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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보는 역사

대한민국통사① 치우천황

  제1장 한민족의 뿌리를 찾아서-천지창조①
천지창조①

오랜 역사를 지닌 민족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시원(始源)에 대한
신화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 한민족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우리는 소리로 시작되는
고유한 천지창조 신화를 가지고 있다.

위대한 한민족의 시원(始源)

민족사관(民族史觀)이란 민족을 주체로 한 역사관을 말한다. 민족(民族)이란, 같은 혈연(血緣)의 사람들이 같은 생활의 터전에서 문화와 풍속을 같이하는 운명적(運命的) 공동체(共同體)이므로 흥망성쇠(興亡盛衰)를 거듭하는 왕조사(王朝史)와는 그 다루는 범위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역사를 깎아내리는 데 온갖 심혈을 기울여 온 식민사관론자들의 편협한 주장에서 벗어나, 우리의 고서(古書)들이 전하는 역사현장 기록을 가감(加減)하지 않고 선입감(先入感)을 버린 채 그대로 따라가 보면, 비로소 광활한 대지 위에 우리 조상들이 이루어낸 엄청난 역사의 파노라마를 감동적으로 만날 수 있다.
대개 많은 민족들의 역사는,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가 아득히 먼 미지(未知)의 세계를 그 출발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적인 시각으로 보면 다소 엉뚱하다고 생각될 수밖에 없는 신화적인 이야기로 시작되는 공통점들이 있다. 우리 한민족의 역사도 예외 없이 신화적(神話的)인 이야기로 출발한다.

5제(五帝)의 탄생

“우리의 주신(主神)으로부터 온누리가 생겨나자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의 5방위(方位)가 생겨났다. 그중 북녘에선 검은 물(黑水)이 생겨남으로 이곳을 흑제(黑帝)가 관리하고, 남녘에선 붉은(赤) 불이 생겨남으로 적제(赤帝)가 관리하고, 동녘에선 푸른 나무가 생겨남으로 청제(靑帝)가 관리하고, 서녘에선 흰 금이 생겨남으로 백제(白帝)가 관리하고, 그 중앙에선 누런 흙이 생겨남으로 이곳을 맡은 임검을 황제(黃帝)라 했다. 이들 흑, 적, 청, 백, 황의 5제(帝)는 모두 하늘[天上界]의 벼슬이다. 하늘아래 세계의 5방(五方)은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이 맡아 관리하고, 땅의 모든 것은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이 맡아 관리하게 했다.”

『삼신오제본기(三神五帝本紀)』와 『삼성기 하(三聖紀 下)』편에는 배달겨레의 조상을 나반(那般)과 아만(阿曼)이라 했다. 이들은 하느님의 명에 따라 아이사타(阿耳斯陀)에서 만나 짝을 이루고 우리 민족의 조상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① 나반(那般) : 할아버지, 나반/아바/아바이(할아버지)
② 아만(阿曼) : 할머니, 아만/아마/아마이(할머니)

※ 인류의 시원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하여 현대의 과학자들이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를 추적·비교한 결과 우리 민족 태초조(太初祖)의 출발점인 파미르고원 종족이 가장 오래되었음을 증명해냈다.

오궁(五宮)
하늘의 오방(五方)에는 오궁(五宮)이 있다. 동궁(東宮)은 창룡(蒼龍), 남궁(南宮)은 주조(朱鳥), 서궁(西宮)은 함지(咸池), 북궁(北宮)은 현무(玄武) 그리고 중궁은 자궁(紫宮)이다. 하늘에서 제일 높은 하느님인 태일(太一)은 자궁(紫宮)이 있는 천극성(天極星)에 계신다. 천극성은 곧 북극성(北極星)을 말하는데 해와 달을 포함하여 우주의 모든 별이 자리를 옮기며 돌아가는데 반하여 북극성은 늘 제자리를 지키며 별들 중 가장 밝은 빛을 발산하고 있다. 천극성 옆에 있는 세 별은 삼공(三公)이고, 그 뒤의 네 별 중 끝에 있는 큰 별이 태일의 황후이며, 나머지 세 별은 후궁에 해당한다.
그 주위의 열두 별은 12후(侯)이고 사방의 궁(宮)에 28수(宿)의 성좌들이 한 궁에 7수씩 속해 있다. 서궁 즉 함지에 속하는 일곱 개의 성좌 중 삼(參)이라고 부르는 성좌는 백호(白虎)라고도 부른다.

『부도지(符都誌)』에 기록된 한민족의 탄생신화(誕生神話)

실라[新羅] 때의 비서(秘書)인 『부도지(符都誌: 하늘에 관한 기록)』1)에는 우리 민족의 탄생이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세상의 많은 책들이 천지창조의 극적인 장면들을 나름대로 연출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빛의 탄생으로부터 출발한다. 그에 반하여 우리 민족의 탄생을 전하는 『부도지』의 내용을 보면, 우리 민족의 천지창조는 ‘소리’로부터 시작한다. 매우 독특하고 기발한 한민족다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부도지』에 기록된 한민족의 탄생신화는 다음과 같다.

