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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쥬신제국사-연개소문

  가우리[高句麗]와 중국의 북방패권전(北方覇權戰)-5

대쥬신제국사(1993년 동아출판사刊)에서 연개소문과 관련된 내용만 발췌하여 게재합니다.
오래전에 저술하신 내용이어서 차후 밝혀진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또한 출판된 도서를 촬영한 이미지를 사용하여, 미흡한 점이 있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이른 새벽, 모두가 깊은 잠에서 깨어날 무렵, 돌연 당군의 진지에 대소동이 일어났다. 그들이 온갖 노력 끝에 완성한 거대한 괴물 토산이 불덩어리로 변하여 활활 타면서 허물어지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아니,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우리 당병들은 다 무엇을 했길래, 손도 한 번 못써보고, 60일간 피땀 흘려 완성한 당성이 이처럼 허무하게 불타고 마는가?”

“정지! 그 곳에 서라! 이 곳은 천자(天子)님의 성역이다. 성책 밖으로 물러서라!”

그런데 그 불 속을 질주하여 오는 당군 기병대가 있었으니, 그들은 중무장을 한 채 규칙을 무시하고 천자의 영역을 넘어 들어오고 있었다. 천자의 어림군들이 그들을 제지하려고 하였으나….

그 와중에서도 당군의 복장으로 가장한 가우리의 기습대는 화살을 날려 당 태종의 목숨을 노렸다.

세 개의 화살이 당 태종의 가슴을 명중시켰으나, 그의 철갑옷을 뜷지는 못했다. 그러나 네 번째 화살이 그의 눈으로 날아 들었다.

“아앗! 이런 변이 있나! 천자님께서 적의 독화살을 맞으셨다. 빨리 어의(御醫)를 불러라! 이거 큰일 났구나.”

실로 번개같이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이 대담한 가우리의 기습작전에 어림군이 결사적으로 방어하여 겨우 위기를 면하기는 하였으나, 당 태종의 눈은 이미 떨어진 다음이었다.

당군의 최고 사령관이자 천자인 태종[李世民]의 본진에까지 기습 작전을 감행한 가우리군의 공격에 당 태종은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겼지만, 다음번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었다. 처음부터 가우리의 실력을 과소 평가했던 태종은 자신의 실책을 깊이 뉘우쳤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벌써 눈이 내리며 겨울이 닥쳐 왔는데도 당군은 월동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눈앞의 안시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당태종을 비웃고 있었다. 중국은 또다시 패배한 것이다. 눈물로 패배를 자인하고 물러갈 수밖에 없었다.
중국을 통일했던 대당나라의 천자가 겨우 가우리의 소성 하나 함락시키지 못하고 치욕적인 패배를 감수하며 만천하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그 해의 겨울은 유난히도 빨리 왔다. 이런 강추위에 미처 준비가 없었던 당군은 천하를 압도할 듯 기세도 높게 진격해 오던 그 위풍은 간데없이 기가 꺾일 대로 꺾이고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피로가 극도에 달한 처참한 모습으로 당 태종과 함께 회군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연개소문의 가우리군이 급히 당 태종의 뒤를 몰아치니, 당나라 군사들은 갑옷과 병기를 마구 버리면서 도망가다가 심지어는 군대의 생명인 군기마저 버렸다. 그러나 가우리의 추격은 좀처럼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당군의 후퇴 길은 막심한 고통과 비극의 연속이었다. 승세를 탄 가우리군은 사기가 충천하여 당군을 줄기차게 공격하고, 당군은 사방으로 흩어져 모든 군 장비를 마구 버리며 쫓기니, 그 참상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천신만고 끝에 포오거(浦吾渠)에 도착한 당 태종은 그의 눈앞에 광활하게 펼쳐지는 대늪지 요택(遼澤)에 먼저 도착한 병사들이 늪지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버둥대는 한심한 참상에 놀랐다.

