서 당시 그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때로는 너무나 일에 몰두한 덕분에 꿈속에서 그분들을 만나볼 때도 있다.

솔거는 단군님이 돌아가신지 3천여년이 지나서 그 모습을 그려냈다. 그나마 단군님47명중 어느 분을 그렸는지조차 밝히지 않았다. 불교의 부처님은 타계한지 300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그 모습이 조각되었다. 예수의 모습역시 승천한지 수백년이 지나서 화가들의 상상 속에서 다시 그림으로 태어났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옛사람의 존영(尊影)을 통하여 그분들의 모습을 현세(現世)에 다시 살려낼 수 있고 또한 그분들의 위업을 함께 조명(照明)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민족 역대천황의 존영들은 누구의 손을 통해서라도 벌써 완성되어야했다. 이처럼 중대한 국가적인 사업을 그 방대한 작업량과 엄청난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가난한 화가들의 무성의로만 책임을 뒤집어씌울 수는 없으며, 차라리 충분한 제정을 움직일 수 있었던 정부당국이나 역대제왕들의 무관심에 그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다. 이제와 그런대로 존영집을 끝내기는 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개의 화가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할 것인가 하는 옹고집하나로 진행된 일이어서 그런대로 만족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지금은 여러가지로 시비를 걸어올 사람들이 많겠지만 먼 훗날,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다시 한 3천년쯤 지난 뒤, 아득히 먼 우리의 후손들이 옛조상들의 모습을 기려보고자 할 때는 지금 남겨놓은 이 존영(尊影)들이 그나마 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역사의 기록은 새로운 진실이 밝혀지는 대로 즉시 복원되어야 한다고 믿으며, 그 시기가 따로 정해져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개천(開天)5900년 임오(壬午)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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