제1~2장 <태초조 마고주신 탄생하다>
선천(先天:太初)에는 따뜻한 햇빛만이 있었다. 돌연 팔려(八呂:여덟 악기)의 음(音:소리)이 들려오더니 그 변하는 소리에 따라 수많은 별들이 생겨났다(우주의 대폭발인 듯하다). 이처럼 선천(태초의 우주)이 끝나면서 짐세(朕世:지상의 세상)가 나왔는데 이로부터 실달성(實達城:보이는 성)과 허달성(虛達城:보이지 않는 성)이 생겨났고, 마고대성(麻姑大城)과 마고주신(麻姑主神) 역시 그 소리로부터 나왔다. 마고주신은 선천을 아버지로 하고 짐세를 어머니로 하여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았다. 궁희와 소희 역시 선천과 후천의 정기(精氣)를 받아 각각 두 천인(天人)과 두 천녀(天女)를 낳았다. 이들이 성(城) 안의 지유(地乳:땅의 젖)를 먹고 자라자 마고주신은 네 천녀에게 려(呂:천상의 악기)를, 네 천인들에게는 율(律:하늘의 소리)을 맡아보게 하였다. 천부(天符)를 봉수(奉守)하여 선천을 계승할 때 성안의 사방에 천인이 있어 제관(提管)으로 음을 고르니 황궁씨(黃穹氏), 백소씨(白巢氏), 청궁씨(靑穹氏), 흑소씨(黑巢氏)가 그들이다.

제3장 <천지를 창조하다>
마고주신이 실달대성을 끌어다가 천수(天水)에 빠트리니 물구름이 위를 덮으며 육지(陸地)가 되었다. 수성(水城)과 지계(地界)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역수(曆數)가 시작되니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낮과 밤 그리고 사계(四季)가 구분되어 초목과 짐승들이 생겨났다. 세상에 일이 너무 많아지므로 네 천인은 각각 그 역할을 분담하여 토(土)는 황궁씨(黃穹氏)가, 수(水)는 청궁씨(靑穹氏), 기(氣)는 백소씨(白巢氏) 그리고 화(火)는 흑소씨(黑巢氏)가 맡아 관리하였다. 이로부터 기(氣)와 화(火)가 서로 밀어 하늘의 찬 기운을 없애고 수(水)와 토(土)가 감응하여 땅의 질서를 확립하니 이는 음상(音像)이 위에서 비춰주고 향상(響象)이 아래에서 듣기를 고르게 해주는 까닭이었다.

제4장 <자손이 번성하다>
마고주신이 네 천인과 네 천녀를 결혼시켜 자손을 번성하게 하니 이들은 3남 3녀를 낳았고 몇 대를 지나면서 그 수효가 3천명으로 불어났다.

제5장 <오미의 맛을 알다>
백소씨족의 지소씨(支巢氏)가 지유(地乳)를 먹으러 젖샘으로 가보니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작은 젖샘을 차지하려 하므로 결국 지유를 마시지 못하고 돌아왔다. 이렇게 하기를 다섯번이나 반복하다가 마침내 너무 배가 고파 집에 돌아와 쓰러졌는데, 마침 난간의 포도나무에서 떨어진 포도를 먹어보니 그 맛이 너무 좋았다.

제6장 <최초의 금지법이 생기다>
이렇게 하여 사람들이 오미의 맛을 발견하자 크게 놀란 백소씨는 열매 먹는 습관을 금지시키니 처음으로 인간의 자유를 억제하는 법이 생겼다. 이어서 마고주신이 성문을 닫고 실달대성의 기운을 거두어버리자 사람들에게 이가 생겼고 그 침은 뱀의 독과 같이 되어버렸다. 이는 강제로 다른 생명을 먹었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사람들의 피가 탁해졌고 심기(心氣)가 독해지더니 마침내 천성(天性:하늘의 성품)을 잃고 더 이상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제7장 <지소씨가 사라지다>
이에 사람들은 지소씨를 원망하였는데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지소씨는 그의 권속들을 데리고 성문을 나가 숨어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성을 나와 여러 곳으로 흩어져버렸다.

제8장 <네 천인들 사방으로 분거하다>
황궁씨는 오미의 재앙을 스스로의 책임으로 돌리고 마고주신 앞에서 복본(復本: 天性을 되찾음)을 맹세하였다. 그러자 다른 천인들도 황궁씨와 뜻을 같이하기로 하므로 황궁씨는 천부(天符)를 신표(信標)로 나누어주고 칡을 캐서 식량 만드는 법을 가르쳐준 다음 사방으로 분거(分居)하도록 하였다. 이에 청궁씨는 동문을 나서 운해주(雲海州)로 가고, 백소씨는 서문을 통과하여 월식주(月息州)로, 흑소씨는 남문으로 하여 성생주(星生州), 그리고 황궁씨는 북문을 나가 복본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스스로 매우 춥고 고통스러운 땅인 천산주(天山州)로 갔다.

