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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보는 역사

대쥬신제국사-추무태왕

  고두막루칸의 졸본부여(卒本夫餘) 입국(立國)-2

"부여사"와 "부여 백제"의 발간이 늦어지는 관계로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내용 중 일부를
대쥬신제국사(1993년 동아출판사刊)에서 발췌하여 게재합니다.
회화작품과 역사적 사실이 함께 어우러진 부여사, 부여 백제(발간예정)와는 다른 대화체 형태이고
방대한 기간(한민족의 시원~조선)을 다룬 관계로 대략적인 내용이 담겨있지만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올려지는 이미지 자료는 곧 발간될 부여사와 부여 백제에서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그런데 운명의 신이 또 한 번 짓궂은 장난을 하였다. 마침 강의 하류에서 새벽부터 고기를 잡던 한 낚시꾼이 떠내려오는 상자를 발견하여 끌어 올렸다.

.

“이상한 함이 흘러왔구나! 이것은 보통 함이 아니다. 우리 같은 어부가 감히 손 댈 것이 아니야.

그러나 나랏님에게 갖다 바치면 큰 상을 받을 지도 모르지.”

그 어부는 한눈에 이것이 보통 함이 아님을 알아보고, 곧 수레에 싣고 동부여의 금와왕(金蛙王)에게 갖다 바쳤다.

“대왕께 바칠 진귀한 보물이오. 어서 성문을 열고 이 함을 궁 안으로 운반해 주시오.”

“무엇이? 강에서 낚시하는데, 이 함이 둥둥 떠내려 왔다고?
흠, 과연 이 함은 보통 함이 아닌 것 같군. 틀림없이 무슨 곡절이 있을 것 같구나.
어서 열어 보아라!”

“아앗! 웬 여인이 그 안에서!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
혹시 그 연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없는가?”

“대왕님! 이 여인이 훌륭해 보이는 보검을 가슴에 꼭 껴안고 있나이다. 또, 입고 있는 옷감을 보니 보통 여인이 아니오라 귀신임에 틀림없사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유화는 금와왕이 묻는 모든 질문에 단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마치 벙어리인 듯 앉아 있기만 했다.

“너는 내 물음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데, 그럼 너는 벙어리인가?
좋다! 그러나 최소한 너의 이름 정도는 밝혀도 좋지 않은가?
도대체 네품에 끌어안고 있는 그 칼은 무엇인가?
무슨 곡절이 있는 모양인데, 어디 내가 좀 보리라.”

“흠? 이것은 틀림없는 고두막루 천황의 검이로다. 어찌하여 네가 이 칼을 갖게 되었는고?
흠, 네가 모든 곡절을 말할 때까지 너를 이 곳에 가두어 둘 것이니, 그리 알아라.”

금와왕은 한눈에 그것이 천황검임을 알아보았다. 무슨 말 못 할 비밀이 있다고 판단한 금와왕은 유화를 일단 궁성내 구석방에 감금하고 병사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며 점점 유화의 배가 불러 가더니….
서기전 79년 5월 5일. 드디어 옥동자를 분만하였다.
소문은 삽시간에 성안에 퍼지고, 깜짝 놀란 금와왕과 그의 왕비가 달려와 사정을 물으니, 그 때서야 유화는 입을 열었다.

“너는 이 성에 온 후로 줄곧 연금 상태에 있었는데, 어찌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단 말인가?”

“대왕 마마! 저의 이름은 유화라 하옵니다. 작년 여름 강가에서 목욕을 하던 중, 돌연 하늘의 달빛을 쏘인 바 있는데, 그 후 태기가 있더니 이제 이 아이를 낳게 되었나이다.
그 때, 이 천황검이 달빛을 타고 떨어졌는데, 목소리가 들리기를 “몸 속의 아이가 장차 천하의 주인이 될 것이며, 이 천황검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라고 했나이다.”

“이 아이는 내 남편인 금와왕의 왕자가 틀림없다. 내가 질투할까 봐 왕께서 유화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지시한 것이 틀림없어. 내 기어코 저 아이를 죽여 없애리라….

질투심 많은 왕비는 금와왕이 자신을 속인다고 생각하고 표독한 마음을 품으니, 이로 인하여 고주무는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된다.
질투에 불이 붙은 왕비는 병사를 시켜 유화를 감금하고, 아이를 빼앗아 죽이려 하였다.

“이 아이는 하늘도 버린 아이로서, 장차 우리나라에 해를 끼칠 자이다. 더구나 왕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니 돼지우리에 갖다 버려서 죽도록 하라.”

“우리 아이를 해쳐선 안 돼! 그는 천제(天帝)의 아들이다. 해치면 천벌을 받으리라.”

왕비는 기어코 그 아이를 돼지우리에 버리고 말았다.

“이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저 아이가 정말 천제의 아이일까?”

며칠이 지난 후 사람을 시켜 아이의 생사(生死)를 확인해 보니, 뜻밖에도 돼지의 젖을 빨며 잘 자라고 있었다. 보고를 받은 왕비는 더욱 화가 나서 이번에는 마구간에 버려 말발굽에 밟혀 죽도록 하였는데, 이번에도 아이는 오히려 말들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그리하여 왕비는 그 아이를 깊은 산 속에 갖다 버려 맹수들의 밥이 되도록 하였다. 그래도 의심이 가서 한 달 후 다시 사람을 시켜 아이의 뼈라도 찾아오도록 하였다. 그러나 산중으로 아이의 뼈를 찾으러 갔던 병사는 놀라운 현실을 목격하고 되돌아 와서 금와왕과 왕비에게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직접 가서 보도록 간청하였다.

“아! 세상에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말 못 하는 짐승들이 저 아이를 에워싸고 오히려 보호하고 있으니…. 그렇다면 저 아이는 정녕 천제의 아들인가?
더 이상 그를 해쳐서는 안 된다. 어서 그를 데리고 궁성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유화 부인으로 하여금 아이를 키우게 하라!”

유화부인은 하늘에 감사하며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아이를 열심히 길렀다. 아이는 커 갈수록 생김새가 뛰어나고, 머리가 대단히 영특하였다. 그 아이는 겨우 7살에 저 혼자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았는데 백발백중이어서 사람들은 그를 주무[鄒牟]라고 불렀다.

*주무란, 부여말로 ‘활의 명인[善射者]’라는 뜻으로, 지금도 몽고에서는 주무=주릴무얼[善射者]이라고 한다. 주무[鄒牟]는 이두문으로 주몽(朱蒙)이라고 쓰기도 한다.

  • ※ 내용중 물음표(?)형태로 표기된 글자는 웹상에서 표현이 불가능한 확장한자입니다.
  • ※ 한자의 음이 바깥음과 다를 때에는 []로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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