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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보는 역사

대한민족통사② 단군조선

  제1장 단군역사개관(檀君歷史槪觀)-고대사개관(古代史槪觀)

우리 한민족의 생존적, 역사적 벨트(belt)는 바이칼 호수로부터 몽골초원
그리고 만주대룍과 한반도를 거쳐 일본열도까지 연결된다.

단군신화 고(檀君神話 考)

황해도 구월산
삼성사(三聖祠) 소장본

우리의 고대사를 복원하려는 학자들로서 또 하나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 민속종교가(民俗宗敎家)들을 들 수 있다. 이들은 한님[桓仁]이나 한웅[桓雄] 그리고 단군(檀君)을 모두 하늘에 계신 신(神)으로 인식하여 역사적인 접근을 아예 차단하여 버리는 경향이 있다.

민속신앙(民俗信仰)에서는 하느님을 삼신일체(三神一體)로 보아 조화주(造化主), 교화주(敎化主), 치화주(治化主)로서 한님, 한웅, 단군을 모시고 있다. 이처럼 하늘의 삼신(三神)과 역사의 삼성(三聖)을 혼동하는 신관(神觀)으로 인하여 우리의 고대사가 혼돈상태에 빠지게 된 점도 적지 않다. 바로 이런 행위들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고대사를 모조리 신화로 둔갑시키는 이유가 된 것이다.

물론 본 저자도 단군의 역할을 한마디로 요약하여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여러 문헌에 나타난 사실들만 정리하여 보아도 단군은 결코 신(神)이 아니고 신탁(神託)을 받은 사제(司祭)이니 곧 신(하느님)을 대신한 군장(君長)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한 종족의 운명을 결정할 절대권한을 위임받은 단군이 그 백성들에 의하여 신격화되는 것도 매우 자연스러운 일일 수는 있을 것이다.

단군의 역사를 신화로 만든 결정적인 동기는 13세기에 일연(金一然) 스님에 의하여 써진 삼국유사(三國遺事)에 한님[桓仁]을 환인(桓因)으로 기록하면서이다. 환인은 산스크리트어(범어, 梵語)의 ‘Sakrodevanam Indrah’라는 말을 한자로 음역하면서 ‘석가제환인타라(釋迦提桓因陀羅)’ 또는 ‘석제환인(釋帝桓因)’으로 한데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원래 고대 인도의 신화 모음집인 리그베다(Rig-Veda)에 나타나는 군신(軍神)을 가리킨다. 그러나 환인은 불교가 일어나면서 수미산 도리천에 거주하면서 천하의 선악(善惡)을 주관하는 신으로 불교화 되었다. 불승인 일연이 단군을 기록하면서 불교에서 최고의 경칭인 도리천의 환인을 한님[桓仁] 즉 천상적 존재(celestial being)로 의식하여 불교적인 용어를 사용한 것은 그럴 수 있다 하나 이 때문에 불행하게도 단군의 역사는 졸지에 황당무계한 신화로 둔갑하고 말았던 것이다.
결국 환인이란 하느님, 혹은 천신을 뜻하는 불교적 용어이므로 우리 민족의 한님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한님[桓仁]은 하느님(Supreme God, Uranian God)이란 뜻으로 아직 천지의 자연적인 조화나 섭리가 혼동상태에 있는 동안 그들의 절대 권력자를 신 그자체로 인식하여 모셨던 것에서 민속종교의 인식이 비롯되었다고 볼 수는 있겠다. 우리의 고기(古記)들이 천해(바이칼) 시절의 군장들을 한님[桓因, 桓仁 : 하느님]으로 기록하고 있음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

본서의 사관(史觀)은 한님 7세 시대의 역사를 확인되지 않은 전설시대로 보고 있다.
한님시대의 뒤를 이어 ‘한웅[桓雄]’이라는 새로운 임금의 칭호가 나타나는데 한웅은 신(神)에 대한 제사장이라는 분명한 신분적 구별을 짓고 또한 백성들의 스승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는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한나라의 주권을 전제할 수 있는 최고 통치권자(Sovereignty)를 뜻하고 있다.

이승휴는 고려때 고종황제, 원종황제 그리고 충렬왕의 3대에 걸쳐 40년간 사관(史官)의 벼슬에 있었다. 그는 A.D 1287년쯤에 그가 참고할 수 있는 황실의 역사서들을 참고하여 ‘제왕운기(帝王韻紀)’를 저술하였다.

한국의 역사는 전설시대로 설정된, 신들이 인간들을 통치하던 한님시대[桓仁時代]로부터 군장이 사람으로서 신탁(神託)의 위치에 오른 한웅시대를 거치고서야 비로소 좀더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제도를 갖춘 국가로 진입하게 되는데 단군시대가 바로 그것이다.

단군(檀君)이란 “밝은 나라의 임금”이라는 뜻으로 그 자체는 결코 신이 아니지만 백성들로부터 신격화(神格化) 된 제사장(祭司長, Man-God)으로 신성왕권(神聖王權, divine kingship)의 최고 통치자를 말한다.

단군의 후임자리는 황태자의 자동승계가 아니고 나라의 최고 대인회의(大人會議)에서 덕망있는 사람을 뽑아 대단군(大檀君)으로 추대하는 제도로서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단군쥬신[檀君朝鮮]만의 독특한 민주적 제도였다. 후계자의 선발에 전임단군의 장자(長子)가 자동적으로 승계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후보자로서 배제되는 것도 아니어서 그 후임으로서의 자격조건에 어떤 치명적인 결격사유가 발생되지 않는 한 전임 대단군으로부터 단군으로서의 소양을 교육받고 대기하고 있던 황태자가 그대로 승계권을 얻는데 가장 유리했음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은 단군조선의 역사를 쓰면서 ‘고기’와 ‘위서’를 인용했다고 썼다. 그런데 현재 전해지고 있는 ‘위서(魏書)’에는 단군조선에 관한 기록이 없다. 이에 관하여 정인보는 ‘조선사연구’에서 “그 이유는 탁발(拓拔) 시절의 ‘위서’가 아니고 왕침(王枕)의 ‘위서(魏書)’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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