제9장 <지계(地界)의 중심이 변하다>
이들이 각각의 자리에 이르는 동안 천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먼저 성을 나간 지소씨의 무리가 많은 번식을 이루면서 그 세력이 대단히 포악하고 강대해져 새로 진출하여 오는 무리들과 자주 충돌하였다. 그동안 마고주신은 궁희, 소희와 더불어 대성을 천수(天水)로 씻은 후 허달성의 위로 옮겨버렸다. 이때 씻은 물이 동서로 넘쳐 운해주와 월식주가 크게 피해를 입었다(대홍수를 말하는 것임). 이로부터 지계(地界)의 중심이 변하여 역수의 차이가 생겼다.

제10장 <천부삼인(天符三印)이 인계되다>
천산주의 황궁씨는 그의 큰아들 유인씨(有因氏)로 하여금 인세(人世)의 일을 밝히게 하고 다른 두 아들들로 하여금 모든 주를 순행(巡行)하게 하였다. 이로부터 황궁씨는 천산(天山)으로 들어가고 유인씨가 천부삼인(天符三印)을 이어받으니, 이것이 곧 천지 본음의 상(象)으로 진실로 근본이 하나임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유인씨는 사람들에게 불을 일으키는 방법과 음식을 익혀먹는 법 등을 가르쳤고, 사람들의 지혜 또한 크게 발달해갔다. 그러는 동안 다시 천년의 세월이 흐르자 유인씨는 천부삼인을 그의 아들 한님씨[桓因氏]에게 전하고 천산(天山)으로 들어가 계불(修證復本의 祭祀)을 전수하며 나오지 않았다.
이상이 부도지에서 전하는 우리 한민족의 창세신화이다.

『역대신선통감』에 기록된 한민족의 원류

우리의 북방민족으로 오랜 세월 동안 중국대륙을 정복하고 식민통치에 성공했던 대청제국(大淸帝國)의 강희(康熙)황제 때 씌어진 『역대신선통감(歷代神仙通鑑)』의 기록을 살펴보자.

“천지가 탄생하고 곧 신선(神仙)들이 태어났는데, 그 첫번째는 황노(黃老)였고, 그 다음은 원시(元始)였다. 황노는 곧 원시를 데리고 동녘 푸른 하늘의 구름과 안개를 헤치고 동해[쥬신, 朝鮮]의 신령스러운 땅 영허(靈墟)를 향해 약수(弱水, 黑龍江) 3천리를 지나 삼신산(三神山)에 이르렀다. 이 삼신산에는 불사약(不死藥)과 신선(神仙)들이 많았다. 이곳에 있는 물건들과 새, 짐승들은 모두 흰색이어서(基物禽獸皆白) 멀리서 보면 눈처럼 희게 보인다.”

이상의 기록은 우리 쥬신[朝鮮]의 영토가 만주대륙을 가로질러 설원의 땅 연해주 동해바다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말하며, 처음부터 깨끗하고 순결한 흰색을 숭상하는 신선의 나라임을 웅변하고 있다.

『산해경(山海經)』에 기록된 한민족의 원류

세계 최고의 서책인 『산해경(山海經-東夷人佰益著)』을 보면, 쥬신의 삼신산[太白山, 不咸山, 長白山, 白頭山 - 이 이름들은 모두 같은 뜻이다]은 모든 성인(聖人)들에게 신산(神山)이요, 영산(靈山)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중국의 동쪽에는 군자국(君子國)인 백민국(白民國)이 있다. 이것은 동방의 덕은 인(仁)이기 때문에 군자국이라고 한 것이다. 동방은 아침 해가 솟아나는 곳이므로 사람도 금수도 모두 밝다(白).”
동쪽 바다 넘어 백민(白民)의 나라가 있다는 기록은 밝해만을 넘어 만주지역의 한국을 말하는 것이다.
위대한 우리 한민족의 시원은 우랄 알타이산맥과 곤륜산맥의 중앙에 위치하는 천산산맥(天山山脈)과 천해(바이칼호)2)이다. 천속족인 우리 민족의 이동경로를 보면 천산(天山), 천해(天海), 천하(天河), 천지(天池)로 모두 ‘한’을 뜻하는 ‘천(天)’으로 그 족적을 남겨놓고 있다.

주1) 부도지
‘부도지’는 옛부터 전해오던 고기(古記)를 인용하여 실라의 박제상(朴堤上)이 다시 정리한 책인데 천제(天帝) 한님(桓因)의 아들한웅(桓雄)이 천문,지리를 밝혀 인간을 이롭게 했다는 홍익인간 통치 철학을 기록하고 있다.

주2) 바이칼(Baikal)호수
우리의 고서에서는 바이칼호수를 '천해(天海)라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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