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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보는 역사

대한민족통사③ 이순신

  제1장 고려-몽골 연합대군 일본원정
대마도(對馬島)

대마도(對馬島)는 먼 옛날 비류백제에 정복된 후 다물도(多勿島)로 개척된 섬이다. 도왜선(渡倭船)의 승무원들 눈에 두 마리의 말이 뛰는 듯하여 대마도라 불렸다고도 하며, 두 섬(兩島)의 경상도 사투리인 ‘뚜심(두개의 섬)’이 변해서 ‘두시마[쓰시마]’가 되었다고도 한다.

메마르고 돌투성이인 이 보잘것없는 섬은 신라에 나라 잃은 망국 가야제국의 유민들이나, 광개토태왕의 기습공격으로 바다로 내몰린 백제의 응신 왕님과 백성들의 도왜이민선단(渡倭移民船團)이 거친 현해를 건널때 중간 거점으로 삼았던 곳이다.

한반도와 왜 열도의 중간 기착지로 한때 번성했던 대마도는, 도왜(渡倭) 교포들이 그 곳에 나라를 세우고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점차 사람의 통행이 줄게 되었다.

이에 따라 물자의 공급이 단절되고 자급자족이 불가능해지자, 관리인들마저 섬을 떠나면서 대마도는 무인도로 변해 버렸다. 그러나 어느 틈엔가 또 다른 집단(세상을 숨어 사는)이 몰래 들어와 이곳을 은신처로 삼고 살게 되었는데, 이들이 생계유지 수단으로 유일하게 선택한 것이 해적질이었다.

13세기 초, 전세계를 정복한 몽골 제국은 왕씨 가우리[高麗]를 굴복시키고자 벌써 30년 동안이나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세계 최강의 적을 맞은 가우리가 모든 국력을 총동원하여 대 몽골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동안, 대마도와 일기도(壹崎島) 및 기타큐슈(北九州)의 해적들까지 합류한 대규모 해적 집단이 방비가 소홀한 가우리의 남해안을 자주 침범하였다. 이들을 통틀어 ‘일본 도적놈’이라는 뜻으로 왜구(倭寇)라 한다.

이 지도는 그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일반적 상식이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대마도는 한국의 영해 내에 있으며, 남쪽 멀리 일본이 매우 작게 그려져 있다.

왜구들의 행패는 한반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멀리 황해 건너 중국 해안에까지 미치고 있었다. 처음에는 생계를 위한 단순 도적질을 목적으로 하더니, 나중에는 생존 수단을 넘어서 살인과 방화•겁탈을 즐기는 흉악한 범죄 집단으로 변해갔고, 심지어는 죄 없는 양민들을 납치하여 외국의 노예시장에 내다 파는 인신매매의 범죄까지 서슴없이 저질렀다.

더 이상 왜구들의 만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가우리 정부는 마침내 이들의 소굴인 대마도와 일기도 그리고 기타큐슈를 정벌하여 해적떼들을 소탕하기로 하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였다.

한편, 고려와의 30년 전쟁을 마치고 형제지국(兄弟之國)의 강화를 맺은 몽골(이 때 나라 이름을 원으로 고침)은 바다 멀리 소인배의 나라 일본이 스스로 찾아와 신하국이 되어 줄 것을 강력히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우물 안 개구리였던 일본은 세계정세에 대해 너무나도 어두웠던 것이다.

고려의 왜구 토벌 준비가 거의 끝나갈 무렵, 일본의 행동에 불만을 품어 온 몽골이 돌연 원군(元軍)과 함께 고려군도 일본 원정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이에 의기투합한 양국은 여몽 연합군(麗蒙聯合軍)을 형성하여 일본 원정에 나서기로 하니 고려측 사령관은 김방경, 몽골측 사령관은 홀돈이 임명되었다.

동국통감(東國通鑑) 원사(元史)편을 보면, 이 때 총사령관은 정동도원수 홀돈, 부원수는 가우리의 홍다구(洪茶丘)였으며, 고려측의 유복형(劉復亨)이 증귀군(增貴軍) 5천을 거느리고 몽골 군단에 지원군으로 합류하고 있었다. 따라서 명색은 몽골 군단이지만 홀돈과 그의 직속 부하를 제외하면 거의 모두가 가우리측의 병사들이었다.

한편, 가우리 군단에서는 도독사(都督使, 中軍) 김방경, 부사 김선과 김문비가 전함 300척, 상륙정 300척, 수송선 300척에 육군 8000명, 해군 6700명으로 가우리의 원정군 및 몽골병들을 태우고 출정하니, 이때의 여 몽 연합군의 총병력은 29800명이었다.
이 때의 배는 고려가 원정을 위해 준비하던 고려의 배 외에도 몽골측의 요청으로 고려에서 건조되거나 건조해서 온 남송(南宋)식의 배들이 섞여 있었으며, 바다에서의 항해에 익숙하지 못한 몽골군을 대신해 대부분의 전함은 고려인에 의해 운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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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명환 218.154.62.156 2007-06-27

    그 당시인들은 일본을 무시햇나 보군요..지도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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