할 수 없이 행군을 멈추고 장손무기(長孫無忌)에게 명하여 모든 병사들에게 풀을 베어 길을 만들게 하고, 당 태종 자신도 몸소 장작을 말고삐에 매어 역사를 도울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꼬리를 집요하게 물고 따르던 가우리의 대막리지 연개소문과 그의 정예군들은 당군을 간단히 포위하고 늪지에서 기동을 못하는 당군들을 마구 사살하기 시작하였다.

당 태종과 그의 패잔병 졸개들은 말을 되돌려 가우리의 공격을 막아 보려고 하였으나, 마의 늪지인 요택의 진창은 그들의 행동을 완전히 마비시켜 버렸다.

유명한 가우리의 강궁병(强弓兵)들은 마치 사격 연습이나 하듯, 하나씩 하나씩 당군을 목표로 하여 정확하게 사살해 갔다. 이제 당군은 도저히 군대라 할 수 없었다. 그저 살기 위하여 이리저리 날뛰는 우물 안의 개구리 신세였다.

이대로 개죽음을 당할 것인가? 그래도 목숨만은 보존해야겠다고 판단한 당 태종은 항복하기로 결심하고, 이번 원정군의 총사령관인 노장군 이세적(李世積)을 연개소문 장군에게 파견하였다.

“대당의 천자 태종(太宗)은 가우리의 막리지 연개소문 장군에게 항복의 표를 올리나이다. 무례하게도 가우리의 영토를 침범했던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소서. 이번 전쟁의 배상으로 산시성[山西省], 허베이성[河北省], 산둥성[山東省] 그리고 강좌(江左 :양쯔강의 북쪽)를 모두 가우리의 영토로 승인하고, 앞으로 해마다 가우리에 조공을 바치겠나이다.”

드디어 가우리의 건국 목표였던 옛 동이족(東夷族)의 영토, 쥬신제국[朝鮮帝國]의 영토 그리고 외백제의 영토를 다물해낸 것이다. 만세, 만세, 만만세! 연개소문과 가우리의 병사들은 승리의 함성을 하늘 높이 질러 올렸다. 다물전의 대승리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동아(東亞)의 패권(覇權)을 걸고 지나(支那)의 중화족(中華族)과 동이족(東夷族)의 패자(覇者)인 가우리[高句麗]는 벌서 7차에 걸쳐 대전(大戰)을 치렀다. 중화 측은 기어코 가우리를 꺾어 보고자, 수(隋)와 당(唐)에 걸쳐 3대의 황제(皇帝)들이 적게는 30만에서 많게는 200만이 넘는 대군병을 동원하여 가우리 격파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나, 가우리는 강이식(姜異植) 장군, 을지문덕(乙支文德) 장군 그리고 전설적인 신크말치[太大莫離支] 연개소문(淵蓋蘇文) 등 불세출의 영웅을 앞세워 수백만 중화족의 피를 흘리게 했고, 급기야는 당 태종(唐太宗)을 요택에서 잡아 항복을 받아 냈을 뿐만 아니라, 산둥[山東], 산시[山西], 허베이[河北] 3성(三省)을 전쟁 배상으로 받아 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 ※ 내용중 물음표(?)형태로 표기된 글자는 웹상에서 표현이 불가능한 확장한자입니다.
  • ※ 한자의 음이 바깥음과 다를 때에는 []로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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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길 221.164.103.12 2009-07-29

    증명을 한다면은 지금 우리의 역사가 이렇게 되있습니까?;;; ㅇㅅㅇ 있다면은 중국이 동북공정이라고 씨부리지않고 쨔질텐데말이졉 ..
    위 가우리의 사기史記부터 찾고...

  • 김정무 222.130.193.119 2009-01-24

    고당 전쟁때 당태종이 고구려에 전쟁 배상으로 산시성, 산동성, 하북성을 받쳣다는 역사적 기록이 어디에 어떻게 되어 있는지 증명해줄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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